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여성시대 형돈이돈이남아도니
안녕 여시들~
지난번 <군도> 후기에 이어 이번엔 <명량> 후기로 돌아왔어
우선,
난 <명량>을 매우매우매우~기대했었던 사람중 한명이고,
사극 <불멸의 이순신> 또한 104화를 모두 다 챙겨본 사람임!
그리고, 영화는 토요일 오후에 CGV에서 언니랑 엄마랑 봤어ㅎㅎ..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지만,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한것 같기에 콧멍에 추천글을 찜!!

< 추천하는 이유 >
1. 믿고보는 배우들
이순신 역의 최민식말고도 조진웅,류승룡,진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많이 등장해
박보검이나 노민우 등 훈훈한 젊은 배우들도 많이 나오구!
그리고 역할 상 대사 한마디 없지만, 존재감있었던 이정현의 연기도 볼만했던 것 같아.
최민식의 연기가 매우 훌륭해서
다른 배우들의 부족했던 부분들이 어느정도 커버가 된 것 같기도하구.
김한민 감독 인터뷰를 보니까,
이순신 장군 역으로 최민식을 1순위로 생각했다고 하더라
최민식이 가지고 있는 내공을 믿었대!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최민식)
그리고 사전 미팅을 최민식이 먼저 제안하셨을 정도로
최민식도 그 어떤 작품보다 이번 영화에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고 들었어~
그래서 최민식이 더 완벽하게 이순신 장군님 역할에 스며든것 같기두 하궁..
2. 현실감있는 전투신
명량 전투신이 촌스럽다, CG가 너무 티난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난 오히려 너무 과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전투신이 마음에 들었어!
어느정도 비슷하게 재현해내기 위해서는
CG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으니까 어느정도 감안한 것도 있구~!
왜놈들 배가 하나 둘씩 부숴질때마다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았어.
62분정도가 전투신이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잘 재현해낸것 같더라
비록 긴박감은 좀 없었지만, 나름대로 후련한 느낌? 그것만으로도 만족!
3. 현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상
요즘들어 우리나라가 가슴아픈 일들도 많이 겪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잖아
그런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우리 사회의 지도자, 리더들은 항상 먼발치서 자기들 몸서리기 바쁜게 답답한 현실이고...휴
영화를 보는 내내
<명량>에서 보여준 이순신이라는 지도자의 모습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처한 힘든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진정한 지도자,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며, 병사들과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어
* 아쉬운 점
1. 억지스러운 감동 연출
# 이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다르니까, 가볍게 읽고 넘어가줘!
거북선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 오열하는 모습,
임금의 명령에도 권율과 함께하지 않고 12척의 배로 출장하는 모습,
병사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주기 위해 솔선수범 하는 모습 등
우리가 명량에서 감동 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매우 많았어
그래서 내적눈물 흘리면서 영화를 보던 중이었는데,
한 장면에서 '아 이건 좀 억지스럽다' 라고 느껴지는 게 있었어.
그건 바로 진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오열하는 이정현이 나오는 장면.
화폭선을 봐달라고 옷을 흔드는 장면..
막판에 좀 억지스러운 감동을 연출하려는 것 같이 느껴져서
뭔가 좀 그렇더라구..ㅠㅠ
충분히 이순신장군이라는 인물만으로도 감동적인 내용이었는데,
뭔가 그 장면은
관객들에게 '여기서 울어라!' 이렇게 대놓고 감동주는 느낌?.......
2. 캐릭터가 붕 뜬 듯한 류승룡과 조진웅
이부분에선 정말 아쉬워..
연기잘하는 연기파 배우들데려다 이정도 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ㅠㅠ
연기는 정말 훌륭했으나 영화에서의 캐릭터가 너무 어정쩡했거든.
초반부부터 류승룡은 뭔가 대단한 장군의 느낌?을 마구 심어주더니
전투신에서 뭐 해보지도 못하고 이순신만 외치다가 죽어버리고..
조진웅도 뭐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도망가기에 바쁘고..
조진웅,류승룡 보러 가는 팬들은 조금 많이 아쉬웠을것 같아!
+ 위에서 말했 듯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요즘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
얼마나 훌륭한 분이신지 모르는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도 있으니까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영화인 것 같구!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 땅위에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건
이순신 장군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순신장군님은 우리가 반드시 잊지않고 기억해야할 분이잖아
애국심에 호소하는 영화라고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번쯤 보면 좋을 영화인건 분명한것 같아!
오랜만에 가족들 손 잡고, <명량> 보고 오는 건 어떨까?:-D
내 기준 <명량>은 별 5개 中
별 4개!!! ★★★★☆
첫댓글 명량 후기가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보러갈까 말까 갈까 말까 .....
나 이랬었다가봤는데개강추
언니가 쓴 글 다 공감... 억지감동 이럴꺼면 조진웅이랑 류승룡 왜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