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의 개막 공연에서 노래했던 BTS 정국서 부터 오늘 동네 <단막극장>에서 있었던 민들레 배움터 어린이들의 공연까지, 나는 모든 무대와 공연을 사랑한다.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해 전세계인들을 사로잡았던 정국의 무대는 나도 반했다. 어떻게 그 나이에인류를 향해 그렇게 훌륭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는지, 뉘 집 자식인지 정말 대단했다 생각이 들었고, 개막식 이후 오늘까지도 매일 드리머즈를 흥얼거린다.
오늘은 민들레배움터가 1년 활동을 종합하여 배움터를 응원하고 지지하던 가족과 관계자들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아이들의 노래는 음정과 박자가 맞지않고, 연습한대로 되지 않았는지 스스로들 남
난감해하고, 태권도 품새 시범은 동작이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이 무대에서 공연할 때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멋지진 않았지만 자기 역할을 다 해내려는 마음이 느껴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들을 바라봐주는 이들이 고작 부모님, 동네 형누나, 몇 안되는동네 어른들 뿐이지만 그들이 열렬히 박수를 쳐주고 응원을 해주니, 그래도 무대에서, 노래르 부르고, 우크렐레를 연주하고 태권도시범을 보였던 시절은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좋은 추억이란 상처를 아물리는 연고가 되고, 어려운 시간을 건너게 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될 테니, 배움터를 이끄는 사람들은 늘 종경 받아 마땅하다.
월드컵을 들뜨게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정국의 공연만큼은 아니지만, 고단한 부모에게 웃음을 주고, 힘껏 박수치게 할만큼 아이들은 열심이다.
그래서 나는 무대를 사랑한다. 사소해보이는 무대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