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마치 해가 바뀌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힘 자치단체장들은 마트노동자들의 휴일권을 뺏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에 편승한 이러한 획책은 실질적으로 별다른 경제적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마트노동자들은 일요일에 쉴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겨 몸과 마음이 병들고, 중소상공인들은 아무런 득이 없으며, 유통산업발전법 도입 시기와 비교해 이미 온라인 소매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는 체감도 이전보다는 적습니다. 오로지 대형마트를 유통자본만이 이 의무휴업 공휴일 폐지를 입맛을 다시며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평일로 의무휴업이 변경된 지역의 마트노동자들이 온갖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결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 마트노조 이마트지부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의무휴업을 지켜낼 것입니다.
2024년 임단협이 시작되었고, 31일 졸속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회사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턱도 없는 인상률로 우리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임금을 깎을 것을 요구하였고, 끝끝내 물가상승률을 훨씬 하회하는 2% 인상안을 어용노조와 합의하였습니다.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단체협약안도 거의 모든 안을 거부하였습니다. 재벌 회사들의 '벌면 내 돈, 잃으면 모두의 빚'이라는 식의 뻔뻔한 마인드는, 건설, 금융, 유통을 막론하고 우리사회 모든 산업분야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회사가 잘 나가든 못 나가든 현장에서 묵묵히 뼈빠지게 일했을 뿐인데, 회사 오너의 어처구니 없는 SNS장난질과 경영진의 오판으로 회사가 휘청대는 책임을 왜 죄없는 우리가 같이 져야 합니까? 왜 어용노조는 회사의 이따위 어처구니 없는 협상안에 제대로 저항 한 번 못해보고 도장을 찍는 것입니까? 상식을 가진 모든 이마트 직원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해보고 싸인만 한 주제에 '과반이 아니어서 그렇다 우리 과반 만들어달라'라는 어처구니 없는 핑계를 대고 구걸만 하고 있는 노동조합을 더이상 2만 임직원의 명운을 쥔 대표교섭노조로 둬서는 안될 것 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 노동자들의 숨통을 죄어오는 이 기분나쁜 흐름의 밑바닥에는 이 재벌들의 탐욕을 적극적으로 비호하고 실현해주고 있는 정권과 정치인들의 야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오는 4월, 그들을 심판하고 새로운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총선국면 우리 마트노동자들의 요구를 정치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성정당에 부탁하고 매달리는게 아니라 직접 시민들을 만나고, 우리의 요구를 외치고 알려나갈 것입니다. 다가올 봄을 향해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부터 우리 이마트지부도 열심히 뛰어나갈 것 입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2024년 시무식 (1월 2일)
마트산업노동조합 강우철 위원장과 주요 간부들은 1월 2일 오전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2024년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청룡의 해, 비상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심기일전하여 24년을 이마트지부가 현장권력 쟁취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거부권 남발 윤석열 거부 긴급행동
방송법/노동법 2,3조 개정안 거부안에 이어 본인의 심기에 거슬리는 모든 법안을 거부권 행사로 무마시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후안무치함이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남발로 일어나는 건 단지 정쟁의 소산물이 아닙니다. 일하는 노동자, 고통받는 서민들, 참사로 상처입은 피해자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각종 법안들을 이 정부는 권력과 자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3권 분립의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과 정의를 박살내며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이로인해 고통받는 건 윤석열의 정적들이 아니라 대다수의 노동자와 국민들입니다. 기본상식 조차 무너뜨리며 새 유형의 독재정권을 만들어가는 정부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이마트지부도 함께 내고 있습니다.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핵심 요구안 선정 설문조사 및 등벽보 투쟁 실천
회사는 우리 노동조합의 너무나 합리적인 12% 인상안은 고사하고, 전국이마트노조가 애초에 내세운 7%인상안에도 고개를 젓더니 결국 2%라는 지난해 물가인상률을 훨씬 하회하는 수치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실질적 임금하락을 '회사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들이밀었습니다. 경영의 어려움은 오롯이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는 오너의 무책임한 행동과 무능력한 경영진의 오판에서 비롯되었음에도, 그 책임은 현장에서 뼈빠지게 일하던 우리 이마트 노동자들이 나누어 지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협상안을 제대로 저항 한 번 안하고 받아들인 어용노조 전국이마트노동조합 또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게 그들이 주구장창 내세우던 '합리성'입니까? 교섭권 없이도 회사를 바꿔온 우리였다면 이렇게 초라하고 무책임한 결과물을 고작 한 달 만에 싸인하면서 사원들에게 보여주는게 너무나 면목이 없었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만 교섭대표노조 자리에서 물러나야 마땅할 것입니다.
오직 마트노동조합 이마트지부만이 회사와 싸울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은 이제 자명합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이 더 단단하게 똘똘 뭉치고 더 많은 사원들이 우리 노조로 모여야 합니다. 고작 3명으로 시작했어도 이 만큼 회사를 바꿔온 노조와, 협상개시 한 달만에 회사에 백기를 흔드는 노조. 이제 비교하는게 수치스러울 지경입니다. 모두 이마트노동조합으로 모입시다!
전사근로자대표 휴일대체 규탄
12기 전사근로자대표가 지난 1월 11일 회사와 휴일대체를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에게 마땅히 돌아와야할 수백억의 휴일수당이 합의문의 싸인 하나로 공중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가 이러면서 내세운 논리는 '사원들의 휴식권 보장과 갈등 예방'입니다. 정말로 사원들의 휴식권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전사근로자대표와 노사협의회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무휴업 공휴일 폐지/평일전환>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투쟁에 나서야 할 것 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 논리는 그저 둘러대기 용 기만에 불과하며, 결국 이 어처구니 없는 결정으로 우리 마트노동자들은 일하고 돈도 못 받고 제대로 휴식도 못 하는 처참한 결과로 이어질 뿐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기만적인 휴일대체에 민주근로자위원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듯 절대 반대합니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반대 투쟁
지난 22일 예정되어 있던 민생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30분전 '노쇼'를 하고 모습조차 비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국무조정실장의 입을 빌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일개 토론회에서의 의사표명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정부는 마치 당장 공휴일 의무휴업이 폐지된 양 호도하고 있습니다. 정권 초기부터 윤석열 정권은 포퓰리즘 적인 의무휴업 폐지를 공공연히 내세워 왔습니다. 홍준표, 오세훈을 비롯한 정권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자치단체장들이 이에 편승하여 의무휴업 평일전환을 계속해서 시도해 왔지만, 그들의 실정과 망발, 그리고 마트 노동자들의 가열찬 투쟁으로 전면적 개악을 막아내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들은 조작된 통계와 수치로 마치 의무휴업이 없어지면 경제가 살아나는 마법이 일어날 것 처럼 거짓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미미하며, 결국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휴식권만 박탈되고, 중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고통받을 것이며, 오로지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자본가들만이 웃게될 것입니다. 마트노조와 이마트지부는 윤석열정부의 공휴일 의무휴업폐지를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1/23 동대문구청 항의집회 및 천막농성 돌입>
<민주근로자위원 모두 모여라!>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교육 성황리 실시
1월 24일 수요일, 우리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라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 진출하여 당선된 민주근로자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집체교육이 성황리에 실시되었습니다. 지난 11기 민주근로자위원 운영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번 12기 노사근로자위원들은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의제를 제기하고, 지회와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서 활동의 폭을 넓혀 궁극적으로 우리 지회의 현장권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전체 민주근로자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고, 그 첫번째 시간이 1월 24일에 있었습니다. 신승훈 위원장, 박명호 정책국장이 노사협의회 실무 및 어떻게 현장권력을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강연하였고, 그리고 지난 11기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손경아 대세충 본부장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님도 자리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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