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병약한 청년이 있었다.
자랄수록 건강 해질 것을 기대 했으나,
기대와는 반대로 몸은 점점 더 허약해지고
여러 대학 병원에서는 현대 의학으로서는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자연식을
하면서 삼림욕을 할 것을 권했다.
깊은 산속 옹달샘 옆 초가집을 발견하고
방 한 칸을 얻어 기도와 염불을 하면서
자연 요법을 시작 했다.
오래된 집 앞에는 깊은 산골의 아름다운
경치가 장관을 이루고 있고 계곡의 물소리와
숲속 새들의 노래 소리가 젊은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했다.
그런데 한 가지 바로 집 앞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가로막고 있어서 마음이 답답했다.
저 바위만 없다면 탁 터인 경관이 한결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간절했다.
염불 기도를 해도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는
것만 같아서 영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었다.
생각 다 못하여
“부처님 저 바위를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염불하면서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부처님께서 청년의 기도를 들으셨는지 꿈에
극락에서 왔다고 하는 천사가 나타났다.
“바위 때문에 고민이라면 기도만 하지 말고
날마다 저 바위를 힘껏 밀어라!”라고 말했다.
기도에 감응을 받은 청년은 뛸 뜻이 기뻤다.
“부처님!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날 이후 청년은 힘껏 바위를 밀기 시작했다.
아무리 힘껏 밀어도 바위는 꿈쩍도 안했다.
그래도 부처님으로부터 기도 응답을 받았으니
소망을 가지고 하루도 빠짐없이 바위를 밀었다.
어떤 날은 아침부터 땀을 펄펄 흘리면서
바위를 있는 힘을 다하여 열심히 밀었다.
그러나 바위는 단 1cm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도 청년은 부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언젠가는 내 힘으로 바위를 움직일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고 열심히 바위를 밀었다.
바위 밀기를 1년이나 계속 했다. 그러나
여전히 바위는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든 어느 날 꿈에 다시 천사가 나타났다.
그 천사를 보자 청년은 원망 가득한 투로 말했다.
“천사님, 아무리 바위를 밀고 밀어도 바위는
꿈쩍도 안합니다.”
천사는 빙그레 웃으면서 “거울을 봐라!”하고
사라졌다.
청년은 이곳에 온 후 거울을 본적이 없었다.
그는 오랜만에 읍내에 있는 사우나를 찾았다.
입욕하기 위하여 옷을 벗고 대형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에 나타난 청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거기에는 웬 낯선 청년의 늠름한 모습이 보였다.
전의 창백한 얼굴이 아니고 혈색이 좋았다.
팔과 다리 그리고 가슴에는 보기에도 멋진
근육이 꿈틀대는 근육맨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얼굴을 손으로 문질러 봤다. 거울 속의 청년은
분명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놀란 청년은 마음속으로 소리 쳤다.
“부처님 ! 감사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놀라운 방법으로 제 소원을 들어주시다니요.
하나님 사랑합니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청년은 마음속으로 외치고 또 외쳤다.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