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구로구나 양천구 지역에서 광명으로 접근하는 가장 가까운 코스가 서부간선도로나 안양천로-광명고가로-철산로 코스인데
서부간선도로가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광명역으로 찾아가는 자동차 이용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광명시내로 빠지고 말 겁니다.
문제는 지금 광명시내의 교통상황인데...... 광명시내에서 가장 넓은 도로인 중앙로와 광덕로 광명사거리~시청 구간이 편도 3~4차로입니다. 기타 간선도로들은 하안로 편도2차로, 광덕로 시청~광명경찰서 편도2차로......
그렇지 않아도 오후 5시만 되면 하안동 제일은행에서부터 광명사거리까지 버스 타느니 걸어가는것이 덜 손해보는 판인데, 자동차 이용객들이 광명시내로 흘러든다면...... ㅡㅡㅋ 그렇다고 해서 서부간선도로 확장도 힘들죠. 양쪽에 각종 공장들이 첩첩이 세워져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광명역으로 연결되는 버스교통편의 확충이 절실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더 이상 자동차 이용대수가 늘어나는 때에는 서부간선도로와 광명시내 양쪽이 모두 엉망이 되고 맙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이 생기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적으로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우회도로인 안양천로가 교통량이 거의 없긴 하지만 이 도로는 시흥대교에서 끝나버립니다. 그 이후로는 판자촌 둑방길이라 차 한대밖에 못 지나다니구요. 이번 기회에 소하동 판자촌 정비도 할 겸 해서 철산로를 광명역까지 연장하면 어떨까 합니다만......(전에 고철 지나서 석수동 다리 가 보니깐 충현고 쪽으로 길 만들고 있던데, 혹시 이 길이 그 길일런지...... 밤중이라 직접 따라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군요.)
특히 생각하기 싫은것은 광명사거리에 교통량 늘어나는거...... 지금도 광명중앙시장과 맞물려 교통량 폭주하는데 크로앙스 생기고 광명역 이용객들마저 광명사거리로 흘러들.......(이 이상은 말 안하기로.....)
또 다른 문제는 다리들입니다.
광명역에서 가장 가까운 기아대교나 시흥대교의 경우는 그리 정체가 심각하지 않지만, 철산대교의 정체는 지나다녀보신 분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실 겁니다(원래는 하안대교가 1위였는데 요즘은 철산대교가 더 심하군요. 하안대교 확장해서 그런가......)
가장 큰 문제는 이들 안양천 다리들의 정체는 다리 건너 구로공단의 도로망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신히 철산대교를 건너면 마리오에서 밀리고, 마리오 간신히 빠져나가면 또 이번엔 공단오거리에서 엉키는 식이죠.
하긴, 이런 문제야 시흥대교나 기아대교를 이용하도록 이용객들에게 홍보를 한다면 잘 풀릴 수 있겠지만...... 이왕 하는 김에는 시흥대교와 기아대교를 편도 3차로로 확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죠.
아까 다시한번 답사를 해 보았는데요, 일직로는 편도3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리고 서독로 역시 뻥뻥 뚫려서 별 문제는 없을 듯 하군요. 하지만 안양에서 광명역으로 들어오는 우회도로격인 광명역에서 석수동 방향으로 나가는 길은 안양시 환경사업소(?)를 지나면 편도 1차선으로 줄어들고 그나마 석수동 아파트 지역으로 들어가면 차도가 아니라 이면도로로 변해버리더군요. 이래서는 마을버스 하나도 제대로 굴리기 힘듭니다. 하물며 우회도로 역할은 꿈도 못꾸죠. 물론 애초에 안양시 생각은 석수동 쪽이 아니라(암만 가봐야 결국 아파트촌에 막히므로) 석수교에서 안양천 동안을 따라 박달로로 연결하는 것인 모양입니다만, 여태 포장은 커녕 길 고르기에도 급급한 지금 상황을 봐서는 답답할 따름입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이미 안이 나오긴 했지만 거듭 말해서 버스 교통편이 확실하게 정비되어야 한다는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별 생각 없이 만든 조그마한 광명시내는 엉망이 되고 말겁니다. ㅡㅡㅋ(근데 대중교통 귀찮아하는 한국 사람들 성미를 봐서는 버스 확충되어도 자가용 끌고 올 사람들 많습니다. 광명역 주차요금을 세종대왕으로 한다면 몰라도;;;;;)
마지막으로 철도 이야기......
광명역에 전동차 넣는건 힘들듯 하니 이 이야기는 빼고
경기화학선에 딸린 군부대 철도가 광명역 인근까지 간다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군요. 노온사동의 그 철도가 이거였구나......(여담이지만 경기화학선의 종점은 저도 어려서부터 지겹게 가 본 곳;;;;; 그 철도가 우리 아버지네 회사에 하루 두번씩 화물 실어다 주니까요. ㅎㅎ~ 경기화학 사내 식당이 철도 끝 부분에 있죠. 부근에 연결기 가지고 놀기도 하고......)
지금 경기화학선 화물열차는 하루에 두편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과거엔 10편까지 운행했다더군요. 지금은 회사 사정이 영......)
영동선 승부역님이 말씀하신, 철로에 CDC동차 넣는것 자체는 큰 문제 없을겁니다. 평평한 지형에 그렇게 굴곡 심하지도 않고, 시간도 널널하고...... 다만 경기화학선 지선을 소하동까지 연결하려면 산을 파야한다는 것이 문제...... 그리 크게 소용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하동 개발하고 이 철도를 복선전철화라도 한다면 모를까...... ㅎㅎㅎ~
여기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이번 기회에 급행열차 정차역을 역곡에서 온수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셔틀버스는 7호선 철산에서 출발합니다. 인천/부평권 승객들로써는 경인선 전철-7호선-셔틀버스(2009년 이후에는 경전철) 루트를 많이 애용하게 될텐데, 지금처럼 급행을 계속 온수역 통과시켜버리면 고철 이용객들은 앞으로도 역곡에서 완행을 갈아타고 온수역에서 내리든가, 혹은 인천/부천에서부터 느린 완행을 타고 온수까지 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왕 정차한다면 수요가 없는 역곡에 정차해서 시간낭비 하느니 정차할 가치가 높은 온수에 정차하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맞을겁니다.
더불어 경전철......
무리가 없다면 경전철을 아예 개봉역까지 끌어가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 계획대로 철산역까지만 만들 경우에는 인천/부천권 승객들이 온수, 철산에서 두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물론 경전철 개봉역까지 갈 경우에 화영운수 17번은 없어지거나 철산1동 마을버스 형태로 개편되는 운명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ㅡㅡㅋ
대단히 애석한것은...... 당초 광명시에서 생각한 경전철 개통시기는 2002년인데...... 역시 부패할 이마빡(I Ma Fack)이 문제군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