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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연말까지 계속되는 모임을 끝내고 그동안 술과 부산함에 찌든 심신을 정화도 할겸 오랫만에
앞산이나 댕기오까 시퍼가 보따리를 싸고 있는데 둘째넘이 삐리리 카미 전화가 와가 애들을
두넘이나 델꼬 새해인사를 하러 온다꼬!~ 너거 처갓집에 먼저 갔다가 저녁이나 무러 온나!~
에이 그래도 친가를 먼저갔다 와야지예!~ 이 띠바가 그럴때는 디기 친가를 생각하는척 하네!~
할수없이 보따리 크기를 쭈리가 쌕으로 바꾸고 동네산을 한바퀴 하기로!~
200m도 채안되는 야산인데 뭐 어떠까바 카미 물한통하고 귤세개만 너가 덜렁덜렁 올라가는데
그늘진 내리막을 투다닥 내리오다가 낙엽밑 결빙된곳을 밟았는지 히딱 사까닥지를 하미 구불디
참나무에 퍼억!~ 그 바람에 의사가 백내장 수술한 눈을 보호할라카마 햇볕에는 꼭 선글라스를
끼고 댕기라 케가 그냥 폼으로 호박에 언지가 댕기던 선글라스가 뿌지직!~
작살났지 시퍼가 배끼보이 눈알은 말짱하고 안경테 위에 금이 쪼매가가 삐그덕 거린다!~
집에가가 5초 본드까 부치노마 괞찬겠지 카미 쌕에 너어간다!~ 그런데 그기 다음날 산에가가
눈알이 가출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일요일 마땅히 갈곳이 없을때 써물라꼬 뽑아논 자료중에 청도 매전쪽 갓등산~학일산~통내산
토한산 방향 약 20km, 8~9시간 코스를 갈라카이 남부에서 청도가는 첫차가 6시 30분이고 청도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갈아타고 가마 9시나 되가 산행을 시작해야 되는데 낮에도 길이 희미해가
내노라하는 산꾼들도 알바를 하는 산이라 뫼들 맨치로 티미한 넘은 산중에서 1박을 하는 비극이
생기지 시퍼가 3월쯤 해가 길어지면 시도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청도 상평리에서 천주산을 거쳐
대왕산을 올랐다가 등로 상태를 봐가미 경산 종남산까지 이어가기로~~
이 코스는 비슬지맥 구간과 인접해 있어 산꾼들의 답사기도 꽤나 보이고 지인들도 몇몇은 답사한
코스라 초입이 쪼매 희미하기는 해도 그런데로 괜찮겠지 카미 걱정은 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
대왕산에서 갈고개 코스는 두어번 간적이 있는지라 등로 상태를 봐가미 내리갈수 있시마 왼쪽으로
틀어 내리가가 경산쪽 노적산~종남산까지 지피에스상 10km도 채안되는 거리라 놀미놀미 5시간
정도 예상한다!~ 얼빵한넘이 우예 돼겠지!~카는 불확실한 예견에 자주 의지하다 보니 늘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민서도 청상 과부처럼 허벅지를 꼬집는것은 순간뿐이다!~
느긋하게 아침을 묵고 남부주차장에 도착하니 청도가는 차는 금방 한대 나갔다 카미 8시 20분차를
타야 된다고~ 할수없이 30여분 가까이 추분 대합실에서 기다리는데 옆에있는 아지매가 호로록
후르륵 카미 마시길레 보이 커피다!~ 난도 구석에 있는 청소도 자주안하지 시푼 지저분한 자판기
앞에가가 뒷주머니 동전을 디비보이 550원!~ 동전을 최대한 쭈릴라꼬 400원짜리 고급 커피를
빼가묵고 한시간 걸려 청도에 도착하니 매표소에 불퉁시러분 영감탱구가 3번 버스도 20여분을
더 기다리야 된다고!~ 귀가 어두버가 몇분요?~ 카미 한번더 묻는다꼬 짜증을 낸다!~
청도버스정류장을 출발해서 매전면 관하를 지나 20여분 만에 들머리인 상평리에 도착한다!~
내려서서 맞은편을 보니 현대오일뱅크 담장과 버스정류장 사이로 상평1교 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보인다!~
저 앞 상평1교가 보이는 골목 안으로 들어서니 보초를 보던 똥개가 동네 개쒜이들을 다부르고 있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전면으로 상평리 경로회관이 보이고 그옆으로 천주산 들머리의 상징물 처럼된
고무다라이가 보인다!~
전봇대와 노인들 쉼터를 지조가 고맙다 카는 기념비가 서있는 사이로 엎어져가 있는 고무다라이 저 우예
표지기 같은기 달리 있는걸 보니 천주산 들머리는 분명한듯한데 길이 하도 둇같애가 옆에있는 아저씨한테
물어보이 관하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설명해도 잘모를 낀데요!~ AC!~
잡목가지를 두손으로 헤치고 호박을 들이밀고 올라서다 눈에 익은 표지기가 보이길레 가까이 가보니
일송 윤태금고문 표지기가 방금 지나간 것처럼 싱싱하다!~뭐~어?~ 일천오백산책 저자라고?~~
이 띠바가 뭐라카노?~ 사천산 넘은 사람들도 가마이 있는데~ 그런데 와 내한테 신고도 안하노?~
가파르게 네발로 기어 올라가다 보면 이런 가는 끄네끼가 보이는데 빨래끈인지 잡으라꼬 메논 끄네낀지?~
초장부터 돌삐와 낙엽이 뒤섞이가 미끄럽고 가파른 능선을 쒸파!~ 쒸파!~ 카미 욕을 하미 올라가는데~
잠시후 그 원흉을 찾게된다!~ 하도 오래되가 하얀색으로 변한 표지기도 더러 보이는 부산
국제신문 표지기!~ 뫼들도 20여년 가까이 그 뒷자취를 따라 가기도 했던 개척산행 위주의
등산안내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호감을 가지고 지켜보는 신문이기도!~
한마디 덛붙인다면 이미 길이 나있는 코스는 그쪽 정보를 잘 살펴 길을 안내하기를!~
경노당 노인네들의 눈총을 받아가미 올라야 하는 이런 초입은 빌 의미가 없을듯~~
작년!~ 이크!~ 재작년 답사한 화랑 박영식대장의 산이조지요 표지기도 반갑다!~
낑낑거리미 네발로 기듯 주능선에 올라서면 잘 정돈된 무덤 왼쪽으로 관하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길흔적이 보이고~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길은 흐릿하고 거칠지만 그런데로 진행하는데 지장은 없다!~ 이장터인듯한 넓은 공터를 지나면
봉분 보호용 그물망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간다!~
철성 이씨 무덤을 지나면 간벌한 흔적이 있는 완만한 오름길을 만나고~
처음에는 벌목가지를 등로 가에 내삐리나가 신경을 쫌 쓰는갑다 켔띠마는 나중에는 이런꼴이다!~
가래이를 쩍쩍벌리가 이리저리 우회해가미 올라간다!~ 시간을 마이 자묵는다!~
성가신길이 꽤나 길게 계속되더니 이제는 그것도 끝이 나간다!~
잠시후에는 서서히 바위군들이 나타나는데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우회하다가 어떤곳은 오기로
정면 돌파를 하기도~
암릉을 지나면 나타나는 전망바위!~
관하리 방향도 바라 보이고~
저 멀리 용각산에서 선의산으로 넘어가는 산줄기도 조망된다!~ 예전에 곰티에서 임도를 꼬불꼬불 올라
용각산을 거쳐 선의산으로 해서 용암온천으로 내리온적이 있는데 그것도 벌써 20년이 다되간다!~
그때 곰티재 오르는길에 도로옆 북숭아 밭에서 잘익은 복숭 몇개를 서리해가 입에물면 그 달콤한 수액이
입안 가득하던 기억을 떠올리는데 또다시 입에 춤이 질질!~그 곰티재는 인제 터널이 뻥이다!~
전망바위에서 5분간 조망을 즐기다 다시 쉬엄쉬엄 올라서면 커다란 방구가 나타나는데~
올라갈라 카다가 귀찮아가 왼쪽으로 우회한다!~
바위봉에 올라섰다 내려서면 햄버거처럼 생긴 바위 건너 잠시 평탄한 길이 시작된다!~
잠시후 다시 축대를 쌓은 무덤이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봉우리 아래쪽 삼각점 옆에 김또깡이 천주산 판때기를 달아 놓았다!~국토지리원 지형도상 497.9봉~
어떤 사설 지도에는 여기를 천주산으로 표기한곳도 있다!~ 지형도상 천주산은 여기서 1km 가까이
떨어진 곳에 있다!~ 그래도 판때기를 박아놓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한방!~
저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주산인가 했더니 천주산은 봉우리를 몇개나 더넘어야 된다!~
봉우리를 넘어서니 비로써 천주산이 건너다 보인다!~
다시 봉우리를 올라서면서 정상석인가 했더니 고성 이씨 문패다!~ 그런데 봉분은 어디가뿐노?~
잠시후 만나는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천주산 정상!~ 요런 꼬라지의 짱배기를 하도 마이보이 특별한
지형지물이라 칼수도 없고~
표지기 몇개가 뿌싸진 가지따라 땅바닥에 딩굴고 있다!~ 우선 한방박고~산행 시작한지 1시간 20분이
경과된다!~ 완전 거북이 걸음이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
땅에 널쪄가 있는 화랑 박대장 표지기를 조가 권석봉선생께서 한작품을 남기고 간다!~~
잠시후 큰골산 방향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봉우리에 일송 윤태금 고문의 표지기가 달리 있길레 여기도
흔적을 남기고 내려선다~ 578.3봉!~
578.3봉을 내려와 바람 없는곳에 자리잡고 늦은 민생고를 해결 할라꼬 보따리를 풀어보이 이기 뭐꼬?~
완전 저 푸른 초원 우예다!~ 마눌보고 점심물꺼 쫌 챙기나라 케띠마는~ㅠㅠ
새해 벽두부터 청도 산신령과 경산 산신령님한테 마눌하고 자식들 잘되게 해돌라꼬 손바닥에 지문이
안보이도록 빌고댕기는 가장한테 이런 초식동물 먹이를 믹이가 무거분 짐을 지고 돌아댕기겠나?~
20여분 허술한 점심을 마치고 보따리를 챙긴뒤 일어서니 전면으로 가야할 큰골산 줄기가 보인다!~
대왕산은 조뒤에 숨어있다!~
여름이면 잡목가지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지 시풀 정도로 길이 거칠다!~ 잡목에다 신경을 쓰다보마
이런 암초를 만나 호박에 금가는 소리를 들을수도 있다!~
578.3봉을 지나가다 오늘 유일하게 산꾼 한명을 만난다!~ 빨간 표지기에 백호산악회라 씨있어가
자세히 들따보니 부산백호산악회다!~ 백호라는 이름이 좋은 모양이다!~
거친 등로를 뚫고 나가기를 10여분!~ 만땅찬 배를 안고 낑낑거리며 올라서니 여기도 김또깡의 판때기가
달리있다!~ 그런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큰골산은 여기서 5~60여m 떨어진 쪼매 더 높은 봉우리다!~
우리 산줄기를 답사하는 신경수님은 김또깡의 노고를 칭찬하는 한편에도 이런 잘못걸린 표지판을
지적하기도 한다
자동으로 한판 찍을라꼬 보니 배낭을 놀때가 없어가 밑에 나나띠마는 밑에서 우로 쳐발라 뿐다!~
잠시후 자리를 옮겨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큰골산 정상을 찾아간다!~표지기 두어개가 달린 잡목 투성이의
짱배기다!~
아까 큰골산에 2개가 달리있는 윤태금 고문의 표지기 한개를 띠가 흔적을 남기고 한컷!~천주산에서
정확하게 1시간이 소요된다!~
조금 더 진행하면 무덤을 온통 간벌 나무가지로 담장을 쌓아논 갈림봉을 만나는데 오른쪽은
돈치재를 거쳐 학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그쪽으로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는데다 빛바랜
국제신문 표지기까지 달려있어 잘못하면 혼동하기 쉬운 지점이다!~ 대왕산으로 이어가려면
왼쪽으로 꺾어져서 무덤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 가야된다!~
우회하는길은 간벌 가지를 피해 토깽이길 같이 좁은길로 진행해야된다!~
잠시후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목이 꼬피있는 삼각점봉, 643.9봉을 만난다!~비슬지맥 갈림봉이기도 하다!~
여기 이정목은 전부 비슬지맥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대왕산 1.2km 거리는 쪼매 차이가 난다!~
벗고개를 지나 잉어재로 이어지는 지맥길에는 의산님을 비롯해서 반가운 이들의 표지기들도 만난다!~~
동곡 412, 1982년 재설 깨어진 삼각점 우예는 큰골산과 천주산을 다른 능선에 있는것처럼 표시한 헤깔리는
판때기도 붙어있고!~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대왕산은 저 멀리 보이고~ 지맥길 전에는 딱 한사람만 만났는데 이쪽으로는
지맥꾼들이 너댓명씩 짝을 지어 지나간다!~젊은 사람이 어른이 먼저 인사를 해도 입에 자꾸를 잠그고
묵무부답이다!~잠시후 잡목투성이 595.7봉을 지나게 되는데 노란 표지기 뒷면에 흔적을 남긴다!~
제법 가파른 대왕산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요런 장애물을 만나 햇또를 수그리니~
머리위에서 안냐세영!~일단의 무리들과 떨어졌는지 아니면 나홀로 산행인지 알수없지만 보드라븐 동물은
역쉬 틀린다!~
대왕산이 올려다 보이는 능선에서 뒤돌아 보니 아까 이정목이 서있던 643.9봉 갈림봉이 가마이 보인다!~
시간상으로도 30분을 넘게 걸어왔으니 1.5km는 넘지 시푸다!~
복판에 분화구처럼 움푹파인 대왕산을 갈림봉을 떠난지 33분만에 도착했다!~현재시각 14:42분
20여년을 넘게 잊고있다가 다시 찾아왔다!~
정상에는 2000년 설치했다는 정상석과 대왕산 항일죽창의거 전적지 기념비가 서있다!~전적지라면 여서
일본넘하고 이얏!~ 얏!~ 얏!~ 카미 쌈을 했단 말인강?~~
그런데 한방 박을라꼬 선그라스를 찾으니 엄마야!~ 안경 알갱이는 어디 도망가고 빈테만 달랑!~
큰골산까지는 있었는데 그라마 학일산 갈림길에서 간벌 나무가지를 헤치미 나올때 없어졌나?~
어제 5초 본드로 발라났능기 또 떨어진 모양이다!~ 아들이 생일 선물로 사준 장갑과 안경을 일주일
상간으로 날리뿐다!~ 마눌한테 안걸리도록 최대한 표정관리를 해야된다!~
대왕산 북쪽 능선으로 해서 경산 노적산 방향으로 갈라꼬 보니 간벌 가지를 노적가리처럼 높이 싸나가
엄두가 안난다!~ 오른쪽으로 약간 간벌 가지 밀도가 떨어지는 쪽으로 내리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이정목이 갈고개를 가리키미 이리 편한길로 고마 내리가뿌지!~ 카미 꼬시고 있다!~ 말라꼬!~
글로는 두번이나 내리갔다 아이가!~
예전에는 이곳에도 길이 있었음을 알수있는 희미한 족적이 눈 아래로 보이는데 최대한 오른쪽 성긴길로
삐잉둘러 내리간다!~
내려서다가 간벌 나무가지의 성가심이 조금 숙질 무렵 왼쪽 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비록 거칠기는 하지만
산꾼들이 오르내린 흔적이 보인다!~
조금더 진행하면 등로는 점점 더 좋아지다가~~
이런 맷돼지처럼 생긴 바위옆을 지나면~~
길 양쪽으로 온통 빨간 헝겊쪼가리가 붙어있는 곳을 지나는데 더러는 흰색도 보인다!~ 그런데
이 헝겊쪼가리는 노적산까지 이어져있어 산행내내 가이드가 되어준다!~
드물게도 소나무가 촘촘한 이런 웰빙길도 서비스로 나타난다!~ 대왕산 내림길 초입에서는 짐작도 못한
이런 편한길이 산행내내 이어진다!~
제법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보면 잠시후 배수로 같이 움푹파인 내림길을 만나고 이내 두갈레
갈림길이 나오는데 지형도와 오룩스엡을 대조해 보니 왼쪽으로 꺽어지는 길로 인도한다!~
왼쪽으로는 빨간 헝겊쪼가리가 안내자처럼 기다리고 있고~~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사면 길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누군가 앞서 걸은 흔적이 보이는 음지쪽에는
아직도 잔설이 희끗희끗 보인다!~
잠시후 임도 건너편으로 노적산이지 시푼 나지막한 야산이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무덤지대를 지나 내려서면 임도 건너편으로 빨간 표지기가 달려있는데 잡목의 저항이 심하여
왼쪽으로 몇걸음 옮기니~~
과수원 위로 뺀질뺀질한 임도가 나있다!~
저 건너편으로 키큰 철탑이 보이길레 철탑 공사용 임도인가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송신철탑 표지기가
연이어 보인다!~소나무 숲길로 들어서자 마자 지형도를 꺼내보고 오룩스엡을 켜보니 바로 왼쪽 밋밋한
봉우리가 노적산이다!~ 왼쪽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후다닥 소리가 들려 깜딱놀래 쳐다보니
황소만한 고라니다!~약올리듯 내앞에서 똥짜바리를 두세번 높이 올리디 숲속으로 사라진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노적산 정상에는 표지기를 걸때가 없어가 소나무 사이에 있는 잡목에다 전번 청산
산악회 이대장이 앞에서 다라노라 카미 건네준 표지기 삥땅친거 두장중 한장을 부치놓는다!~ 한장은
종남산에 부치놀 예정이다!~
이어지는 북쪽 능선은 처음에는 조금 거칠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길이 양호해진다!~뚜렷한 길이 이어지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긴장의 끈을 풀었띠마는 아뿔싸!~ 북쪽 능선을 노치고 배남지 쪽으로 내리가고 있다!~
다시 계곡을 가로질러 간다는 것이 오히려 힘이 더들지 시퍼가 일단 내려가보고 올라가는 길을 찾기로~
무덤군을 지나면 69번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씽씽 굉음을 울리미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내려서니 빨간 유리창이 달린 창고같은 건물 사이로 동네로 진입하는 골목이 보이고 지형도를 보고 종남산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올라갈려고 좀더 내려가보니 대상산업이라 카는 공장 건물을 마지막으로 절벽같은
절개지라 다시 빠꾸!~
조금전 지나온 동네 진입 도로로 거슬러 내려와 골목 안으로 들어서서 "설총로 976"이라는 도로명이
붙은 컨테이너 오른쪽 과수원길로 진입한다!~그런데 손님이 왔는데 쫌 치아놀끼지 와이리 지저분하노?~
잠시 올라서다 왼쪽 과수원을 가로질러 무덤터로 추정되는 공터로 올라서니 그런데로 걷기에 편안하다!~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밑으로 해뜨락이라 카는 공장 건물이 내려다보이고 산 짱배기에는 잘가꾼 무덤과
예쁜 건물이 보인다!~ 지형도에 있는 경산시환경시설사업소 건물인강?~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오니 처자 젓가슴처럼 생긴 무덤 사이로 조금전 노적산과
이어질것으로 추정되는 족적이 보인다!~ 한눈 파는 사이에 20여분 가까이 손해를 본다!~
오른쪽으로 제법 뚜렷한 산길을 이어가면 봉우리 한개를 넘어서게 되고~
왼쪽으로 무신 농장인지 철망이 꽤나 길게 이어진다!~
다시 봉우리 한개를 더 넘어서면 납짝무덤이 나타나고 조앞으로 종남산이지 시푼 봉우리가 살짝 보인다!~
예전 서쪽 안심마을과 동쪽 평기마을을 이어주던 교통로이지 시푼 안부 사거리는 아직도 길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안부를 지나 전면으로 보이는 키큰 소나무를 바라보며 잠시 오름질을 하면 ~
아무런 표식이 없는 종남산을 올라서게 된다!~ 이대장한테 삥땅친 표지기 남은 한장을 아낌없이
사용한뒤 서둘러 내리갈라 카는데~
엄마야!~ 김응응선배의 불량 표지기가 색이 바랜채 내림길에 매달리가 있다!~ 계량산꾼으로 불리는
조삼국님 표지기와 나란히~~ 그런데 아까 노적산에는 와 안보이노?~ 언제쭘 부치났는가 시퍼가
산갯수를 볼라카이 싸구려 유성펜을 사용했능강 색이 날리가뿌고 없다!~
잠시후 갈림길에서 당고개 쪽으로 가는 오른쪽 직진 분명한 길과 안심마을로 내리가는 왼쪽 희미한 길을
가늠하다가 아까 내려서서 돌아나가다 보니 당고개쪽은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혹시 절개지와 만나지
시퍼가 왼쪽 안심마을로 내리가기로 결정하는데 완전 오판이다!~
이런 찐빵같은 무덤을 지나갈때만 해도 눈누랄라였는데 마지막 무덤을 지나니~
희미한 족적마져도 끊어졌다!~ 오른쪽으로 과수원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도 까시잡목이 철옹성처럼
막고있어 진짜사나이 녹화 현장처럼 낮은 포복으로 가다가 월장을 해가미 악전고투!~
시껍을 하고 내려서니 안심마을 포장도로를 만난다!~ 산행 시작한지 5시간 25분이 막지나고 있다!~
안심교회가 바라보이는 오른쪽 삼거리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다 아저씨라 케야될찌 할배라 케야될찌 헤깔리는
중늙이가 오트바이를 타고 지나가길레 차시간이 우예되노 물어 보이끼네 여는 방금 지나갔으니 저쪽 다리
건너 가마 올끼라 케가 성남교 쪽으로 다리를 끌미간다!~
다리 건너 주차장에서 30분 가까이 서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감감 무소식이고 정류장 앞에는 무신
학교를 연수원으로 개조하는지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마침 정류장 앞에 1톤 트럭이 내리길레 영감님한테 사정을 이야기 하니 나는 오늘 일이 끝났고
지나가는 차가 있으마 세아주께 카디마는 과연 샌삐 트럭을 세우디 내사정을 이야기하고 태아주라
카이 젊은 사람이 나도 바빠가 자인까지는 못태아주고 남산면사무소 가마 차가 마이 오끼네 거까지
태아주께요 케가 댕큐 카미 얼른 올라탄다!~
남산면사무소에 내리가 대구에 있는 딸집에 간다카는 아지매하고 버스정류장에서 히야까시를
한참하고 있는데 마침 직행버스가 오길레 타띠마는 남부주차장까지 33분 걸린다!~
자인하고 경산에서 손님을 내루고 태운 시간을 빼마 30분도 안걸맀지 시푸다!~오짐을 안찔긴기
이상할 지경이다!~ 요새도 직행버스가 난폭운전을 하나?~~
시간이 어중간 해가 마눌한테 문자를 보내고 자주가는 단골 돼지국밥집에 가가 국밥에 쐬주
한빙을 간단스키로!~한창 맛있게 묵고있는데 방안에서 "똥쌌다!~" 이런 떠벌 개인택시 기사넘들이
초저녁부터 또 고스톱을!~~
첫댓글 꼭두 새벽에 나가 집안식구들 근사하라고 손바닥 닳도록 비는기 얼만큼 힘드는지 모르고 초식동물 먹이만 차려주는 사모님은 그래도 귤이랑 사과 비타민C와 주식은 챙겨 주네요 저는 밥솥에 밥떠서 김치 달랑 한가지 그것도 내가 담아서 매주 나서지요 하긴 난 비는데가 없어서 안담아 주는가? 언제 산중에 만나 한주바리 하길 기대리며....? 구수한 글 잘보고갑니다
아니 윤사장님은 사모님한테 그리 잘한다 카던데 기본이 일식
찬 아인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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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에 도시락 보따리 부놓는걸 보니 한상이던데
팔공산에도 함 가봐야 될낀데 새끼줄이 복잡하게 얼키가 마음대로 안되네요
언제 산정에서 만나마 우리들만의 시무식도 해야겠지요
정초에 대구 근교의 산을 다섯개나 오르셨으니 일타 오피를 하셨네요~ ^^
올해도 가고자 하는 많은 산 오르시구요~ 언제 또 소주 한 잔 하셔야죠?
원래는 비슬지맥에 연결된 3개산을 오를 계획이다가 청도보다 경산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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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정이 좋지 시퍼가 그쪽으로 내리간것뿐
경산쪽 2개산도 하산길 능선상 연결된 곳이라 지난길에 들렀을뿐 산따묵기는
체질에 않맞아가 그팀들 하고는 발마차본지가 한참된듯
설전에 시간봐가미 자리 한번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