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차 동우모임 ---- 서울 안산자락길 걷기
모임일시 : 2024. 04.06
집결장소 : 3호선 독립문역 4번출구
집결시간 : 오전 10시 30분
서서히 포근해지는 봄날의 햇살을 시샘이라도 하듯, 해만 떨어지면 냉기를 흩뿌려 선뜻하다 싶을 정도로 체감기온이 차갑게 느껴지더니 연이틀 뿌려준 봄비와 함께 이제는 자리를 양보하나 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가장 화려하게 꽃축제를 펼쳐야 할 진해 군항제까지도 이번 봄에는 기대와는 달리 꽃이 피지 않아 행사가 어렵다는 뉴스가 화면을 장식했는데, 이번 비와 함께 제법 환한 꽃망울을 터뜨렸겠네요.
두 시간 쯤 전, 일이 있어서 여의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윤중로 앞을 지나다보니 그새 제법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날의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더군요. 이제 서울에서도 벚꽃나무가 늘어선 길에는 꽃구경하는 인파가 잠시 일상을 잊고 남몰래 환한 미소를 짓는 여유의 시간을 갖게 되갰군요.
동우 여러분, 지난 월초에는 조금 가파른 북악산 길을 오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마 고생은 좀 했겠지만 집에 돌아가 아직은 내 몸이 쓸만 하다는 자조적인 만족감으로 행복의 미소를 날리지는 않으셨는지?
이렇게라도 이따금 도전하는 마음으로 산길을 걷고 나면 한층 젊어졌다는 마음이 들 겝니다. 하여간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나오신 일행 모두가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낙오자 없이 뒤풀이까지 끝낸 후에 귀가하신 것으로도 저는 만족스럽네요.
이번 4월 첫주 모임은 조금 나지막한 안산 자락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3호선독립문역 4번출구에서 모여 역사문화관을 거쳐 오르는 안산길은 우리가 여러 차례 올라간 길인데, 초입만 조금 숨이 찰 뿐이고 중턱부터는 다니기 편하도록 잘 정돈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인근의 서대문, 마포주민만이 아니라 각지에서 걷기 편한 산길을 찾아든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안산을 한바퀴 도는 것이 아니라 길을 천천히 걸으며 친구들끼리 담소를 나누다가 이윽고 연대 기숙사가 보이는 연희동 부근에 다달으면 그곳 휴식장소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고 기숙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자주 가던 연희동 중식집까지도 꽤 거리가 있으니 쉬엄쉬엄 걸어 늦어도 오후 1시까지는 음식점에 도착해 음식과 반주로 산행의 피로를 풀 예정입니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신 분들은 토요일에 독립문역 4번출구에 모여 함께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며 하루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주기를 바라면서....
제215차 동우모임 참석자. 박용배, 이영구, 이찬희, 전종옥, 정서현, 조익환, 한기백, 홍순배, 황교갑, 황교섭
회비입출내역
내 역 입출금 잔 액
제215차 잔액 4,841,970
제215차 회비 생 략
당월 모임식대 196,500 4,645,470
연락처 황인환 010-3761-1149
이영구 010-3202-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