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만 되면 생기는 입술 염증, 날씨탓 아니라면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입술이 쉽게 트고 갈라진다. 입술에는 모공이 없기 때문에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해 자연적인 보습막이 형성되지 않고, 입술 주위 피부의 두께는 다른 피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술에 나타나는 변화는 단순히 계절 탓이 아닌 신체 전반의 증상 때문에 발생한 것일 수 있다. 입술에 생긴 질환이 나타내는 신체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사진=조선일보 DB
◇피곤할 때 나타나는, '구순 포진'.
작은 수포가 같은 곳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구순 포진은 몸이 피곤할 때 감기와 열 등과 함께 발생한다. 원인은 스트레스나 월경 등이며, 따끔거리거나 가려움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 발생 후 1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지만, 구순 포진의 경우 입술에 난 염증보다 감기, 열 등 내과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아시크로바 같은 항바이러스 연고제를 발라야 하고, 전염력이 강하므로 1주일 정도는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약·화장품에 닿아서, '알레르기성 접촉 구순염'.
입술이 건조해지거나 갈라지면 계절 탓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치약·화장품 음식물 등의 접촉 때문에 발생한 '알레르기성 접촉 구순염'일 수 있다. 만일 알레르기성 접촉 구순염을 진단받았다면 우선 알레르기 유발 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국소적 부신 피질 호르몬제로 가능하며, 평소 립 크림이나 립밤 등을 발라 입술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립스틱 등을 바를때 입술 보호제를 미리 얇게 펴 발라주면 직접적인 자극을 피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박탈성 구순염'
. 박탈성 구순염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춥고 건조한 날씨 등 외적 요인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데, 아랫입술이나 양 입술 중앙부가 갈라지거나 따갑고 통증이 느껴진다. 보통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된다. 박탈성 구순염은 차고 건조한 바람에 의해 악화되므로 평소에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침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입술을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출처 : 2014.10.06
/ 강경훈 기자 이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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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배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게 필요한 소중한 정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