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이 생겼다. ©News1
내년 1순위 가입자 증가 예상에 연내 청약 바람…신규분양단지는 인프라 잘 갖춰져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가을 분양 성수기 막바지를 맞아 지난 주말 전국 모델하우스에는 아파트를 청약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9·1부동산대책으로 내년부터 무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완화되고,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순위 가입자들이 알짜 신규 분양 물량에 몰려들 것으로 파악된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문을 연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3만6000여명이 방문했고 오후 늦게까지 총 4만여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서초구 꽃마을5구역을 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서리풀' 모델하우스에도 2만1000여명의 실수요자들이 방문했고, GS건설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 총 3만여명이 몰렸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도 등장했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오픈 첫 날인 31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000여명의 고객이 몰려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등 주말까지 총 3만2000여명이 방문해 모델하우스가 북적였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광역시 분양현장도 내방객이 몰리긴 마찬가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산하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강동'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인 지난달 31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7000여명이 몰린데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각각 9000여명의 내방객이 방문, 울산에 7년 만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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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에 3만여 구름인파가 몰렸다. © News1
전국 신규분양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로 추정되고 있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내방객의 연령대는 30~40대의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힐스테이트 강동'도 울산지역에서 7년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단지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주택 위주라는 점 때문에 어린 아이를 업고 구경에 나선 20~30대 젊은 층과 60~7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예비청약자들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처럼 실수요자들이 신규분양 아파트 현장에 몰리는 것은 9·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무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이 대폭 완화되는데다 청약 통장의 1순위 자격도 크게 늘어나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올해 안에 청약통장 사용이 유리한 1순위 가입자들이 연내 나오는 신규 분양 물량에 몰려든 것이다.
실제 지난달 청약을 마감한 삼성물산의 부산 '래미안 장전'의 경우 1순위 청약에만 14만명이 몰리며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장전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46.2대 1로 7월 대구 '브라운스톤 범어'(142대 1)와 '위례자이'(139대 1)을 넘어 올해 가장 높다.
단일 아파트 단지 분양에 14만명 이상이 접수한 것도 올 최고 기록이며 부산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34만1308명인 점을 감안하면 3명당 1명 꼴로 이 단지에 청약할 정도로 1순위 가입자들의 청약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신규분양중인 아파트단지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하남 미사강변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등 교통과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이라는 점도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5호선 연장선인 강일역과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강남 생활권이 가능한데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라는 점이 주목을 받도 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송도국제도시내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단지 3공구 F블록에 위치해 풍부한 편의시설과 우수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드물게 더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가 들어서는 시흥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교육특화 도시로 조성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내년부터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많아지면 당첨 확률이 낮아질게 뻔해 1순위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다"며 "연말까지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산하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강동’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동안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입장하려는 내방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News1
(주)제일부동산에서도 아파트 투자자분들의 상담 문의시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앞으로 어떻게 보냐"였다.
거주 목적인 분들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아파트 원금상승을 생각하는 투자자분들.
10년 전만해도 이슈있는 아파트들 대부분은 당첨만되도 돈이되고 분양전에도 돈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 공급률이 수요를 앞서고 있는 아파트 시장인 만큼 정확한 분석과
타이밍으로 투자를 해야한다.
지금 현재에도 아파트를 보유한채 또 다시 아파트 투자를 고집하시는 분들께
정확한 지역과 정확한 타이밍에 대해 근거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받아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