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산의 취미가 생겼다우.
어디선가 베란다에 상추 심어 놓은걸 봤나?
저도
평소에 상추라도 심어먹는 재미로 살자..생각했었지만,
걍~~! 용문댁네 밭에 한 번 가서 얻어 와야지 행각만 했쥬.
이틀동안 소산이 농부가 되어
재래시장 생선가게 가서 스티로폼 상자 얻어다가
목욕탕에서 비린내 깨끗이 씻어내고..
한강에서 흙 퍼다 나르고..
퇴비 사다가 섞어서 밭을 만들었다우.
고추 모종 사다가,,1000원에 4개
고추? 에구..우리집에 널리고 널린거이 고추 아닌가?
애정을 가지고 정성 껏 심었는데... 은제나 실한 고추가 열리려나..??
상추를 좋아하는 저는 적상추를...
빼꼼이 싹을 띄웠네여. ㅎ
아이고....
1000원치 사 먹는거이 편하고 싸게 치것수.
좋수?
마누라도...자식도....저렇게 돌본적이 없었던 소산.
그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얼마나
오래갈지 두고 봐야쥐...ㅎㅎ
고추가 실하게 열리고
상치가 겹겹이 퍼져
하나, 둘 씩 따게 되는 날에..
잠실 종합경기장에 여러분들을 모셔다가
삼겹살 파티라도 해야 할까? 기대가 큽니다. ㅎㅎㅎ
그런데..?
얘는
친정이 인덕원이고
친정엄마 이름이 참새인 집에서 우리집에 시집온지 3년
뭐가
맘에 안드는지..
도대체 잎만 무성하고
꽃을 안 피우누만요.
자란이 엄마~~~!
우찌 된거유?
첫댓글 언니~~~ 고추 붉어지면 세근만 팔아요~~~~~가마니는 제가 준비할께요.ㅎㅎㅎㅎ 언니야 우리집 남자는 시방 기차화통 삶아 먹는 소리내고 씽씽 잔다. 분위기 잡으려 한잔 두잔 하다가 너무 멕였나벼~~~~~ㅎㅎㅎ
전화할까? 하다가....ㅎㅎㅎ그런 줄 알텐데 모땀시 따라갔는고? 걍~~~주점으로 오징. 화장한거이 아까바서라도..ㅎㅎ허긴..방님 생신인디..있어조야쥐~~.^^
남자 많은 집으로 시집가더니 자란이가 자돌이로 바꼈나벼~~~~.방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밤 늦게 집에서 한잔~~
ㅎㅎ 베란다 밭을 참으로 단아하고 정성스레 장만 하셧네요... 농부님의 깔끔하신 성품이 느껴집니다.~~~~
남자분들은 여자들보다 깔끔합디다. ㅎㅎ 대충 하는것이 없어요. 나는 뭐든지 대충~~~ㅎㅎ
대풍 이루실겝니다. ㅎㅎ
크~~~사과나무를 심어야쥐,ㅎㅎ
저녀석들을 햇볕이 드는 쪽으루 옮겨 가며 키우신다고 하드만요~~~그 말씀 하시는데 얼굴에 생기가 가득~~~ 팔언냐랑 연애 할때두 그러셨을라나~~~
그러게...소산에게 반디는 학씰히 기억..ㅎㅎ
ㅎㅎㅎ 소산님 맴 알쥬~~~^^* 울양반도 노상 쬐끄만 울안에서 살아요. 바깥 수돗가에서 치약질하고... ㅋㅋㅋ
하루죙일 들락날락...ㅎㅎ 푸름이 온니네 집도 함 가야쥐~~~
소산님께서 베란다에서 고추 키우는 재미들리시면 내년엔 텃밭 분양받아 키우겠다고 하실꺼예요
안 그래도 지금 목하 고민중입니다. 갈까? 말까? 마련할까? 말까? ㅎㅎ
정말 정갈하고 깔끔하네요..우리 집에 작은 플라스택 텃밭 두 개 있는데 우리도 지난 주말에 아욱 자르고 돋나물 잘라서 국 끓이고...ㅎㅎ
아욱? 나는 토마토 심어볼래. ㅎㅎ
가을쯤에 직거래 장터에 올리시면 꼭 살께요~~ㅎ 대풍 이루시길.../ 아마 울 신랑이 보면 엄청 부러워 할 거예요...^^*
아이구.............몇 술 더 뜨는 열매님..ㅎㅎㅎㅎㅎ
정성이 듬뿍 들어간 정갈한 텃밭...... 대풍이루세요 ㅎㅎ 야채는 텃밭에서 수확해드시고 맛난 찰옥수수 드시러 용문 나들이하세요. 어제도 죽도록 땅파서 호박 고구마랑 옥수수 심어 놓고 왔습죠~~
용문댁에 방문하려고 험다;ㅎㅎ 잘 가꿔서 자랑 좀 해 주셔여`~~^^
베란다에 겨우 브로컬리 한 뿌리 심었는데......팔색조님네는 완전 대농이네요....대풍이루시길
대농..대풍....읽기만 해도 배부른 단어...청한님은 참말로 마음이 착해여~~ㅎㅎ
팔색조님. 자란이는 따뜻한 실내에서는 꽃을 안 피운다던데...
그러게요. 이번 겨울에 추울까봐 실내에 두었더니..ㅎㅎ양장님 안뇽?
"아이고....1000원치 사 먹는거이 편하고 싸게 치것수." ㅋㅋ 풍성한 식탁 사진도 기대합니다~
넵~~! 명수기님 명령이라면~~~ㅎㅎ
자연인이 되신 소산님의 마음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잘 키우셔서 대풍나세요. *^^*
별꽃님. 희망의 말씀 감사요~~~ㅎㅎ
상추씨를 한라봉 하우스 안에 씨를 뿌리면 완전 대풍인데..아쉽네요..
팔색조님..건강하시죠?? 팔색조님께서 사주셨던 만두국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제주도 오시면 제가 식사 한번 대접할께요..^^*
ㅎㅎㅎㅎ....만두국? ㅎㅎㅎ 보내 준 천햬향..정말 맛있더이다.^^
햇볕 잘 드는 그 베란다에서 낮잠 한 번 자면 좋겠더만..
소산님의 정성으로 고추가 실하게 열리는 날, 고추파티 할까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