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5.금.
8시 30분 시계 소리에 일어났다.
준비를 하고 동사무소로 간다.
바우처 때문에 왔다고 하니 담당자 왈 재신청은 안 된다는 것이다.
직원은 “다시 한 번 넣어 보겠습니다.” 라고 한다.
나와서 버스를 타고 서안센터로 갔다.
완전 시장 바닥이다.
즐겁다.
다른 사람들은 “링” 작업을 하고 중호 형, 나, 동근이는 “액” 작업을 했다.
출근길에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태구를 만나 커피를 뽑아줬다.
해영이의 애교를 중호 형이 아주 귀여워한다.
도서관에 왔다.
책을 보다 다시 개심해 5시 15분 영남 이용소로 출발했다.
머리를 시원하게 깎였다.
희소식이다.
이젠 머리를 깎아도 이마 위의 머리 숯은 더 많아진다.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데 누군가 “상식이 형~” 한다.
성민이다.
자기 누나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왔다.
성민이도 대구재활이 아니라 서안에 다니고 싶다는 것이다.
권사님이 거절을 한 모양이다.
2016.2.6.토.
내일부터 설 연휴가 나흘 동안 시작된다.
아침잠이 깨어 9시 45분에 일어났다.
씻고, 약을 먹고, 음악을 들으며 10시 30분 까지 기다렸다.
출발을 한다.
신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하고 나흘간의 약을 탔다.
다음 나와서 장발 피부과로 갔다.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연세로 갔다.
약국에서 얻은 쌍화 차를 김영학 선생님께 드렸다.
그 후 컴퓨터를 열었다.
누군가 나를 빗대어 잘난 척 하지 말라는 심한 욕이 올라와 있다.
촛불 까페지기가 수습해 주셨고 난 오늘도 다섯 편의 글을 올릴 수 있었다.
점심은 삼겹살 주물럭으로 적당히 먹었다.
집에 와서 아빠와 목욕을 갔다.
몸무게는 84kg을 유지하고 있었다.
자주 아령으로 10~20회씩 운동을 한다.
2016.2.9.화.
늦잠을 즐긴다.
10시 20분에 일어났다.
씻고 우유와 약을 먹었다.
11시 30분에 선민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민이와 통화를 했다.
11시 55분에 출발을 했다.
약속 시간은 12시 30분이다.
도착하니 12시 15분이다.
날씨가 아직 차다.
바람도 불고 떨면서 기다린다.
전화가 온다.
중호 형이다.
바우처 카드에 대한 문의다.
약속 시간이 2분 정도 지나자 혹시나 하고 선민이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다.
아버님이 받으셨는데 나갔다는 것이다.
39분에 선민이를 만났다.
전철을 타고 중앙로에서 내려 한일극장으로 갔다.
선민이가 표를 끊고 나왔다.
식사는 레스토랑 비슷한 곳에서 각자 8000원 정도의 음식을 먹었다.
물론 계산은 내가 했다.
먹고 시간이 되어 영화관으로 갔다.
2시 10분 상영이다.
앞 줄(두 번째)에서 봤다.
한국 영화였는데 별로 재미없었다.
다 보고 그녀의 청에 따라 옷가게로 갔다.
그녀 왈, 봄 상품을 원했는데 없어서 그냥 나왔다.
다음 교보문고에 들러 6만원 가량의 CD를 샀다.
햄버거 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헤어졌다.
집에 왔다.
늦었다.
둘째, 넷째 외삼촌, 박서방, 조서방 가족이 와 있다.
세배를 드리고 노시다 돌아가셨다.
나도 한층 자유로웠다.
그리고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 산 CD를 들으며 말이다.
이젠 잘 것이다.
내일 하루 더 집에서 쉬고 모레 출근하게 된다.
예림이가 다음 주 일요일인 2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2016.2.11.목.
플라시도 도밍고를 이은 세계 제 1의 테너 요나단 카우프만의 음색에 반해버렸다.
7시 30분 시계 소리에 일어났다.
설을 쇠고 거의 5일만의 출근이라 아침 발걸음이 너무 가볍다.
클로자릴을 줄이고는 밤에 기침도 많이 수그러들었다.
중호 형, 나, 동근이와 “탱크” 작업 “삼발이” 작업 “동전” 작업을 했다.
얘기는 창조론과 자연적으로 만물이 생겼다는 설에서 한창 논의를 벌였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잘 나왔다.
창욱이와 유쾌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4시 20분에 도서관에 왔다.
김정식의 “못생긴 나무” 끝내고 김경희의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수필집이다.
예림이 결혼식 날 축의금을 내고 싶다.
2016.2.12.금.
오늘도 잘 살았다.
클로자릴을 50mm 줄이고 이제 밤 수면에 익숙해졌다.
새벽잠을 즐기고 있는데 문(현관) 소리가 크게 들리고 아빠 엄마가 급히 나가시는 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운동하러 가시나 하는 소리가 들렸으나 몇 초 후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다.
재수씨가 정윤이 동생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출근을 한다.
비가 내린다.
일기 예보에선 비가 그친 후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고 했다.
영인이, 창욱이가 계속 성적인 농담을 한다.
두류 도서관으로 간다.
어제 읽던 책은 찾을 수가 없다.
해서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황정희의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그 제목은 “괜찮은 사람을 놓칠 뻔 했다.”
이다.
점심식사 후 우식이에게 전화를 하니 정윤이 동생을 낳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