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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1일
인생을 크게 바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서 목뼈가 부러진 겁니다.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그 때 의사선생님은 아내에게
아마도 평생 누워서 지내거나, 휠체어를 타야 할 것이라고..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손발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목구멍에는 튜브가 꽂혀 있어서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
매일 그 생각만 했습니다...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제가 죽을 수 있는 방법..
그것은 혀를 깨무는 일이었습니다...
혀를 깨물었습니다.
하지만 아파서 그만뒀습니다.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을 살고 싶었죠..
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을 몰랐던 겁니다.
그런 나에게 살아갈 용기는 준 사람.
아내가 해준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늘 함께 있을 테니..’
어머니는 ‘내가 대신할 수만 있다면 대신해주고 싶다’고...
‘선생님, 기다릴게요.’..
동료와 학생들이 해준 말.
사고로 죽은 제자의 존재
병으로 죽은 친구의 존재
[따뜻한 마음] 그리고 [강인함]을
받은 순간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다..
살아야 한다고..
‘도와 달라’고 말해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꽃]처럼 살아갈 수는 있을 것 같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살려고 결심했습니다.
어떤 일에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랬더니..
손발이 움직이지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학교에 돌아가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말할 수 있는 기쁨
일어서서 걸을 수 있는 기쁨
글씨를 쓸 수 있고 젓가락질을 할 수 있는 기쁨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었던 일에
[행복]과 [감사]를 발견했습니다.
사고로부터 4개월 후
학교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돌아갈 때,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입은 남을 격려하는 말이나 감사의 말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자..
귀는 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기 위해서 사용하자..
눈은 남의 좋은 점을 보기 위해 사용하자..
손발은 남을 도와주기 위해 사용하자..
마음은 남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자..
나를 도와준 사람들이 해준 일을
이제는 내가 하자...
실은 목뼈가 부러진 후, 의사선생님은
‘아기를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2004년 7월 5일 아들이 탄생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아이는 거기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넘어지고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건 일어나서 걸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렇습니다..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상대를 기쁘게 해주는 존재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갖고 있던 힘을 다시 한 번 남을 위해 사용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목뼈가 부러지는 [큰 실패]를 겪었습니다.
한번은 괴롭고 힘들어서 삶을 끝내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어준 사람들 덕분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가 있었습니다.
당신들도 앞으로 몇 번이나 실패를 하고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하는 일이 있을 거
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라
꿈을 향해서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실패]의 반대말은 [성공]이 아니라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는 것]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 즐겁게 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줬으면 합니다.
결코 혼자가 아닐 테니까요. 응원해 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강인한 마음을 먹는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테니까요.
미소를 짓고 감사의 말을 많이 하면서 다 함께 즐겁게 살아갑시다.
번역 : 오노가키 사이미 |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홍권사님 화이팅!!!!!!!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사에 감사하면 살아야되는데... 그게 참으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