‘최강 허리’ 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해 두산은 선발 투수가 전체 경기를 책임진 경우가 딱 한 번 있었다.
외국인 투수 콜이 6월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올린 것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일궜다.
선발_중간_마무리의 업무 분담이 확실한 현대야구에서 중간 계투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26일 시범경기에서 활약한 김현욱(삼성) 김홍집(한화) 방동민(LG) 김장현(롯데) 등 각 팀 ‘허리’들을 점검해 본다.
/야구부
▲김현욱(삼성ㆍ32) : 1이닝 무실점 관록 피칭 좌완 오상민과 함께 올 시즌 최강 중간 계투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에걸맞게 두산전 5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홍성흔에게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1사 후 홍원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관록이 돋보였던 장면.
전날까지 시범경기 3게임에 등판 4⅔이닝 동안 3실점(2자책)했으나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전훈에서 돌아온 다음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개막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홍집(한화ㆍ31) : 실점위기 땅볼유도 공격차단 완벽하게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1_1 동점이던 LG전 3회 2사 1루에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침착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받았다.
3루수 송구실책으로 나가 있던 1루 주자 마르티네스가 도루에 이어 또 한 차례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서용빈을2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감했다.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 3⅓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1승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방동민(LGㆍ25) : 투수전향 4년만에 수준급 성장 외야수로 입단(1995년)해 투수로 전향한 지 4년 만에 허리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전에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을기록했다.
지난 3년 간 16경기에 나와 16⅓이닝을 던져 방어율 7.71의 초라한 성적만을 안고 있지만 작년 말부터 김성근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으며 눈부시게 성장했다.
시범경기 4게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방어율 2.86의 수준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 구속은 141㎞에 불과하지만 커브 체인지업 싱커로 타자들을 괴롭힌다.
▲김장현(롯데ㆍ24) : 엉겁결에 등판 4이닝 호투 “신인급 중간 계투진이 실전에서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관건” 이라는 우용득 감독의 시름을 한결 덜어줬다.
선발 매기의 부상으로 1회 엉겁결에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4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몸을 풀지 못해 당황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던졌다”며 “특히커브가 잘 들어갔고 새로 익힌 싱커도 실전에 구사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데일리 리포트] 중간계투 점검
love68
추천 0
조회 11
02.03.27 11:5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