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민주주의"와 "갱제"만 생각하는데, 매우 순진한 거죠. 요즘처럼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ㅈ박은 시대, 그리고 뭐 터키나 러씨아마냥 경제 ㅈ박은 게 일상인 나라에선 데모크라시발과 경제발전 외에 다른 가치가 유권자들의 주 선택대상으로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에 거부감을 갖거나, 따라가기 벅차하는 사람들은 '전통적 국가' 아젠다에 끌리고요.
1. 에르도안의 집권은 1999년 지진으로 박살난 터키 경제를 어마어마하게 성장시킨 데에서 기인함. 당시 이스탄불을 비롯하여 거의 터키 전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광범위한 지지 블록을 만들어냈고, 지금도 그 당시의 향수를 통해 지지하는 사람이 꽤 있음(이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지금 에르도안이 망친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에르도안 집권기에 터키 경제가 잘 돌아갔다는 점도 있음.
2. 집권 연합에 대항하는 세력의 부재. 다만 이번 결집을 통해 다음 번에는 더 위험할 수 있음.
3. 현재 에르도안을 지지하는 시골 쪽에 대해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것과 시골을 지지한 정치인이 에르도안인 점.
제가 본 걸로는 이정도로 분석되네요. 단순히 경제 망쳤다! 라는 것으로 정권이 바뀐 사례도 있긴 합니다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첫댓글 남일 같지 않다는 너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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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진짜 나라 망할 징조가 보이네요
나라가 망해도....ㅋㅋㅋ
세뇌수준인듯
분명히 외부의 평가는 에르도안은 노답인데.. 튀르키에 내부에서는 에르도안이 당선되는것보면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민주의의 제도인 국민의 투표로 뽑혔으니..
역시 형제의 나라ㅋㅋㅋㅋ
지진대처가 엉망이라도 찍어주는 걸 보면, 여기나 저기나(...)
@Alyosha 빨갱이 및 노조 때리는 시늉만 지지율 오르는 우리나라나... 지진대처 엉망이고 경제엉망진창으로 하는 튀르키에나..뭐가 옳고 뭐가 나쁜지 모르겠네요...
환율 개박살날테니까 단기적으로 여행다녀오긴 괜찮을 거 같네요...몇년 뒤에는 무슨 꼴통정책할지 모르니까 한 번 다녀오고 난 뒤에는 교체전까지 터키여행 봉인해둬야겟죠
경제가 저리 망해도 ㅋㅋㅋ
망할징조가아니라
나라가 망해서저런건데쓰
투표함을 결국 못지켰네 ㅋㅋㅋ알파고 얘길 들어보니 지진 수습을 워낙 잘해서 오히려 지진피해가 전화위복이 됐고 선거부정을 하고 있는데 야당이 그걸 막지 못하고 있다고 ㅋ
부정이면 부정선거네요 제가 모르고 썼는데 그럼 투표 다시 해야지요. 저게 무슨 민주주의 국가인지.
난 나라가 거지되더라도 이슬람 친화로 가야겠다 → 케말과 공화인민당 것들은 알레비파 사이비 지지자이거나 서방기독교 앞잡이들이야. 에르도안밖에 없어.
난 나라가 거지되더라도 투르크 민족주의를 지지해야겠다 → 케말과 공화인민당 것들은 쿠르드족의 인민민주당 놈들이랑 손잡은 매국노 놈들이야. 에르도안밖에 없어.
이렇게 된 걸까요?
우리가 아는 그 여론이란건 주로 이스탄불, 앙카라와 같은 세속화가 많이 된 지역의 것 아닐까요
도시를 뺀 드넓은 농촌과 내륙 지역은 다를테죠
일찍이 BBC에서 지적한 것처럼 사실 도시로 흘러들어온 내륙지역 출신 무슬림들도 에르도안의 든든한 뒷배경이고요
분명한 건 이슬람적으로 딱히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정서상으로 서구 민주주의 국가처럼이라고 보기도 어렵단 거겠지요
케말주의가 서방화를 지향햇더라도 그 자체를 완전한 민주주의라 보기는 어려운 만큼 간극은 존재했고 이슬람 세계를 이끌던 대표국가이던 과거의 정체성도 부인할 수는 없었던 고로 완벽한 서구식 민주주의는 실현이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도 많이 서구화되엇어도 전통적인 정서는 여전히 민주주의 외에도 여러가지가 짬뽕된 것처럼요
우리나 터키(영어 뉴스를 보면 명칭은 여전히 터키더군요) 같은 주변부 국가는 아무리 죽었다 깨어나도 문화적으로 제1세계가 될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달까요
반드시 서구식 민주주의가 아니다 = 정치문화가 미개하다 라고 단순화하기만은 어렵다 생각합니다. 정서라는 건 역사 경제 문화 기후 지리 등 복합적인 결과물이라고 보거든요
서구 국가들은 정서 자체가 그쪽이니...
흔히 "민주주의"와 "갱제"만 생각하는데, 매우 순진한 거죠. 요즘처럼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ㅈ박은 시대, 그리고 뭐 터키나 러씨아마냥 경제 ㅈ박은 게 일상인 나라에선 데모크라시발과 경제발전 외에 다른 가치가 유권자들의 주 선택대상으로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에 거부감을 갖거나, 따라가기 벅차하는 사람들은 '전통적 국가' 아젠다에 끌리고요.
토탈앙인에게 아쉬운 부분이 인문이 메마른 한국에서 옳고 그름 / 팩트를 진리로서 지켜야 하는 숭고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역으로 매사를 바라봄에 있어 시야가 매우 협소하고 편협하기 쉽다는 부분인데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나라마다 민주주의에 대한 것들이 다 다른 것이 도리어 더 흥미롭게 보입니다. 물론 거기 사는 입장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을 수 있겠지만요
어렸을때도 이과로 가놓고서는 세계지리를 좋아했었는데 살아온 환경 역사 등이 다르면 역시 살아가는 모습 또한 달라지는 것 같네요.
외부에서의 기대는 그런 부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것이니...
저희가 단편적으로 보는 면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1. 에르도안의 집권은 1999년 지진으로 박살난 터키 경제를 어마어마하게 성장시킨 데에서 기인함. 당시 이스탄불을 비롯하여 거의 터키 전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광범위한 지지 블록을 만들어냈고, 지금도 그 당시의 향수를 통해 지지하는 사람이 꽤 있음(이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지금 에르도안이 망친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에르도안 집권기에 터키 경제가 잘 돌아갔다는 점도 있음.
2. 집권 연합에 대항하는 세력의 부재. 다만 이번 결집을 통해 다음 번에는 더 위험할 수 있음.
3. 현재 에르도안을 지지하는 시골 쪽에 대해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것과 시골을 지지한 정치인이 에르도안인 점.
제가 본 걸로는 이정도로 분석되네요. 단순히 경제 망쳤다! 라는 것으로 정권이 바뀐 사례도 있긴 합니다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지금은 말아먹고 있지만 이미 과거에 경제를 잘 키워냈다는 업적이 존재했으니 그 이미지가 강렬하게 작용할듯요
비이성적이라고 지적질이야 할 수 있지만 토탈앙을 하는 우리 자신조차 실은 이미지에 따라 섣불리 판단하는 게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이미지로 판단하는 것은 미래의 생존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과거의 히스토리를 보려는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옛날에는 미친놈인줄로만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으음...
함부로 평가하기는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야당후보가... 에르도안 막겠다고 이슬람주의 극우+세속주의 극우랑 연정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보다 더한 애들이랑 손잡고 있으니 역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