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팔개월이 되니 체한 듯한 기분에 새콤시원한 물김치가 어찌나 땡기던지요ㅠ 아드님 얼집에 있을 때 후다닥 읍내 시장가서 배추 2포기랑 무 하나를 사왔답니다. 이왕 소금에 절이는 김에 서방 좋아하는 배추 막김치도 만들고 아들 먹을 무나물도 만드니 두시간이 금방~ 얼른 내일이 와서 새콤하게 익은 나박김치 먹어보고 싶네요.
레시피래봤자 집에 있는 재료에 따라 맘대로 만드는데 여기 적기가 부끄럽네요^^;; 국물은 물 조금에 찹쌀 한 숟갈 풀어 끓여만든 찹쌀풀, 사과1 배1/2 양파 1/2 고추가루 1/2숟갈 마늘8톨 생강 아가야 코딱지만큼이랑 믹서기에 갈아 면보자기에 넣어 물 4리터에 걸러요. 소금 크게 2스푼, 매실청 3스푼 추가합니다. 무는 얇팍하게 네모썰기, 배추 한포기도 겉잎 떼어내고 썰어 소금 크게 두주먹 뿌려 30분 절인 후 두세번 씻고 물기 빼서 국물과 섞어요. 하루 실온에 뒀다 냉장고에 넣어요^^
당근 얇게 썰고, 쪽파 가감해주심 좋아요. 찹쌀풀 만들기 귀찮으시면 식은밥 두세숟갈로 대체해주세요ㅋㅋ그래도 들어가야 맛있게 익어요. 고추가루는 국물색내기 용이니 빼주셔도 됩니다. 매콤한 맛을 위해 씨뺀 고추 넣어주심 맛있지만 전 아가와 함께 먹을꺼라 패쓰^^;; 매실청은 새콤한 맛을 위해서예요. 사과를 더 추가하시면 굳이 안넣으셔도 되요. 전 매실청 대신 집에 만들어논 피클 국물 몇 국자 떠넣었답니다ㅋ 국물 재활용^^
이왕에 손댄거 배추 살때 한포기 더 사세요. 함께 소금에 절여 배추 막김치까지 해드심 신랑분 좋아하시니^^
결혼하니 이상하게 피클보다는 물김치, 된장보다는 비지찌개, 청국장 같은 음식이 자꾸 먹고싶어요. 철모르고 친정엄마 품에서 살때가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미수다 며느리분들 무사히 설 잘 쇠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레시피 알려주심 안되나요?^^
전 무로만 하고싶은뎅~
사진만봐도 속이시원하네요ㅋㅋ소화안될때 딱이겠어요^^
진짜 맛있게 보이네요.. 빨간거만 봐도 맵다고 안먹는 1인 저희집에 살고 있는데 레시피 살짝 공유해주시면 도전해보겠습돠..ㅋㅋ
김치 담궈 드시는 분 많으시네요,
다들 솜씨도 좋으세요~^^
전 시댁, 친정에서 쭉~~~~얻어먹는걸로ㅎㅎ
와아~~~몸도 무거우실텐데~대단하세요^^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다음에 하실땐 무우 대신 콜라비 추천드려요~아삭한 식감이 좋고 색도 더 이뿌답니다~
게시판 보다가 넘 맛있어 보여서
댓글 남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