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총회에서 동시인 손동연 선생과 동화작가 임정진 선생이 나란히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손동연 시인은 거의 30여 년 동안 ‘뻐꾹리’라는 이상향을 설정하여 더불어 사는 삶 속의 아름다운 미덕을 짧고 간결한 동심의 서정으로 노래했고, 그리고 임정진 작가는 부지런한 발품과 겸손한 배움의 길을 통해 역사적 상상력으로 여성의 정체성과 주체적인 삶을 오늘에 복원시켰다.
두 사람은 그 생김새나 성정(性情), 그리고 발로 뛰는 실천적 취재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 아동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생각나게 해 주었다. 손동연 시인은 표정의 순진무구함과 해맑은 웃음, 그리고 은근한 커피향의 목소리와 심성을 통해, 그리고 임정진 작가는 발로 뛰는 실천적 지성과 배움을 통한 내공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확립했다. 두 사람은 시인과 작가의 속성에 대한 일종의 시금석이나 다름이 없다. 동심을 지닌 채 발로 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3. 1. 24)
첫댓글 멋진 분들입니다! 수상 축하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