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판·문학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가가 있다. 주인공은 김동식 작가(33)다. 낯선 이름이다.
그는 서울 성수동 아연 주물공장에서 일해온 노동자다. 이전에 문학을 배운 적도, 소설을 써본 적도 없던 작가다.
지난달 27일 출간한 3권의 소설집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작품집인데 이미 3쇄(총 7000부)를 찍었다.
김동식 작가는 이력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 공포게시판을 통해 세상에 나온 작가다.
그는 2016년 5월 ‘복날은 간다’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짧은 분량인데 기묘하고 독특한 서사로 글을 읽는 커뮤니티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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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의 인기 작가’를 오프라인 작가로 이끌어낸 건 김민섭 작가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등의
저자인 김민섭 작가는 ‘오유’ 게시판에서 김동식 작가의 글을 보고 “이건 지금까지 없던 글”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추천으로 김동식 작가는 ‘오유’ 게시판에 쓴 300여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출판사 요다에서 소설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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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게시판의 댓글이 좋아서 계속 글을 썼다”고 했다. 게시판 독자들의 추천과 댓글이 작가가 글을 쓰는 동력이었다. 소설집 출간 이후에도 작가는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다. ‘오유’의 독자들은 작가의 소설집을 기다렸고, 소설집 출간 이후엔 게시판에서 응원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오유’를 넘어 여러 독자들이 그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 측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망원로 카페홈즈에서 김동식 작가 사인회를 연다.
첫댓글 어 이분 글 오유하던 시절 몇 번 본 거 같아요ㅋㅋ오유접으면서 못봤지만
헐 대박 사인회까지 하게 되셨군요 결국!! ㅠㅠㅜ 이분 글때문에 오유 즐겨찾기 해놓고 글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ㅜㅜ 진짜 잘 되셔서 너무 좋아여 ㅠㅠ
공포글에서 6보다가 너무재밌어서 본문페이지 즐겨찾기해놓고 업뎃될때마다 봤었어요! 잘돼서 너무기뻐요ㅎㅎ
대박 이분 팬인데!! 팬싸를 한다그여?
아 벌써 하고 있겠네요~ 더 좋은작품 많이 만들어주시고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어릴때 작가가 꿈이었다가 접은 평범한 사람으로써 많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