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 '컨'노선 완전개방

[드림]

인천~중국 '컨'노선 완전개방

2009년까지…인천~개성해상수송로 개설도 추진

2009년까지 인천~중국 간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완전 개방되고 인천~개성 간 해상수송로 개설이 추진된다.

또 중국 간 카페리 노선은 2012년께 완전 개방된다.

인천항만발전협의회는 13일 인천시의회 ‘인천항 기능 재배치 및 선진화추진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관련 기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천항 혁신 추세 및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체선·체화가 심각한 수준인 인천내항의 경우 현재 48선석 규모를 그대로 유지, 친수공간화 사업이 착수되는 2015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반면 현재 8선석이 운영 중인 인천북항은 2015년까지 17선석 규모로 확대되며, 남항은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북측 8선석, 남측 10선석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인천신항은 착공 지연 등의 이유로 애초 계획한 2012년 9선석 정상 운영이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협의회는 밝혔다.

협의회는 인천신항의 착공이 지연된 원인에 대해 인천지역의 통합적 역량 부족을 꼽았다.

인천신항이 착공되기도 전에 내항의 친수공간 조성을 주장하는 여론이 일었고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로 신항 진입도로가 미해결된 점이 착공 지연의 원인이라는 것.
결국 진퇴양난의 상황을 보이는 인천지역의 현실이 중앙정부의 신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명분을 상실케 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내항 친수공간 조성보다는 신항 조기 착공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으로 일본 요코하마 및 부산항의 경우도 신항 개발 후 친수공간을 조성했다고 협의회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마리나(요트 접안시설)후보지로 중구 용유도 왕산 및 강화군 외포리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애초 검토된 인천내항 마리나는 갑문으로 인한 요트 입·출거가 곤란하고 주항로 이용에 따른 인천항 입·출항 선박과의 충돌 위험성 등의 이유로 배제됐다.

협의회는 특히 왕산 마리나를 2012년 완공, 2014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2015년까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한 마리나는 추가로 개발, 황해를 중심으로 한 요트 접안시설을 구축해 인천국제공항 해양레저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항만특위 허식 위원장은 “인천항만 발전을 위한 전문가의 의견 청취를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무엇보다 신항의 조기 착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