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허물을 모르는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방안에 앉아서
밖에 있는 어떤 사람의 흉을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오직 두 가지 허물이 있다.
첫째는 성을 잘 내는 것이요,
둘째는 일을 경솔히 하는 것이다.”
그때 문 밖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그 사람은
성을 내면서 방에 들어가 그를 움켜잡고는
“이 어리석고 나쁜 사람아”
하면서 주먹으로 때렸다.
옆의 사람이 물었다.
“왜 때리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내가 언제 성을 잘 내며 경솔했기에
이 사람이 나를 흉보는가.
그래서 때리는 것이다.”
옆의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성내기를 좋아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을
지금 바로 나타내 보여주었다.
그런데 왜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가.”
남이 자기의 허물을 말할 때에
원망하거나 성을 내면 여러 사람들은
그의 어리석고 미혹함을
더욱 더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다.
비유하면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술에 취해
거칠고 방일하다가 남의 꾸지람을 들으면
도리어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증거를 끌어와 스스로 깨끗하다고 변명한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자기의 허물을 듣기 싫어하여
남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오히려 그를 때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
- 백유경 -
『가장행복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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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신의 허물은 잘 보지 못합니다...부처님말씀대로 살기를 바라옵니다. 오늘은 날이 좀 풀린듯 합니다..여운님 건안하소서...
고맙습니다 여운님. 소중한 말씀 보고배워 꼭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모셔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