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워서
사람과의 대화가 몹시도 그리워서
강좌를 신청했다는
첫 시간의 자기소개 때문이었을까
강사님은 자주 나에게 말을 걸어 주신다
참 고마운 분이다.
지난 수업 시간에
자신이 가장 여행 가고 싶은 곳을 말해보라며
구청에서 하는 인문학 강좌 시간에 선생님이 내게 물어보신다
" 일본이요 ! "
일본에서도 특히 어디냐고 물으시길래
" 두 곳을 가고 싶어요.
한 군데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 바닷마을다이어리 ]라는 영화와
원작 만화의 배경이 되는 이쁜 바닷마을 가마쿠라이구요. "
또 한 군데는 어디냐고 물으신다
" 규슈 지방의 오이타현이에요 ^^ "
거긴 왜 가고 싶냐고 물으신다
" 제가 자주 가는 인터넷 카페에 저를 많이 토닥여 주시는
좋은 누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거기 사시거든요 . "
친하냐고 물으신다
" 이름도 얼굴도 모르죠. 그냥 가상 공간의 친구 같은 존재에요
그래도 이상하게 따스한 온기와 고마움을 주시는 분이세요
그리고 놀러 오면 맛난거 해주신대요 ㅎㅎ "
정말 가고싶다
슬램덩크의 주인공들이 폼나게 농구하고
인간미 뿜뿜대는 네자매들이 살고있고
전갱이 튀김과 멸치 토스트가 별미라는 바닷가 마을과
주변에 멋진 꽃동산이 있고
순박한 시골 농부들이 허수아비와 함께 살고 있다는
만난 적 한번 없지만 친 누이 같은 느낌이 드는
보고싶은 누님이 살고 있는 시골의 온천 마을
지금의 현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루어지지 못하더라고
꿈이라도 꾸고 싶다.
내년 가을에는
또 어떤 꿈을 꾸려나
첫댓글 꾸며낸 관념적인 내용의 글이 아니라 편하게 읽었습니다
사람이 그립다는 말이 정겹게 들리기도 하고요
그렇지요 뭐니뭐니 해도 사람과의 관계가 으뜸이지요
이곳 카페인가요? 누님같은 분이 계시는 카페가
그 누님이 사시는 벳부는 온천으로 유명하지요
사십여년전 쯤에 업무차 들렸던 벳부의 지옥온천과
JR 일본열차에 한팔을 잘린 대장 원숭이를 소재로한 글을 오래전에 삶방에 올렸던게 기억나네요
어리숙한 일기같은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으뜸이라는 말씀에 공감
비오는 휴일 잘 보내시기를
일본은 가까워 가기 좋지요.
제주도 가는 기분.
한 번 다녀 오십시요.
누님도 뵙고요.
지금은 제가 처한 여건과 상황상
갈 수가 없어 더 그립네요 ^^
귀한 걸음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움 품고 꿈 꾸다 보면
꿈이 현실이 되는 날 꼭 올 겁니다.
네 저도 그렇게 믿어요^^
비가 그치면 많이 쌀쌀해 진다네요
감기 조심하셔요^^
멀고도 가까운 곳 이던가요
한 번 다녀오셔도 될 것 같은데
하기사 꿈꾸는 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할지도 모르지요.
꾸밈 없는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아 한스님은 외국에서 사시다
다시 한국으로 오셨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여행 많이 하신 분들 참 부럽습니다.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나타내지
못하는 마음속의 그리움,
글속에서 한번 읊어 보내요.^^
'내년 가을에는
또 어떤 꿈을 꿀까'
꿈 많이 꾼다고
나무랄 분은 없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서 계속 꿈꾸면 살려구요
늘 수필방에 아름다운 댓글 남겨주시는
콩꽃님 ^^ 행복하세요~~
꿈을 꾸어야만
꿈이 이루어 진다는 진리 속에
님께서 소망하시는
오이타 와 가마쿠라 여행
꼭 성사될 수 있도록
남도녘 촌할배가
빌고 또 빌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 기준으로 아직 스스로 할배라 호칭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직 청춘이셔요 ㅎㅎ
헤어진 반려견들과 꼭 다시 만나시길 저도 기원할게요~~
꽃장수님의 계절이 돌아오네요.
귀한 겨울꽃.
만화든 소설이든
배경이 되었던 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은가 봅니다.
꼭 꾸시는 꿈이 이루어지시길요^^
응원과 격려 감사해요 제라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지요
편안하고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내 생각으로는 ᆢ그런 누님은 마음속에 간직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네 좋은 말씀 감사해요^^
규수 오이타껭 온천마을은 여기인데?
혹시 몸빼 입고 요즈음은 코스모스 씨 받느라 바쁜 가리나무? ㅎㅎ
꿈이라도 꿔야지요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더 좋구요
일주일 후 아소산 다녀올텐데 사진으로 보여줄게요
처음사진 저 배경은 여기 일본에서도 아주 유명한 곳이라서
가끔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누님이 놀러 오면 맛난 거 대빵 많이 사주신다고 했잖아요 ㅋㅋㅋ
헐 코스모스도 씨를 받나요 ?
그냥 막 피는 야생화인줄 ㅎㅎ
사진 기대하고 있겠슴다 ^^
아 그리고 저 오늘 검진결과 나왔는데
당뇨랑 간이랑 신장 수치가 많이 좋아졌어요^^
전에 암수술 받은 곳이 약간 문제이긴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니 언능 건강해지리라 믿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