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주 7일 기도를 이렇게 입재합니다.
대비주의 이름이 [파업장다라니], 업장소멸다라니입니다.
업장 하나가 소멸하면 하나가 밝아집니다.
업장이 한 번 소멸되면, [만원다라니],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업장 소멸 곧 수심 자재가 됩니다.
소원 성취가 되면 업장이 소멸됩니다. 업장 하나가 소멸됩니다.
소원 성취가 되면 자재롭게 되죠. 심신이 자재롭게 됩니다.
심신이 자재롭게 되면 업장이 소멸됩니다. 또 소원이 성취됩니다.
현상은 다르게 나타나지만, 본질은 똑같습니다.
우리의 마음 살림살이가 그대로 우리의 생각으로 우리의 몸으로 인연으로 환경으로 세상으로 물질화되어서 구현됩니다.
그래서 마음 가운데 있는 업장을 소멸하는 것으로 몸에 나타나 있는 업장이 소멸되고, 인연과 인연 사이에 나타나 있는 업장이 소멸되고, 환경으로 나타나 있는 병고액란이 소멸되고, 이 세상 살면서 가는 곳마다 겪는 그 장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관음 기도를 하고 관세음보살 정근을 한 후에 그 관세음보살님을 찬탄하는 게송이 있죠.
그전에 진언를 하나 하죠. 그게 뭡니까? 관세음보살 무슨 진언입니까?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觀世音菩薩 滅業障眞言)입니다. [옴 아로늑계사바하] 멸업장 진언입니다.
업장 소멸이라는 뜻이, 업장이라 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업장이라는 용어 가운데 성취가 들어 있고 자재가 함께 들어 있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번 7일 기도 중에 업장의 뿌리를 다 뽑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애쓰면서 살아왔습니다.
잘 살아볼라고, 부모님께 잘해드리려고 하고, 형제자매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주변에도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써왔죠.
그리고 자기도 또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추구하면서 참 노력을 많이 해왔습니다.
얼마나 마음을 많이 졸이셨어요?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마음 편할 날 없는 그 세월 속에 또 보람이 있었고 성취의 기쁨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삶을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우리가 마음을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 또 마음에 많이 뭉쳐져 있는 것도 있고 또 때로는 버거운 일을 겪으면서는 마음이 위축되기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쌓이고 또 쌓인 것이 업장이에요.
그래서 30년이 되고 40년 50년이 되고 우리 수일보살님 이제 4학년이시죠?
벌써 한 바퀴를 돌아서 60갑자를 다 사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르익은 거예요.
무르익어서 결실이 이렇게 되고 그 결실, 열매가 다시 앞으로의 삶의 씨앗이 되고 또 다음 생에도 열매가 곧 씨앗이 되어서 그러한 삶을 살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많이 뭉쳐져 있는 분들은 앞으로도 다음 생에도 뭉친 마음으로 뭉친 몸으로 태어나서 살 거예요.
쪼그라들어 있는 분들은 쪼그라든 채로 살 것이고 다음 생애도 그렇게 시작할 것이고, 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 분들은 앞으로도 다음 생에도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왜 그런지도 모르고 내가 그렇게 사는 줄도 모르고 바깥세상을 보면서 한탄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자기한테 있는 원인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합니다.
자기가 다 지어서 자기가 쌓아놓은 것을 풀어놓은 살림인데도 그것을 외부에 있는 어떤 신분이나 외부에 있는 환경이나 외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가져다 준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게 되는 거예요. 모르기 때문에 그죠.
지나가고 없는 걸 몰라요.
그런데 모든 사고 현실은 자작작수(自作自受)입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에요.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고.
자기의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이 생각으로 나오고 말로 행위로 나와서 이것이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 돼서 그것이 자라고 결실을 맺어서 그것이 업보가 되는 거예요.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말 아시죠?
그래서 자기한테 다 원인이 있고 자기 책임이란 말이에요.
여기까지 우리가 말씀 나누면 좀 답답합니다. 그죠. 어쩌란 말이냐?
이 도리야말로 희소식이고 희망입니다.
내가 지은 것은, 내가 만든 것은, 내가 창조한 것은, 내가 소멸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만든 것은 내가 바꿀 수 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게 현실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내 마음에 맞는 현실을 지금부터 만들어 갈 수 있다 하는 소식이에요.
이게 절대 긍정의 소식입니다.
절대 희망의 소식입니다.
이번 7일 기도 기간 중에 업장의 뿌리를 쏙 뽑읍시다.
무슨 업장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무슨 업장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
무슨 업장이 있는지 알아야 뽑지. 내 업장이 무엇인가?
이제 일주일 동안에 다 알려줍니다.
일주일 동안에는 내 마음에서 불쑥 올라와요. 탐진치가 불쑥 올라온단 말이에요.
우리가 늘 이야기합니다.
한 뿌리인데도 탐심이라는 가지로 진심이라는 가지로 치심이라는 가지로 올라와요.
탐심으로 분류되는 것은요. 먼저 걱정이에요. “근심 걱정.”
걱정의 뿌리를 여러분 뽑으셨습니까?
걱정은요, 아플까 봐 걱정이고, 내 마음대로 안 될까 봐 걱정이고, 굶을까 봐 걱정이고.
또 어떨까 봐 걱정입니까?
뭔가 안 될까 봐 걱정입니다. 못 가질까 봐 걱정입니다.
걱정하는 그 순간에 안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을 지금 그려내고 있어요.
내 마음속에 그것을 선명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걱정은 쓸데없으면서 오히려 해롭단 말이에요.
우리는 걱정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걱정의 뿌리를 쑥 뽑아야 돼요.
뽑는 방법은 걱정이 일어날 때 근심이 올라올 때 알아차리고 대비주 하면 되잖아요. 그죠?
대비주 하면, 대비주를 잡으면 근심, 걱정이 방하착 되는 거예요.
대비주를 잡으라.
그리고 다른 일에 전념하면 됩니다.
옛날 우리 할머니 어머니께서는 대비주를 모르셨겠죠?
그럼 어떻게 했겠습니까? 걱정되고 근심되면.
밖에 나가서 막 땅을 열심히 팝니다. 그죠?
집에서는 빨래를 막 팍팍 해요. 빨래에 집중하는 거예요. 다른 걸 잡는단 말이에요.
다른 것을, 기분 좋은 것을.
우리는 기도가 있잖아요. 그죠? 참 좋은 방편입니다. 이게 여의주예요.
근심, 걱정 그다음에는 뭐가 있습니까?
불안, 초조 이것도 같은 내용이에요.
불안, 초조, 원망, 불평, 미움, 화, 의심, 눈치, 이런 것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금 나열하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소리 잘 지르잖아요.
옛날 시어머니는 그런 분이 계셨을 거예요. 그죠?
또 시아버지가 가끔씩 막 소리 지르는 집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며느리가 시집을 가서 적응을 해야 되잖아요. 바짝 긴장해요.
어디서 시어머니가 막 불호령이 떨어지면 깜짝 놀라면서 긴장하고, 그리고 외출했다가 일이 좀 늦어지는 바람에 1시간 정도 늦게 집에 들어오잖아요. 그럴 일이 있을 수 있죠. 시장 갔다가도 그렇고.
그러면 먼저 살피는 것이 뭡니까?
집안 분위기를 살피고 시어머니 시아버지의 얼굴 날씨부터 흐린가? 부터 살핍니다.
긴장과 눈치입니다. 그죠?
그 눈치를 한 3년 5년 동안 보게 된다고 하면요.
그 3년 5년 동안에 배 속에서 애들이 태어나요.
배 속에서 엄마하고 같이 눈치 보고 있었습니다.
눈치가 달라붙어서 태어나요.
여러분 절에 오시면 혹시 절에 있는 주지스님 눈치 보십니까?
제가 눈치 보게 은연중에 할 수도 있어. 그죠.
그런데 눈치 보게 안 해도 여러분이 저절로 눈치가 보인다.
또 출근하잖아요. 그러면 사장님 눈치를 자기도 모르게 살피고 있습니까? 바짝 긴장해서.
그리고 여러분 집에 들어갑니다.
법회 마치고 눈치 보여집니까? 아직 눈치 보여요? (아니요)
간댕이도 부었네. 밤 늦게 들어가는데도 눈치가 안 보이고.
물론 그 배려하고 지금 상황을 살피고 하는 정도는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럴 일이 아닌데도 자기한테 자기도 모르게 붙어있는 눈치 긴장 이런 것이 있다면 뿌리 뽑으세요. 성급, 조급, 화, 미움, 뿌리 뽑으시고.
미움을 가지고 있으면요.
아직 미운 뿌리가 남아있으면 봄 되면 싹이 납니다.
싹이 나는 것이 뭔가 미운 사람이 나타난단 말이에요.
이거 뿌리 완전히 뽑아야 돼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뽑아야 돼.
무리, 이게 부족감이에요. 부재감.
무리 뿌리 뽑고 경쟁심 뿌리 뽑아야 됩니다. 시기 질투죠.
경쟁심 이런 것을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돼요.
호승자필우적(好勝者必遇敵)이야. 명심보감에 나와요.
그러니까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요, 적을 계속 반복해서 만나. 경쟁심이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적과의 동침을 어디 가도 늘 하게 돼 있어. 이게 자기 경쟁심 때문에 그래요.
자기가 꼭 이겨 쳐먹어야 되는 그 업장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이기는 것이 좋다. 이겨야 된다라는 이 마음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고. 이기는 것이 좋다라는 이 신념을 한 번도 잘못됐다고, 쓸데없고 해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
그런 경우에는 뿌리가 안 뽑혀요.
그래서 ‘이겨도 좋은 것이 아니다.’ 또 한번 생각해 보고 ‘이기는 것보다는 지는 것이 좋다’도 생각해 보란 말이에요.
우리가 무한 공급에서는 이길 필요가 없어요.
무한 공급의 신념에서는 경쟁하지 않아도 남한테서 가져오지 않아도, 남한테 의지하지 않아도, 남한테 통사정하지 않아도 나한테 것만 해도 다 못 쓰는데 바깥에서 구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무한 공급, 무한 풍요, 내 안에 내재돼 있는 지혜와 자비와 능력과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나오는 것이 호승심이에요. 경쟁심이에요.
경쟁심은 이겨야만 좋다는 그런 신념이란 말이에요.
이기려면 누가 필요합니까? 지는 사람이 꼭 필요해.
그러니까 나는 이겼어. 그 사람한테 이겼어. 그 상황에서 내가 이겼단 말입니다.
그러면 내 기억 속에 누가 있어요?
이긴 내가 있고 진 그 사람이 있거든요.
이 사람의 미래는 이기는 사람이 늘 있고 지는 사람이 늘 있어.
물론 내가 계속 이기기를 바라죠.
그렇지만 내 안에는 이긴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 그 사람이 있어요.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라는 용어를 쓰잖아요.
진 그 사람의 이미지가 내 삶에서 척 나와요. 내가 지는 삶으로 나온단 말이에요.
이길 때도 있지만 지는 사람으로 반드시 나오게 돼 있어요.
그래서 적을 만나서 적을 딛고 짓밟고 나아가는 분들은 난적을 만나서 내가 고대로 나중에 또 겪을 우려가 있단 말입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계속 금메달 따지 않죠? 지고 결국은 내놔야 됩니다.
그러니까 뿌리를 뽑을 내용이 나한테 무엇이 있나?
그다음 도피하는 것, 자기 자리를 피하는 거 있잖아요.
자기 할 일을 피하는 것, 이게 도피예요.
피해도 어떻게 됩니까?
그대로 남겨놓고 피하는 거예요.
돌아오면 어떻게 되겠어요?
덩치를 키워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 돌아오고 미국 가버리면? 미국에 먼저 가 있어.
그러니까 내가 해야 할 일은, 힘든 것은, 힘들고 정말 버거운 것으로 보이는 것을 내가 하는 것은 ‘참 싫다’ 하는 마음으로만 계속 우리가 살아왔잖아요.
그럼, 뿌리를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힘든 것이건 버거워 보이는 것이건 내 일을 내가 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행복한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해보란 말이에요.
머리 깨질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죠?
그런데 그것을 맞아들여서 무릎 쓰고 해내고 나면 머리도 안 깨져 있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업장이 뭉텅 소멸되어 있고 소멸된 업장 덩어리보다 더 크게 복이 쌓여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몇 가지를 나열해서 복습을 했어요. 이미 여러분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워낙 말씀을 많이 드려서.
내가 정말로 나를 위해서 또 사랑하는 인연들을 위해서 조상님들을 위해서 후손들을 위해서 뿌리 뽑을 업장이 무엇인가?
여러분 이 7일 기도 기간에 한 가지를 뽑으면요, 한 가지 안에 사실은 다 들어 있어요.
그렇지만 한 가지 말고 두세 가지가 생각나는 분들은 그것을 다 뿌리 뽑겠다라는 그런 지성심으로 신심으로 자비심으로 대비주 7일 기도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예요. 귀명정례(歸命頂禮)예요. 생명을 다하는 기도예요. 내 생명을 다 바치는 기도예요.
계수관음대비주(稽首觀音大悲呪)죠. 머리를 땅에 닿아.
그리고 귀명입니다. 생명을 다 바치겠다는 그런 각오로 이번에 업장을 모두 뿌리 뽑으신다면 바로 소원 성취, 수심자재가 일어납니다.
이번 7일 기도 회향하면 이제는 완전한 졸업이 된다. 하는 그러한 각오로 용맹정진해 나가십시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