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21일 아이 태동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아이는 정상이다 나올때가 임박했다고 입원하던지 아니면 집에 있다가 진통이 5분간격으로 오면 병원으로 오라고 했고 새벽에 양수가 터져서 그동안 다녔던 산부인과에 입원하여 분만대기실에서 무통주사를 맞으며 10시간 가량 대기하였다.
대기하면서 자궁이 열리는데 애기가 위쪽에 있어서 유도분만제를 맞고 태동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애기가 힘들어 한다며 산소튜브 착용을 요구하였습니다.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간호사들이 대스럽지 않게 생각하고 아이 컨디션만 좋아지면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여 전문가의 이야기가 맞을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 의사면담이나 내진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자궁이 10cm 열리고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 분만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저는 태줄을 잘라야한다며 수술복을 착용하고 분만실 구석에서 가위를 들고 대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간호사, 수간호사등은 집사람 상복부를 자기들 몸무게를 실어서 진통이 시작되면 누르고 그렇게 2사이클정도 눌렸지만 여전히 아이 머리만 보이고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아이의 태동을 확인하더니 소리가 희박하고 심박동이 불안한지 잠시 멈춘후 의료진(의사, 간호사들)은 약간 긴장하며 아이가 힘들어한다며 집사람에게 힘을 더 줄것을 요구하며 또다시 상복부를 힘껏 2사이클 정도 눌렸고 그런 심박동이 불안하고 안좋은 상황이 10여분 지속되자 갑자기 의사가 상황이 아이에게 너무 위험하고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는것 같은지 다른의료진을 부르라고 한것 같았으며 2~3분뒤 조금 나이드신 의사한분이 오더니 보자마자 바로 응급수술을 지시하고 저는 밖으로 내보내 더군요
그렇게 밖에서 초초하게 대기하며 간간히 의사 간호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수술실로 들어가며 긴장감이 들더군요 들어가는 의료진에게 어떻게 되어가냐고 물어보면 기다리라고만 하고 정말 사람 피말리더군요
20~30분후 의사로 보이는 사람의 손에 아이가 힘겨운 숨을 쉬며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나오는데 이런 작은아이가 숨도 제대로 못쉬지며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눈물만 나오더군요 그렇게 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서 2주가 지난 아직도 입원중에 있습니다
아이의 병명은 태변흡입증후군과 신생아가사가 의심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가사상태로 1주일정도 지난후 차츰 의식이 돌아오고 호흡기없이도 호흡이 안정 되었으며 간간히 움직이며 지금은 튜브를 통하여 모유를 먹고 있습니다 장기는 처음에 비해 많이 좋아 졌지만 뇌 MRI 상으로 뇌출혈과 뇌경색이 부분부분 있으며 아직 진행중인지는 시일이 지난후 뇌MRI를 다시 찍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의사 말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다만 시간이 지나고 뇌의 발달 사항을 지켜보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하네요
이것이 저희에게 일어난 일련의 상황입니다 산부인과병원에서는 자기들 잘못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어떤 과실이 있는지 말하진 않더군요 다만 원장님이 집사람 병실로 와서 아이는 괜찮아 질것이다 기도하며 기다리라고만 하고 의료진 과오가 있다고는 했지만 정확이 무엇을 잘못했으며 어떻게 해주겠다는 얘기가 오간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담당의사는 아이가 특이케이스라고 하며 다만 자기의 싫수는 난산이 되었을때 바로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었던것이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의 아이의 병명은 저산소에의한 허혈성뇌병변이라고 하더군요 부분부분 뇌출혈과 뇌경색이 있으며 정확한 상태는 아이의 성장발달사항을 향후 몇년간 관찰하여야 손상정도나 장애정도를 알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측 과실이라 생각되는 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1) 분만대기 10시간동안 유도분만제와 산소튜브 처방이 있었음에도 당직의사는 한번도 내진이나 검진을 하지 않고 간호사의 보고만 듣고(추정) 처방 하는등 너무 성의없는 모습에 실망스러움. 지나가다 “괜찮은가 혹은 어디 불편하거나 아픈곳은 없는지” 정도만 물어보아도 의사가 나에 상황을 알고 충분히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될수 있고 의사인 전문가로써 환자의 상태를 파악함으로 간호사나 환자가 보고 느끼지 못해 보고하지 하지 않은 점도 파악하고 더 나아가 돌발상황에 대해 보다나은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도 그렇게 하지않은것.
2) 유도분만제 부작용 (태아・신생아 : 태아가사(假死)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해야하며 신생아 황달의 발생 빈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 병원 측은 유도분만제 시행에 앞서 분만 필요성과 의미·옥시토신 투여의 예후와 옥시토신 투여에 따른 부작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환자 및 보호자가 옥시토신에 의한 유도분만을 받을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치 않은점과 유도분만제가 부정적이며 불안해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은 “환자같은 경우에는 더 맞아야 한다(자궁과 골반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내려오지 않아서 처방한 것으로 추정)”는 식으로 이야기함.
3) “산모의 자궁 문이 열렸지만 분만 시간이 지연되거나, 진통이 오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태아의 심박수가 분당 140회를 유지하지 못하고 100회 이하로 떨어지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 태아로 가는 혈관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제왕절개 등을 고려하게 된다” <부산일보, 2012년4월9일 참조>
-“특이 케이스이다 의사경력10년이 넘었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경험부족, 실력부족이라 생각한다 물론 의사가 완벽할 수 없으며 모든 케이스를 경험할 순 없지만 생명을 다루는 직업의 특성상 이런 문제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고, 어려고 힘든 직업이며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경과 지위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이번출산의 경우 제왕절개등을 고려해야함에도 의사는 제왕절개수술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설명(부작용등)이나 동의를 구하지 않았으며, 수술후 부산 백병원으로 옮긴후 보호자를 불려서 동의서를 받았다 이것은 고지의무 위반이며 제왕절개수술에 대해 그 어떤 검토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 결정 조차도 수술 집도의가 결정치 못하고 진료부장(김창수 의사선생님)님을 불려서 대신 결정토록 하는등 수술 집도의사로써 응급을 요하는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생각된다.
또한 주제넘지만 제왕절개분만율 낮은 의료기관(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정)으로 선정되는등 병원내 시스템상 자연분만을 지향하는 정책(물론 좋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필요에 따라 객관적이며 적절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함에 불구하고)이 의사에게 자연분만을 심리적인 강요하는 등의 출산방법 결정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만들진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4) 응급수술결정이 있고 산모를 분만대에서 수술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산모가 수술대 위로 올라가면서 수술침대(바퀴가 달려서 쉽게 이동함)등이 옆으로 벌어지는 상황에서 그 많은 의료진 어느 누구도 수술침대를 잡지 않아 보호자(구석에서 탯줄을 자라보겠다고 대기중인 어리석은 남편)가 받치는등 우왕좌왕하며 당황하는 모습에 실망스러움.
그리고 제가 병원과 이문제에 관해 어떻게 할꺼냐고 하니 병원은 절차상 잘못이 없으니 너희들이 의료과실을 증명하라고 그러면
다시한번 검토해 보겠다며 담당의사도 원장도 만나기 귀찮다고 하네요 참어이 없어서 의료과실이든 불가항력적인 것이든 일단 보호자에게 해명하는것이 우선이라 생각하는데 사고나고 일단 수술동의서만 받으려고 하고 원장은 아이가 잘 회복 될거라고만 하더니 이제와서 실장만 나와서 너희들이 과실을 증명하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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