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한국형 하드킬(Hard-Kill) 능동방어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K2 전차 개발과 함께 연구되어온 것이며 차후 한국형 장갑차량의 방어시스템으로서 운용될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K2의 개발시에 이미 능동방어시스템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었고 K21 KIFV 즉 한국형 보병전투차의 PIP계획에서도 장착되어서 운용될 전망입니다. K200/A1 K1/A1 이 4가지 모델에 대해서는 언급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K1 PIP계획이 현재 준비중인데.. 아마 하드킬 보다는 소프트킬(Soft-Kill)형식일 듯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자료를 총동원해서 한번 조금의 지식에 도움이 되시길 빌면서 한국형 하드킬형 능동방어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의 개념도
국방일보에 나왔던겁니다.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의 시작.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은 이미 XK2 전차를 개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2000년대부터 한국은 능동방어시스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방은 1990년 초반부터였습니다. 이미 XK2는 소프트형태와 하드킬형태의 능동방어시스템을 모두 갖출 예정입니다. 실제로 이 두가지 모두를 갖추게 된 것은 우선적인 소프트형의 한계 때문입니다. 또한 미래의 대전차무기의 발전과 전투차량의 생존성 극대화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 결과 도출로 인해서 2000년대 초반부터ADD(국방과학연구소 짧게 -ADD- 혹은 -국과연-이라고 언급하겠습니다.)에서는 능동방어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XK2 개발시에 능동방어시스템 연구목적으로 2004년 7월에 ADD주관으로 러시아 KBM사(아레나-E 개발사)에서 능동방어시스템 전문가를 초청해서 로템/삼성탈레스/LG이노텍/엠텍/한화/풍산등 관련업체 연구원 50여명이 참가하여서 아레나 시스템의 설계요소을 파악하는 기술토의를 갖기도 했습니다. 아레나-E시스템을 기본으로한 K2전차의 능동방어시스템으로 활용까지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레나-E의 단점 문제 지적으로 인해서 포기합니다.
이런 움직임 직후 ADD는 국내의 무기조달시장에 능동방어시스템 관련 기술을 도입한다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였고 그 결과 국내외 수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러시아 KBM사의 아레나-E 독일의 딜(Diehi)사의 AWISS 이스라엘의 트로피(TROPHY)등이 참여하였고 기술협력을 러시아의 KBM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M&S(Modeling & Simulation) 즉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 개발을 위해서 국외자료 분석/위협분석/취약성 분석/능동방호의 최적화 모델 개발/비용효과분석등을 통해서 한국형 하드킬형 능동방어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하드킬)의 구성.
위에 사진처럼 포탑측면에 추가적인 추적레이더와 2축 구동형식의 대응탄 발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추가로 레이더를 추가한 것은 포탑측면에 대한 180도 탐지목적입니다. 즉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은 2개의 추적레이더가 추가되며 포탑 양측면에 대응탄 발사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의 운용.
탐지레이더가 50m정도의 거리에서 접근하는 적 대전차미사일을 탐지하면, 추적레이더들이 이를 탐지하고 2축 구동 대응탄 발사기가 목표를 향해 회전합니다. 그사이에 추적레이더는 위협위치와 함께 발사거리를 파악, 대략 25~30m에서 대응탄이 발사되고 대응탄 발사대에는 정밀 추적레이더가 장착되므로 대응탄에는 간단한 근접/시한신관만이 장착되어도 충분하게 위협체에 대한 요격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의 발사기.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의 대응탄 발사기는 기술협력을 하는 러시아의 아레나와 달리 2축 구동형식입니다. 즉 독일의 AWISS와 미국의 IAAPS등에서 사용되는 모델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레나의 경우 러시아 전차포탑에 최적화된 물건이지만 서방전차인 우리 한국군 전차에게는 4각형 형태의 대형포탑에 대형의 고정식 대응탄 발사기를 새용할 공간이 없습니다. 또한 아레나-E의 단점인 상부공격(탑어택방식의 대전차미사일과 포병의 공격등)에 대해서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2축 구동형태의 발사기는 우선적으로 400kg 이하의 중량만으로도 고정식의 절반 정도의 무게를 갖으며 고각 범위가 고정형태보다 높다는 융통성도 지녀 상부공격에 대한 대응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정밀한 구동방식의 발사기에 -목표 추적탐색기-를 결합하게 됨으로서 단순한 구조의 대응탄을 사용해서 높은 명중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사각이 있다는 것이 단점일 것입니다.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의 대응탄.
아직 대응탄은 확실하게 정해진게 없습니다만.. 유력한 후보들은 있습니다. 능동방어시스템에서 결정된 것은 바로 MEFP탄/텅스텐볼탄/성형파편탄 3가지입니다. 실험결과를 통해서 관통력과 분산직경 및 분산도에 대한 결과입니다.
관통력에서는 MEFP탄-텅스텐볼탄-성형파편탄 순으로 MEFP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분산직경 및 분산도에서는 MEFP탄은 총알과 같은 직진성을 보여주었으며 텅스텐볼탄/성형파편 순으로 우수한 분산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아직 제가 갖고 있는 자료로는 정해진바가 없습니다만.. ADD에서는 MEFP탄에 더 점수를 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MEFP탄은 국산화할 능력이 아직 부족하고 가격이 고가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설계/개발이 용이한 텅스텐볼/성형파편탄 두가지중 하나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다가 나중에 기술축적등을 통해서 MEFP탄 형태의 대응탄을 개발하려는등의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자료들을 접할 때마다 MEFP탄을 선호했습니다만.. 나중 문제인 만큼 텅스텐볼탄을 우선적으로 대응탄으로 했으면 한다 생각이 들더군요.
후기
아직도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은 개발중이며 대략 2010년이후에 나올 예정이며 2013~2015년에 실전배치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거의 2015년이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발비로 예상되고 양산비로 예정되는게 한 6~8억원 수준입니다만.. 성능은 그 값 이상을 할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고작 싸구려 대전차화기에 수십억대의 장갑차량의 파괴를 막아주고 전력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물건인 만큼 한국군의 전투장갑차량들에 대량운용이 기대가 됩니다. 더욱이 상부공격에 대한 대응력도 있는 만큼 포병의 공격에서도 대응력을 갖추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부족하나마 한번 한국형 하드킬형 능동방어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글참고: 밀리터리 리뷰 2005년 9월호/2006년 1월호/2007년 3월호, 다음카페 전차매니아 모여라.
사진출처: 밀리터리 리뷰 2007년 3월호/ 다음카페 전차매니아 모여라
허허.. 역사카페에 이걸 작성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