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제 2 대 꿈짱이라 이름 불리어진...
(智德美人라고 불리워지길 꿈꾸는 女子..) .... 남수정입니다....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사실, 전,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 절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주셨던 신부님..그리고, 1대 꿈짱 경란 언니와... 사랑하는 꿈작모 식구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삼국지(三國志)》의 〈촉지 제갈량전(蜀志 諸葛亮傳)〉에 보면 삼고지례(三顧之澧:초가집을 세 번 찾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을 진심으로 예를 갖추어 맞이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 있습니다..
후한(後漢) 말기 관우(關羽:?~219)와 장비(張飛:166?~221)와 의형제를 맺고 무너져 가는 한(漢)나라의 부흥을 위해 애를 쓴 유비는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허송 세월만 보낸 채 탄식하고 있다가 유표(劉彪)에게 몸을 맡기는 신세로 전락하였고, 관우와 장비와 같은 강한 군사력이 있으면서도 조조(曹操)에게 여러 차례 당하였던 시기에, 유비는 비로서 그 이유를 유효 적절한 전술을 발휘할 지혜로운 참모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유능한 참모를 물색하기 시작하였답니다.
어느 날 유비가 은사(隱士)인 사마휘(司馬徽)를 찾아가 유능한 책사를 천거해 달라고 부탁하자 사마휘는 "복룡(伏龍:초야에 묻혀 있는 재사)과 봉추(鳳雛) 가운데 한 사람만 선택하시지요"라고 말하더랍니다. 유비는 복룡이 제갈 량임을 알고 그를 맞으러 장비와 관우와 함께 예물을 싣고 양양(襄陽)에 있는 그의 초가집으로 갔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때는 만날 수 없다가, 세 번째 갔을 때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제갈 량은 27세, 유비는 47세..
제갈 량은 원래 미천한 신분으로 이곳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면서 숨어 지내며...( 그는 스스로를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에 비유하였지만 최주평(崔州平)과 서서(徐庶)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았으므로) ...그의 뜻을 펼칠 때를 기다린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제갈 량을 얻기 위해 유비가 그의 누추한 초가집을 세 번씩이나 찾아가 예를 다한 결과 그를 얻을 수 있었다는데요.. 그것은.. 유능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과 동시에 인재를 알아 볼 줄 아는 안목도 또한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비는 제갈 량을 얻은 이후 자신과 제갈 량의 사이를 수어지교(水魚之交:물고기가 물을 만난 사이)라고 말하였고,
제갈 량은 이후 《출사표(出師表)》에서 자기를 찾은 유비의 지극한 정성에 대해 감격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답니다. "신이 비천한 신분임을 알면서도 싫어하지 않고 외람되게도 몸을 낮추어 제 초가집을 세 번씩이나 찾아 주어 당시의 상황을 물으셨습니다. 이 일로 저는 감격하여 선제께서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허락한 것입니다." 줄여서 삼고라고 하며, 삼고초려(三顧焦廬) 또는 초려삼고(焦廬三顧)라고도 하고, 비슷한 말로 삼고지우(三顧知遇)....
2대 꿈짱을 발표하기 몇주 전,
신부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6개월 동안 절 지켜보며.. 기도 하셨노라고...
그러나, 이것이 지극히 당신의 생각일 수 있으시기에... 기도하며.. 꿈작모 식구들의 3번의 걸친 투표를 하게 하셨노라고...
그리고, 또한 기도하시며..깊이 생각하시어 제게 말씀하시노라고...
저는, 지난 수련회 기간을 통하여...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 특히 교회를 위해 말없이 수고하고 애쓰는 사람에 대해.. 그 것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가에 대해 다시금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전, 불평과 불만이 많고, 인내심은 적은... 제 모든 감정을 어김없이 표출하고야 마는 아주 좋지 못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었입니다...
그런 제게, 오랫동안 잘 견디며.. 모임을 이끌어 간 경란 언니가 한없이 존경스러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그 자리에 제가 과연 있을 수 있을까..... 첫 번째, 두 번째... 저의 대답은 'NO'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 'NO'를 외치며 뒤돌아서는 순간...
신부님과 경란언니의 눈망울이 제 마음 가운데로 깊숙이 스며 들어 왔습니다.
작은 신부님이라고 늘 당신께선 말씀하시지만... 거대한 산처럼..
너무나 큰 꿈을 우리를 향해 꾸시며.. 안겨 주시고...눈물 흘리시며.. 기도하시길 지체치 않으시는 ...
꿈작모를 누구보다 아끼며, 사랑하는, 크신 그리고.. 당당하신 신부님이심을 알기에...
그리고, 그런 신부님의 꿈들을 알기에... 사랑하며.. 그 옆을 잘 보필 해 왔을 경란 언니의 동일한 기도와 격려를 들으며...
전, 이 삼고지례(삼고초려)란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제갈 량처럼, 어떤 뛰어난 사람도 아닌 정말,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경란 언니가 어떤 보석 보다도 더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짝을 만나는 것도 보았습니다...
...앞으로, 아름다운 가정의 결실을 맺는 것도 볼 것입니다...
...또한, 결혼을 하고 돌아와선...또, 굳건히.. 교회와 꿈작모를 위해 기도하며.. 노력할 것입니다...administrator로서...
저의 더 많은 부족한 점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점차 성장하는 저의 모습을 기대하며...
나중엔, 경란 언니처럼... 빛이 나는..그리고, 아름다운 배우자도 얻을 수 있는 .....
그리고, 제 3대 꿈짱을 위해 기도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겠지요...
오늘은 우리 사랑하는 꿈작모 식구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며... 주님의 그 아름다운 손위에 이 꿈작모 식구들을 하나씩 올려놓고, 축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