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끄제 컴이 제가 막걸리서너병 비운상태처럼 맛이 가 버려서
수소문해서 주어 온 컴으로
또 밀린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요즘에 내 하는 짓꺼리론 봐선 당분간 중고를 구해서 살것 같네요.
요즘은 컴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대충 지낼수 있으니
내가 좋은 세상에 사는것은 맞습니다.
............
연휴 마지막휴일
인천에서 온 후배를 위한 조개끌이체험을 좀 시켜줬습니다.
지가 언제 해 봤나요.
이런 체험도 다 내 덕분이죠....ㅎ
처음엔 물이 차다니 망설이더니 파도가 밀려오면 좋아서 소리만 지르더군요.
지만 바다에 왔나....ㅠ...
이맘큼 잡았습니다.
내 된장찌게 끓일때 넣을려구 했더니
헤어질때쯤엔 자기 달랍니다.
알떠~
나무에 구멍 났다고 뚝 잘라서 삥쳐둔 다름나무로 만든 차탁입니다.
아직까지 여기에 있는 것 보이 명이 깁니다...ㅎ
그람 민박집으로 가야져~~
그리고 늘 만드는 편자
오늘 컴 때문에 강릉의 세번이나 다녀 왔더니
배가 촐촐합니다.
막걸리하구 안주 좀 가져오겠습니다.
여기가 식당을 하던곳이라 안주 만들기가 아주 편하지요.
이번 민박집 꾸밀때에는 씽크대를 영업용으로 쓰는 것을 놔야 겠습니다.
물론 새거는 아니고요....ㅎㅎ
휴일 다음엔 미뤘던 동네분일좀 이틀동안 해주느라 디카가 잠시 쉬었지요.
아마 기억상으론 5일날일겁니다.
오후시간 늦은 시간에 이곳에 젊은 부부가 들렸습니다.
매년 한두번씩 이곳에 온다는데 부인이 많이 아프신것 같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저녁때인지라
내가 월출을 보고 가라 했더니
두분다 한번도 못 봣다면서 근처에서 저녁식사후 가게에 들렸더군요.
같이 봤습니다.
바다에서 떠오는 달을....
두분이 월출보는 사진을 찍어도 되냐 물었더니
몸이 아픈후 부터는 사진에 찍혀지는게 싫어졌답니다.
이해 됩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금진바다에선 오메가인 달을 보여주더군요.
바다가 보여주는 넉넉함에 행복한 모습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님~
필히 완쾌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해가 뜨면 달도 뜨고...
전 갑자기 인연이 되어 내일은 인제로 떠나야 합니다.
모하러....
피아노 가지러..^^
전에 피아노 드는데 꽤나 무겁던 기억이 나서
부족한 일꾼은 인제서 수배하고
차를 빌려주는 형님도 구경차 같이가자 했습니다....^^
인제 가는길에 있지요.
이런곳이...
전보다 물맛이 션찬습니다.
한계령을 넘는데 단풍객이 엄청 많이 왔네요.
올때는 미시령으로 돌아서 와야겠습니다.
빠른길이라고 여루오면 개고생이 뻔하거든요.
처음으로 들려 본 친구집이네요.
모임에서는 자주 봤지만 이곳은 처음 방문입니다.
시간적인 여유만 됐으면 모 하나라도 들고 갔을텐데
빈손으로 가서 쪼메 미안했슴놔~~
글타고 내가 가는데 대접을 서운케 하면 혼나져.....ㅎ
친구가 인제 예술인촌에 살고 있는데
나만의 가을여행도 가고 조언도 해 줄일이 있어
조만간 다시 올때 허접한고 하나 들고 가야겄죠...ㅎ
친구도움을 받아 피아노도 싣고 잘 얻어먹고 요즘 비싸다는 무우도 얻고
금진에 잘 왔습니다만
아침에 출발할때 강릉에서 만나 출발을 한지라
강릉 도착후 서로 일을 본후 금진으로 오기로 했는데
차주인 엉아가 내가 얻은 피아노를 얘기도 없이
갑자기 비가 내린다고 정동진교회에다 내려 놨는데
그 교회서 꼭 필요한 피아노라고 저보고 주라하네요.
아직도 결정은 못 했지만 난감한 상황입니다.
나눔을 하신 님
제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해 하세요.
믿끼~!!!
일기는 모아 쓰는것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사진을 보고 쓴다해도 일기 쓸려면 가물하고 어떨때는 잊기도 하지요.
비가 내릴것 같은 금진바다에
원주에 사시는 엉아가 갑자기 오셨습니다.
그람 먹어야지요...
일잔에 취해 바다를 보는데
바닷물이 하늘로 오르는 용오름입니다.
어둠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제 디카로는 남은게 이것뿐이 없습니다.
이것도 금진바다가 주는 선물이지요.
암튼 전 디카보다 더 잘 봤습니다,,,,ㅎㅎ
비가 내린후의 아침은 늘 맑습니다.
하늘이 맑으면 해돋이도 시원스레 좋지요.
또 봤습니다.
오메가를....^^
금진집 계약한후 처음 들렸습니다.
여기서 걸어 5분도 안 걸리는데 왜 늦은지는 저도 모르겠네요...ㅎ
이제 꾸미기 시작할 집입니다.
최소 10년이상 제가 임대하는 집이지요.
거실겸 주방에 방 2개..
마당은 이리 저리 큽니다.
동네서 나오는데 아는 형님이 집에 잠깐 들어오라 합니다.
나무 만지는 것을 좋아 한다고 들었지만
방문하기는 처음입니다.
구경 좀 할까요.
나무화석입니다.
전에 어선을 몇년 한적이 있는데 그때 모았답니다.
수심 700~800m에 그믈을 쳐 놓으면 이런 나무 화석이 어쩌다 한번 올라 온답니다.
옥계행사때 전시도 했다는데 전 몰랐습니다.
해가 두개인 해돋이 보셨습니까....ㅎ
바다랑 놀고 있는데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비추노니....
오늘 헌화로는 이리했습니다.
저는 이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예전에 선불로 받은지라
이젠 미루고 파도 어쩔수 없이 해 줘야 합니다.
이번 수요일에 대구 간다니까....^^
몇달간 정동진에 놔 뒀더니 나무 상태가 영 아니네요.
그래서 갈라진 부분을 처리 좀 했습니다.
질루 돈이 적게드는 나무땜방...
톱밥에 205본드 섞어서 틈새를 때웟지요.
몬일이 있어도 수요일 전까지 두개 맹글어 줘야 합니다.....ㅎ
오랜일기를 모두 쓰다보니 12시가 넘어 갑니다.
모레부터는 이곳 빨간지붕철거가 들어 가는지라
전 내일부터 이곳에 있는 내짐들을 옮겨야 됩니다.
한번도 안해본 여름장사 한답시고 시작한 금진해변과의 인연이
저에게는 많은 걸 느끼게 해 주었지요.
바다만의 행복을 주었고
또한 금진해변은 제게 좋은 인연을 만나게해준 곳이지요.
앞으로 금진에 살면서 제가 있을곳이
어떤자리로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필히 제일 먼저 내 쉼터와 작지만 편티 편한 님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눈을 뜨면 금진해변이 눈앞에 보이는 그런곳에...
저에게 많은 응원을 해 주신 님들께 감사 드리면서 이밤을 접습니다.
님들 고운 꿈 꾸소서~~ ^^
첫댓글 저와 가까운 곳에 계시네요...전 강릉....
금진바다가 이렇게도 이뻣나요...낮에만 봐서 이 아름다움을 못 봤나 봅니다...
다음글과 풍경들 기다려집니다...
강릉에 계시는군요.
가까운분이라 더 반갑네요.
즐거운 날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