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홍^^;
모두들 안녕하셔요? 즐거운 편지 지영입니다!!!
오늘 제가...
지금 집에 막 들어왔구요~~~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읽어 보시면 아실 듯... ㅍㅋ!)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느라 참 힘든 하루 였습니다.
아직 하루가 다 지나간 것은 아니지만~~~ 에휴=3
참참참!!!
위의 제목 "복습생"이 무엇인지 살짝 궁금하시죠?
여기서 "복습생"이란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재수생"을 말합니다.
누군가가 어느 대학에 갔느냐고 제게 물어볼 때에
"재수 하고 있어요" 라고 대답하지만 막상 "재수생,재수생"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뭐 나쁜 기분 그런건 아닌데
어딘가 뻘쭘한....
그래서 듣기 좋고 의미심장한 "복습생"으로... ㅍㅋ!
이제부터 지영이를 "복습생"이라 불러주세요~!!!
오늘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났습니다. 6시 반에 일어났으니까...
호홍^^; 일찍인거죠? (어서 그렇다고 끄덕끄덕 해 주세요!!!)
이유인 즉, 은영이와 같이 도서관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었거든요.
저는 "복습생"이고 은영이는 이제 학교에서 보는 시험 준비로 같이
공부하기로 계획을 했던터라...
그래서 8시 반에 선화여상 정문 앞에서 은영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던 도서관... "인천전문대" 도서관을 찾아갔는데...
후구둥! 사람이 사람이~~~ 사천만 국민동포가 다 모인거 있죠?
그렇지 않아도 전에 이런 일을 한번 당한(?) 터라 1시간 일찍 만난 약속
이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다니요!!!
모두들 시험기간이라 그런거겠죠?
얼른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 곳에 가면서 글차나도 예상을 했던터라
"자리 없으면 교회로 가자" 라고 은영이가 입을 열었었거든요.
투벅투벅 걸어서 교회로 갔죠. 그리고 저희는 약 4시간...
청년부실에서 마주보고 앉아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은영이가 학교 갈 시간이 되어 가방 정리를 하고... 혼자 남아야 할
저도 그 참에 은영이랑 같이 나와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싶지만... 오늘은 수요예배도 있는 날이고
갑자기 은영이가 없어지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공부하기가 좀
그랬거든요^^;)
주안역에 가서 점심을 먹고... 은영이 바래다주고, 어딜가야하나~~~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아까 은영이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나지 않겠어요?
"정문학원 자습실 가서 해~~~"
진정 그 문이 열려있을 줄 알았습니다.
이게 왠일? 굳게 닫힌 문을 보는 순간... 아~ 이 허탈함이란...
이제 정말 어디로 가야하나 싶더군요!
그러다가 서점에 들어가게 됐죠. 그 동안 사고 싶은 문제집이 많아서
그것도 좀 보구(있음 풀지도 않을꺼면서!!! ㅍㅋ!)
그리고 이번엔 버스를 타고 "중앙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시청 옆에 있는... 제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아주 사랑하던 보금자리.
아마 그 때 제가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중학생 아이들이 줄을 잇고...
저는 이제 "일반인"이라는 이유로 열람표를 일찍이 받고 열람실로
들어갔는데...
그러나....
표는 있는데 왜 자리는 하나도 없는 걸까요?
정말 단 한자리도...
10분만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시 오는데... 차는 왜 이리 막히던지...
이제야 집에 도착했네요^^;
여러분~~~
저 같은 "복습생"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오늘 차비를 내면서도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이건 대학생도 아니구~~~
염색, 퍼머, 화장도 안 해서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텐데
(물론 피부가 안 좋아서 조금은 늙어보이지만서도... ㅍㅋ!)
시간대가 안 맞아 꼬박꼬박 600원을 내야 하는...
"복습생" 버스비를 따로 받음 좋으련만... 한 500원 정도?
그리고 "재 복습생"(=삼수생)은 550원... 여러분 제 생각 어때요?
참으로 지쳐버린 하루 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많이 겁나요!!!
학업에 있어서 사탄이 들끓는 이 곳, 편안하지만 그런만큼 쉽사리
안일해지는 우리집에서 과연 공부가 잘 될런지...
아~~~ 지금도 혼자 입니다!
요즘은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져서 느낌이 참 이상합니다.
가장 변화가 보이는 것은 무섭다는 것이구...(괜시리)
또 하나의 변화는 옆에 있어 준 은영이가 한없이 고마운 까닭입니다.
카페 게시글
☆。˚ 동청의 이야기★
오랜만입니다^^
오늘,"복습생"지영이의 하루^^
즐거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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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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