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일요일 1958 송민도
산행일: 12월 22일 일요일
산행지: 남양주 운길산 610m, 절상봉 522m
코스: 굴다리주차장→수종사→절상봉→운길산→주차장
토요일에 적은 양의 눈이 내리고 산을 갈까 싶었지만
날씨도 구질구질 해서 일요일에 눈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서울 근교에 있는 운길산 가보기로 한다.
산정보
북한강과 인접해 있으며, 그 앞으로 남한강이 지난다. 서쪽의 적갑산, 예봉산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이 되는 산이다.
‘바람이 가다가 산에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운길산
한국의산하: 인기200산
현재시각: 11시 30분
현재온도: 영하 4도
날씨: 맑음
2024년 38회차 산행일기
네비주소: 운길산역
운길산 역에서 200여 m 진행하면 요런 표지판 우측길에
굴다리 밑으로 여러 대의 주차를 할 수 있어 주차하고
2.72km의 거리를 시작으로
바라본 예봉산과
※ 청남 박수규 박사가 덕소에 아파트를 사서 집들이 하러 가는 길에, 거북산우회 회원들이 예봉산에 등정하고
남기연 영부인이 오후 5시경에 귀가할 예정이라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적갑산도 등정했다.
눈이 많이 내려 나는 코오롱 방한 등산양말과 K2 고아텍스 가죽 등산화를 신어 눈이 녹아 질퍽한 산 길을 걸어도
발이 보송보송 했는데, 등산복장이 아니고 운동화를 신은 소석 조명웅 화백은 목공예 재료로 괴목을 캐러 언덕을
내려갔다가 운동화와 양말이 모두 젖어 발이 무지하게 시릴 거라고 생각되고 애처러워 보였다.
운길산 우측 삼각모양의 절상봉
한가로운 시골스런 풍경도 눈에 담아보고
마을 끝무렵에 다리를 건너 산길로 접어들면서
공기도 맑고 바람은 살짝 불지만 션해서 좋기는 하다.
올겨울 들어서 첫눈을 밟은 느낌은 왜케 부드럽냐.
꺾기고 부러진 나무들 곳곳에 눈에 띄지만 어수선한 것이
탄핵정국으로 혼란에 빠진 요즘 들어서
얘들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구나!
운길산 수종사 일주문 지나서
수종사 미륵불
수종사 잠시 들어가 보련다.
※ 운길산 수종사 위치, 세조와 수종사 창건 전설, 수종사 문화재
물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처럼 들리는 수종사 운길산 역에서 등산로를 이용해 걸어 오르셔도 되고 차를 타고
수종사 일주문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산을 좋아 하는 저는 운길산과 수종사를 여러 번 방문 한 적이 있습니다.
수종사는 세조와의 일화가 있으나 수종사는 신라 때 건립된 천년 고찰입니다. 터만 남아 있던 곳을 조선 세조가 다시 창건한 절입니다. 세조와 수종사의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서 아실 겁니다. 제가 오늘은 수종사 문화제와 수종사에
가면 이것은 꼭 보아야 할 것 몇 가지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운길산 수종사
수종사 찾아가는 길
수종사를 가장 쉽게 찾아 가는 길 서울에서는 경의선 전철 운길산 역이 있습니다.
운길산 역에서 도보로 가던지 승용차로 수종사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 길 186
수종사와 왕건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상서로운 기운을 쫓아 이곳에서 구리로 된 종을 얻음으로써 부처님의 혜광을 통해
고려를 건국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수종사와 세조
수종사에 내려오는 전설로 세조 임금이 금강산 구경을 하고 물길을 따라서 한강으로 환궁 하던 중 양수리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와 기이하게 생각하여 다음날 조사를 해보니 운길산에 오래된 절의
유지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는데 바위굴속에서 16 나한을 발견하였으며 굴속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처럼 들린 것을 알게 되어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수종사 창건설입니다.
수종사 볼거리
수종사 역사가 오래된 절이다 보니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종사에 오는 사람 대다수가 다른 것은 못 보고 가더라도 500년 된 은행나무는 보고 갑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인근은 인산인해일 정도로 관람객이 많이 찾습니다. 영화와 드라마속에도 많이 등장한
은행나무이기도 하죠. 다른 곳 은행 나무는 잎이 막 자랍니다만 여기는 아직입니다. 오늘쯤은 더 자랐겠습니다.
수종사는 운길산 거의 정상부근에 있기에 평지보다 봄이 늦습니다.
수종사 계단입구에는 제가 몇년전 미선나무를 본적이 있는데 미선나무도 한번 찾아 보세요.
수종사 대웅전
은행나무
오층석탑
수종사 팔각 오층 석탑
석탑건립 연도는 1493년(성종 23년)이며 석탑의 모양은 고려시대의 석탑 양식과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이 석탑이 중요한 것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탑 중에 유일하게 팔각오층 석탑입니다.
석탑은 아래로 향한 연꽃 기단 위에 16개의 연꽃잎 모양을 새겼으며 탑신은 팔각형의 옥개석과 처마의
부드러운 곡선, 원형기둥, 연봉모양의 보주가 특징입니다.
수종사와 양수리
수종사를 오를 때면 유난히 산새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아마도 여기 자연환경이 새들이 살기에 좋기 때문이겠죠.
새소리 들으려 수종사에 올라가면 아! 다시 한번 탄복을 합니다. 수종사 기와 담장에서 내려보는 양수리 시가지와
남한강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수종사 풍경' 이렇게 말하면 제일 좋습니다. 안 가봤으면 말을 하지 마
백문이불여일견 한번 가보는 것이 말로 백번 듣는 것보다 낫습니다.
봄이 오는 수종사 경치 구경 꽃구경 정말 좋습니다. 덤으로 다도 체험도 하고 가세요. 차 맛이 아주 좋습니다.
운길산 수종사
출처: by 이쁜영이
500년된 은행나무라고 하던데...
세조가 금강산 유람을 하던 도중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나와 확인하여 보니 근처에 18나한상이 있었다. 이에 세조가 18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써있더라.
※ 소승불교에서 성문으로서 해탈하는 길은 성문사과(聲聞四果)라고 하여, 수다원(須陀洹), 사다함(斯陀含), 아나함(阿那含), 아라한(阿羅漢)의 4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나한의 어원이 아라한이다.
범종각
대웅보전
수종사의 한가하고 고요한 풍경
수종사 전경
수종사에서 바라본 용문산
설산으로 변신한 용문산 멋지구리 하다.
※정상 부근에 군 시설이 보인다.
용문산과 경기오악(북 송악산, 남 관악산, 동 화악산, 서 감악산, 중 운악산)중 개성의 송악산은 북한이고, 가평의
화악산과 함백산은 정상에 군 부대가 있어서 등정이 불가능했다.
거북산우회에서 용문산은 용문사에서 하산하고, 함백산은 스타렉스로 거의 정상 부근까지 갔으나 초병이 등산을
저지하여 하산했고, 서부산악회에서는 화악산 정상이 보이는 반대편 산을 대신 등정했다.
북한강 건너 추읍산, 양자산, 앵자봉
절상봉 향하는 길은 조금은 빡센 오름길로
치고 오르면 정상으로
조망은 딱 두 컷에 남양주 고래산, 문안산
잡목에 가려졌지만 가평의 화야산, 고동산
※ 고동산은 재경대사9회동기회(남자)에서 부부동반으로 야유회를 간 곳으로, 버스를 대절해서 고 청솔 김창수
작곡가가 안내를 하여 북한강 대성리유원지를 지나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고 다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산 비탈 아래
모래사장에서 점심을 하고, 강소정 사장이 술에 취해 '백조의 호수(Swan Lake)' 춤을 추며 터닝하다가 다리가 꼬여 넘어져 모두가 배를 잡고 웃었다.
절상봉에서 바라본 운길산
운길산으로 옮겨보면 푹~ 꺼졌다가
다시 오름길로 길은 비교적 선명하게 잘 보이고
오늘 강원 중부쪽은 한파특보라고 하던데 그다지 추위는 못 느끼는 듯하다.
계단 위로는 정상으로
널찍널찍해서 좋기는 하지만 어찌나 바람이 거칠게 불던지...
※ 정상석, 정상목에는 우측 손바닥으로 장문을 찍는다.
북동 동
눈에 덥힌 용문산 역시 겨울은 설산 아니겠어!
용문산 확대
동 남동
양평의 추읍 여주의 양자산
퇴촌의 앵자봉
※ 북한강 건너편은 서종리, 우측 건너편은 두물머리와 퇴촌
거북산우회에서 운길산 등정하고 수종사에 갔을 때 남한강 건너편 마을 이름을 두고 실랑이가 있었는데,
재경구구회 정상용 감사 겸 총무가 카톡으로 알려주었다.
거북산우회가 퇴촌 해협산에 등산을 하고, 소석 조명웅 화백의 예사랑에서 회식을 했다.
그후, 내가 재경대사9회동기회 회장일 때 예사랑에서 부부동반 연말 동기회 회식을 했다.
김석옥 통기타 가수가 와서 노래를 하고, 자기 노래 녹음한 테아프도 하나 샀다.
그후 다시 방문하여 소석 조명웅 화백과 이영순 영부인을 초대하여 식사를 하고 2층 다락에서 춤도 췄다.
재경대구사범.대구교육대학동창회 윤화숙 회장도 예사랑에서 동창회 회식을 했다.
모두 예사랑 카페 운영이 어려운 소석 조명웅 동기를 도와주는 의미다.
남동 남
북한강 건너 무갑산
서 북서
검단산, 청량산, 예봉산
북서
남산 확대해보니
남산타워 보이더라.
북서 북
북한 도봉라인
북
백봉산까지 조망을 즐기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이쪽길은 눈이 조금 쌓여있지만
아이젠 착용까지는...뭐~ 귀찮긴 해서.
특별히 보여줄 것도 없고
걍~ 요 느낌 그대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이번 겨울 적은 눈이지만 첫 눈길 밟아가며 한바퀴 돌아본 운길산 산행이었습니다.
출처: 청솔산악
주: ※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