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비행-폭력

[행변(行變)]

청소년 폭력은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이다. 청소년 폭력의 심각성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제기되었지만 주장과 논의만 무성할 뿐, 적절한 대처방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근래에 청소년 폭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사회적 주목을 받으면서 청소년의 폭력의 조직화나 잔인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더하여 학교현장에서는 학교폭력이 거의 보편화되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으며 여학생의 폭력성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청소년 폭력은 단순한 폭력이외에 성폭력이 포함된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성적, 사회적 기능에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단시일 내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일생에 걸쳐서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특히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악화되는 속성을 지닌다.

청소년들의 폭력현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청소년 폭력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집단 폭력이 일반적이다.

또래 청소년들을 자기 뜻대로 조정하기 위해서 실험적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못나서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죄책감이 없다.

피해 청소년들조차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피해 청소년들은 피해 사실에 대해 누구에게도 알리기 싫어하고 알려 보았자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폭력의 유형별로 보면 흔히 물리적으로 우월한 힘을 사용하여 타인을 괴롭히는 신체적 폭력과 언어폭력, 따돌림 등의 심리적 폭력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1. 폭력 가해자의 개인적 특성

① 일반 청소년에 비해 충동적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변화나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고 충동조절능력이 부족하다.

② 타인의 권리와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충분히 경험하거나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③ 삶의 계획이나 목표를 수립하는데 필요한 장기적 조망능력이 부족하다.

④ 자신에 대한 만족 및 수용 정도가 낮아 자신이 못났고, 열등하고, 쓸모없고, 사랑 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⑤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전략이 부족하다.

2. 청소년 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특성

① 가족의 교육기능의 약화 : 가족구조의 결손은 부적절한 양육환경, 가족구성원의 성격문제, 훈육의 부재 및 잘못된 훈육 등을 유발한다.

② 학교의 인성교육 기능의 약화 : 우리 사회의 학교교육은 획일적인 교육방법과 평가방법 등으로 수많은 학생들에 패배의식과 좌절감을 키워주고 있다.

③ 가치관의 혼란과 비도덕적 사회풍토

학생범죄 중 30%  이상이 폭력과 비행을 보인다 : 학생범죄 중 30%이상이 폭력과 비행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실제로 과반수 이상의 청소년들이 신체적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보호위원회(2001)에서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89.1%, 여학생의 93.7%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중·고등학교 학생의 경우가 남학생의 87.1%, 여학생의 93.1%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81.7%가 복수하고 싶어 한다 : 본인이 직접 학교폭력의 피해를 경험한 학생들 중 81.7%가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68%가 자포자기한 마음을, 49.1%가 불안하여 학교 다니기가 싫음을 보고하였고, 30%에 가까운 학생들이 자살하고 싶은 마음을 보고하였고, 15%가 실제로 두려움 때문에 학교를 결석한 경험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학교폭력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청소년들 중 학교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청소년 상담실 등 외부기관에 도움을 청한 비율은 전체 10% 정도에 그쳤고, 가족에게 도움을 청한 경우도 13.7%에 불과하였다. 이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신과 함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큰 비중을 차지함을 보여준다.

<그림10> 폭력 피해자의 심정

청소년 폭력 소수만 처벌 : 학교폭력의 가해자 중 실제로 학칙에 의한 징계를 받은 비율은 25%이고, 경찰에 입건 된 비율은 4.2%로 나머지 80.8%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폭력은 하교시간에 자주 일어난다 : 학교폭력이 주로 일어나는 시간은 학교 후 5-8시 사이에 가장 많다. 이는 하교시간에 피해가 많이 일어남을 보여준다.

청소년의 성폭력 가해유형 : 청소년 성폭력의 경우 주로 피해청소년에게 초점이 맞추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폭력 피해에 있어서 가해자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권혜원(2201)의 연구에 의하면, 가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성폭력가해유형은 성적 괴롭힘이 7.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면, 가벼운 성추행 2.5%, 음란 사이버 통신 1.9%, 심한 성추행 1.7% 순이다.

성폭력 가해 장소 : 가해 장소로는 학교 2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PC방 18.9%, 유흥업소 13.7%, 교통수단, 길거리, 골목이 각각 11.6%, 학원이 4.7%순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대상 : 가해대상은 이성치수가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동성친구 3.6%, 기타 22.1%, 선후배 11.6%, 염두에 둔 사람 6.3%, 윤락업소에 종사하는 사람 4.2%로 나타났다.

성폭력 가해동기 및 느낌 : 가해동기에 대해서는 그냥 해봤다가 32.1%, 충동적 22.6%, 호기심 19.4%의 순이었고, 가해 후 느낌을 물어본 결과 별 느낌 없었다가 46.8%, 기분이 좋았다 30.9%에 응답이 있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느낌 : 성폭력 피해자의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썼을 것이다가 47.3%, 기분 나쁜 정도였을 것이다 23.1%, 심지어는 재미있게 생각했을 것이다로 응답하기도 하며 대부분의 성폭력 가해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교관]

학교폭력의 문제점이 심각한 요즈음 폭력예방 강의와 외부 강사를 초청한 강연이 많이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행변(行變)]

네.. 옳으신 지적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