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 66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 종료 1분 7초 남기고 72 : 79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투 기회를 얻은 아셈 마레이
1구를 실패하는 마레이
착잡한 표정의 조상현 감독
2구도 실패하고 리바운드도 프림에게 뺏김
연이은 상황에서 이대헌과 한호빈의 기브앤고 플레이로 53초를 남기고 9점차를 만들어내는 현대모비스
7점차도 추격하기 어려운데 9점차? 저도 이때 오늘 모비스가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LG는 포기하지않았고 바로 유기상이 3점슛을 터트립니다
작전타임으로 끊는 모비스
47초를 남기고 6점차로 따라잡았지만 여전히 뒤집기는 어렵고 이전 수비상황에서 한호빈을 놓치고 실점했기 때문에 자책하는 듯한 유기상
마레이의 스크린에 걸려 유기상에게 3점슛을 맞은 한호빈에게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조동현 감독
팀파울 상황에서 이대헌이 공잡았을때 파울로 끊는 타마요
45.4초 전
1점이 소중한 상황이었지만 자유투를 두 개 다 놓치는 이대헌
정인덕의 패스를 바깥으로 보내버리는 이대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유기상-마레이-타마요로 이어지는 3점슛 성공
백보드 맞고 들어가네요
이제는 3점차
32.9초 전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이우석
아까 전에는 여유로웠지만 이제는 입이 바짝 마르는 조동현 감독
다시 LG가 공격권을 가지게 됐고 유기상이 3점슛을 던졌지만 실패하고 이우석과 타마요가 공을 경합하면서 나가게 됐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모비스의 공격권이 됩니다
16.9초 전 또다시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이우석
고개를 숙이며 좌절하는 이우석
비디오 돌려보자는 조동현 감독
여기서 이제 한번만 잘 막으면 승리가 유력해지는 모비스였지만 정인덕의 3점으로 10.8초를 남기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내는 LG!!
용량제한으로 다 담지는 못했지만 반대편 코트에서부터 공을 몰고 온 이우석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공을 흘렸고
이걸 마레이가 최대한 림에 가까이 달려가 3점슛을 던졌는데 '평소 슛이 약한 마레이가 쐈는데 들어가겠어?'라는 생각이 짧은 순간에도 들었어요
근데 이게 백보드 맞고 들어가네요!!!!
모비스는 이대헌의 자유투 이후 슛 한 번 던지지 못하고 패배하게 됩니다
올시즌 3점슛 첫 시도가 2위 자리가 달린 중요한 경기의 버저비터로 이어진 마레이
코트를 날뛰면서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ㅎㅎ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네요
열광의 도가니가 된 창원체육관
경기 끝나고 악수타임 가지는 쌍둥이 감독들
조동현 감독은 화가 나서 그런지 얼굴도 안보고 악수하네요
두 손 꼭 모으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다가 마레이 보자마자 환호하면서 꽉 안아줍니다
1분 7초를 남기고 7점차를 동점으로 만든 부산아시안게임 농구 결승
42초를 남기고 8점차 열세를 혼자 13점을 넣어서 역전한 티맥타임에 이어서 놀라운 역전을 보게 된 하루였습니다 ㅎㅎ
첫댓글 엄청난 경기였지만 조동현 감독님 예전 KT때 처럼 또 뒷목 잡는거 아닌가 걱정되더군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라도 이번시즌 끝나고 내려오는게 모비스 팬분들이 바라는걸수도 있겠어요
모비스는 이 경기를 내주네요.. 승리 다잡은걸ㅜㅜ
움짤 만들면서 느낀 점이 LG는 5초 바이얼레이션을 두 번이나 이끌어냈는데 LG도 아웃오브바운드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 모비스는 왜 한번도 턴오버를 못 이끌어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승리네요
이우석 선수.. ㅠㅠ
그나저나 마레이 저렇게 좋아하는거 처음 보네요 ㅎ
눈이 나오는줄
모비스 애들이 모지라...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격언을 잊은채 한호빈이 5득점 쓸어담으며 9점차 만들 때(맨 위에서 두번째 상황) tv 껐습니다 ㅠㅠ 올시즌 최고의 경기를 놓치다니.. 바보같은놈. 앞으로 저 격언을 뼈에 새기며 스포츠를 보겠습니다
근데 만약 lg가 2위를 한다면, 혹은 모비스가 4위를 한다면 이 경기가 결정타일 듯 하네요
마지막폭풍 3턴오버 뭐죠 이우석…?
9점차되는순간 티비껐는데 아깝ㅠ
캬 이우석
미친경기입니다 ㄷㄷㄷ
두경민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네요. 득점은 마레이가 했지만 4쿼터 6분 가까이 무득점에 8대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경기에 흐름을 바꾼 게 두경민의 어시스트였네요. 6경기 뛰고 장기간 이탈했다가 시즌 막판에 돌아왔는데 체력이 문제네요.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도 조감독은 쓰고 싶었는데 본인 의견인지 트레이닝 파트 의견인지 모르겠지만 안된다고 해서 못 썼네요.
무난하게 경기 끝나면 두경민 글 올려보려고 했는데 결말이 너무 스펙타클했어요 ㅋㅋㅋㅋ
이우석의 5초 위반을 두 번 기록한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모비스가 방심한 부분도 한 몫 했습니다.
제가 감독이었다면 마레이에게 파울해서 자유투 줬을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자유투 좋았지만, 막판에 두 개를 다 놓쳤기 때문에 파울작전써서 3점을 안 맞는 작전을 썼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