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전문적인 작업을 하고있응 것을 봐두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미 얼마전에 사이드 미러와 조수석쪽 뒷휀더를 부분도색을 했었는데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처리한 부분이 미숙하기 그지없다
사이드미러를 칠할 때만해도 그냥 깨끗이 닦고 스프레이를 뿌려댔는데 깊이 패인 곳을
퍼티칠을 하고 뿌렸다면 훨씬 미려하게 되었을 것을 말이다
칠하기 전보다 더 나아진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이젠 그게 아니다 싶다
뒷휀다 부분도 조금 들어가고 녹이 슨 부분을 퍼티도 하고 샌드페이퍼로 문질러서 대충
라인을 따라서 작업했는데 지금의 눈으로 보니 영 아니다
좀 더 대담하게 붙이고 갉아내고 콤파운드로 매끄럽게 했어야 했다
공업사에서와 같이 이쪽 휀다 부분을 전체적으로 칠할 수가 없어서 색이 달라 보일 것이
걱정되지만 우선 다른 것부터 처리하고 나서 나중에 차분히 다시 칠할 예정이다
[ 직접 도색한 사이드미러 ]
[ 허술하게 작업한 뒷휀다 부분과 칠해야 할 문턱부분 ]
격벽과 방음재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꿀 방법을 찾다가 언더코팅재를 듬뿍 쳐발라 주기로
하고 열심히 뿌려놨다
엔진룸 안쪽의 얇아진 부분을 코팅하면서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안경이 썬글라스가
되어 버렸다
타르제거제로 뿌리고 종이를 여러장 써가며 번갈아 닦아주니 원상복구 된다
도색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다 보니 그 부분에 필요한 벼라별 것을 다 사게 되었다
숙원이던 본넷을 도장했으니 이제 두 번이나 실패한 본넷쇼바를 달기로 했다
실패의 원인중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갤로퍼에 장착된 것을 보고 일단 붙이고 보니 운전수
쪽이 떠오르는게 아닌가! 대략 난감!
내 차량은 94년식 노말인데 소개된 사진들은 대부분 이후에 제작된 차량들이어서
좌우공간 배치가 달랐던 것이다
일단 기본적이다 싶게 아래쪽에서 본넷에 붙이는 방식으로 두 번이나 했지만 본넷위로
무리한 힘이 가해져 약간 휘어지기도 했었다
내심 휘어져서 걱정했는데 도장할 때 판금담당이 이 부분에 나무를 대고 망치로 몇 번
두들기니 가볍게 원상대로 복구되었다
여튼 여기저기 구멍을 내며 적당한 위치를 잡아서 장착했는데 아무래도 힘받는게 다르다
다른 차량의 설치방법을 보다가 지금 방향과 ‘X자’로 반대쪽 방향으로 붙인게 보인다
호오~! 이마를 탁치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장착하니 매우 흡족한 결과를 가져왔다
[ 쇼바의 위치를 잡느라 무수히 뚫린 구멍들 ]
자신이 직접 열어 볼 일이 거의 없는 분들에겐 저런 것까지 달 필요가 있겠는가 싶겠지만,
앞으로도 자주 열어봐야 하는데 쇼바를 장착함으로서 본넷을 열때마다 힘안들이고 올라가는
모습이 기분좋게 하기도 하거니와 전에 쓰던 받침대가 가운데에서 걸치작 거리지 않고 또
예전보다 더 높이 올라가서 넓은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최근에 주로 많이 행하는 DIY이다
신차여도 이런 본넷쇼바를 장착하지 않고 나오는 차가 더 많다
요즘 차종에 맞는 본넷쇼바가 나와 있어서 더욱 편하고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다
[ 안정된 자세로 장착된 본넷쇼바 ]
시간이 남으니 또 하나의 꺼리에 손댔다
밤에 주행할 때 아내가 필요성을 느낀다고 하는 글로브박스 조명이다
중앙의 실내등이 머리 뒷쪽에서 비추니 글로브박스 안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글로브박스를 열고 닫을 때 접점역할을 할 만한 스위치를 찾아보니 전용 리미터도 있었지만
그건 마땅히 붙일 장소가 없어서 보턴스위치를 이용하기로 하고 공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항상 문이 닫혀져 있기 때문에 스위치가 눌린 상태에서는 접점이 떨어지고 열면 붙는 보턴을
이용했다
문제는 문이 닫혔을 때 눌려있어야 할 적당한 위치와 힘이 작용되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어만 구멍도 내고 섀시도 일그러졌지만 적당한 힘으로 보턴을 지지해줄
탄성을 가진 강철판을 구하기가 더 어려웠다
역시 접지를 스위치선으로 해서 배선을 하고 가운데 윗부분에 자그마한 LED칩을 장착했다
너무 큰 LED로 필요이상 밝지 않아도 되는 곳이니까 가장 작은 3528칩만으로도 충분했다
칩의 뒤쪽에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어서 장착도 쉽고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 글로브박스 뒷쪽 아래에 여닫는 부분을 이용하여 설치한 보턴스위치 & 충분한 밝기의 조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