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쓰고 나눠쓰면 모두가 즐거워요"
29일 광주 송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난치병 학우를 돕기 위한 알뜰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바자회에 나온 물건들은 모두 학생들이 집에서 쓰던 것들로 완구와 학용품에서부터 신발, 모자, 의류 등 종류도 다양했다.
가격은 100원에서 500원. 미리 정해진 가격은 없었지만 물건의 상태에 따라 학생들은 알아서 값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했다.
박승민(10)군은 "망원경과 책을 각각 300원에 구입했다"며 "백화점에서 하는 세일 행사랑 비슷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사촌동생의 옷을 200원에 산 최현정(8)양은 "동생 몸에 꼭 맞을 것 같아 옷을 샀다"며 "신발이 다 떨어져 방금 산 신발로 바꿔 신었다"며 즐거워했다.
바자회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단연 완구류. 여학생들은 인형을, 남학생들은 로봇 등 각종 장난감을 한아름 안고 즐거워했다.
의류 판매장에는 몸이 커서 못입는 교복도 내놨고 일부 학생들은 부모님을 위해 옷을 고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판매 도우미를 맡은 박재현(13)양은 "집에 놔두면 불필요한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아껴쓰고 나눠쓰면 모두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날 모인 수익금을 서부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으로 쓸 계획이다.
신영순 송원초 교감은 "학생들이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절약정신은 물론 함께 사는 정을 느꼈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남을 배려하고 도울줄 아는 따뜻한 품성을 지닐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매달 전교생이 참여하는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매년 두차레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바자회 학교에서 일년에 한번정도 열리는 행사이다.
사실 행사 라는 말은 약간 어색한듯 싶다.
우리들의 절약정이신을 일깨워 주기 위한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학교 바자회는 거의 먹는것위주로 진행 되는듯 하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바자회를 통해서 절약정신과 봉사하는정신또한 모두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그리 잘살지도 않는것 같은데
너무낭비가 심한것 같다.
외국에서는 다리가 부러진 의자도 갔다팔정도로 절약정신이 강하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정신을 본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