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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예전에는 산에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산에 갔다와가 궁금한기 있으마 자한테 물어바라 카미
뫼들을 지목하곤 했는데 그때는 친구들이 물으마 산아래 동네 이름이나 암자 이름 같은기
수도꼭지 새듯 줄줄 나왔는데 이제는 청산 이대장의 간단스키 프로포즈 제의에 콜을 하다가
알콜이 햇또 꼭따리를 노크할 타임쯤 되가 뫼들햄 오늘 어느산 갔다 완능겨?~ 카고 갑자기
물으마 호박이 한동안 뜨거분 사우나에 들어갔다 나온것처럼 온통 김이 가득차서 어버버
카미 버벅대기 일쑤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학생들 앞에서 영민한 교수님으로 존경을 받았을 송교수님도 인제는
깜박깜박한다 카이 당초부터 빌로 저장된기 없는 얼빵한넘은 벌써부터 앞날이 걱정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러한 현상이 이대장과의 알콜 모임 4~5년동안 생긴기 아이고 이미
오래전 직장생활 할때부터 주(酒)님과 이웃하느라 뇌세포를 학대한 뫼들의 책임이 클듯!~
그 당시는 술을 묵고 필름을 끊긴 횟수를 무신 훈장처럼 호기롭게 달고 댕기곤 했는데
새벽까지 홀에서 술을묵고 통금이 풀리면 밖에나와 또 2차로 서부정류장앞 포장마차로~
난중에는 뿅가가 수성뜰 나락더미에 파묻히가 자다가 결혼 기념으로 마눌이 마차준 양복
웃도리를 그냥 걸어노코 오지를 안하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한밤에 한쪽 발에는 식당
스리빠를 신고 한쪽 발에는 지발에 맞도 안하는 뽀드처럼 큰 남의 구두를 신고 밤새 비를
쫄딱맞고 왔다고~
마눌 치부책 한구석에 빨간줄로 쫘악 끄논 그 주홍글씨는 오늘날까지 족쇄가 되고있다!~
오늘도 오후 늦게 문자를 확인해 보니 이성만대장이 청산산악회 301차 충남 천안 봉수산~
윗개치봉~석지골봉~석산 산행을 간다카미 문자가 와있다!~
이럴때 반응을 보이면 계속 공격이 들어 오기 때문에 오늘은 여서 뒤풀이로 땜빵하기로!~
아 참!~오늘은 청산 월례회 하는날이다!~ 이 띠바는 지금 둇나게 빨고 있겠구만!~
오늘 화랑에서 가는 구학산 주론산은 14~5년전 안내산악회를 따라 갔다가 박달재고개
식당에서 두부김치를 안주로 막걸리를 묵고온 기억은 어렴풋이 나는데 어디서 올라왔는지
기억이 안나가 그당시 산대장한테 물어보이 동쪽 학산리를 들머리로 해서 담바위봉을
넘고 통천문을 거쳐 구학산으로 올랐다고~
그래서 그런지 달구지 안에서 송교수가 담바위봉 담바위봉 카능기 왠지 귀에 익은듯했다~
동명휴게소에서 아침밥을 묵을때만 해도 오늘은 스패츠나 아이젠을 안해도 돼겠다 싶띠마는
단양을 지나니 산허리에 언치있는 눈이 장난이 아니다!~ 어제 대구에 비가 쪼매올때 여는 눈이
온 모양이다!~ 그런데 충북 제천 표지판은 저 앞쪽에 달리있고~
구학산 올라가는 입구에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예쁜 입간판을 달아노코 어서오셈!~ 카미
인사를 하고있다!~ 구학산은 원주시낀 모양이다!~ 여기는 해발 530m인 운학재다!~
표지판에는 그렇게 달리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 구력재라 카는넘도 있고 구렁개라 카는넘도
있다!~ 정답은 잘 모르겠는디요다!~
초장에는 스패츠만 하고 아이젠은 뭐 카미 촐랑거리다가 결빙된 도로에 가래이를 쨀뿐하는 바람에
깜딱 놀래가 얼른 아이젠을 하고 허리를 펴고나니 남은 사람은 뫼들하고 나그네님을 비롯한 4사람뿐~
덕분에 나그네님한테 뫼들의 예쁜 궁디를 비준다!~ 초장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파르게 올라와 뒤를 돌아보니 운학재 건너 북쪽으로 고만고만한 산들이 보인다!~
다들 나름데로 이름을 갖고있을 터인데 무식한 넘이 이름을 살갑게 불러주지 못한다!~
저 넘어 어딘가에는 백운산과 치악산 그런산들이 있겠지 카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운학재 고도가 530m니 450여m정도 쉬엄쉬엄 고도를 올리마 거저묵기지 시푸지만 꿈 깨라다!~
저멀리 구학산 산정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걸 보니 벌써부터 븅알이 오그라 들기 시작한다!~~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니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간벌지대가 나타난다!~
달구지 안에서 박대장이 민드리한 육산이라 카는 바람에 산꾼들은 가벼운 심설산행을
하는 기분으로 올라왔겠지만 저앞으로 보이는 빨래줄 같은 봉우리 주름을 보면 벌써
다리가 풀리는 기분이다!~
체력 안배를 위해 봉우리 하나를 천천히 올라서면 안부넘어 또다른 가파름이 기다린다!~
처음에는 거의 꼴찌로 올라왔는데 하나둘 처지면서 벌써 중간쯤되는 무리속으로 들어간다!~
올라왔다 하면 이내 내림길이 보이고 또 올라가야 된다!~ 간벌지대를 통과하는데 계곡쪽에서
북서풍이 뽈때기를 치기 시작하고!~ 얼마전 이마트에 가가 장갑을 낀채 스마트폰을 조작할수
있다카는 파란 고무칠을 한 장갑을 사와띠마는 오늘 세번째 사용해 보는데 이기 됐다 안됐다
카미 사람 애를 믹인다!~
오늘은 남.여 공히 올라오민서 이바구를 하는 사람이 없이 몽조리 꿀먹은 벙어리다!~디가 카나?~
이기 전투지 등산이가!~ 벌써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고도를 높일수록 눈의 두께는
더 두터워지고~ 아직은 건설이라 아이젠 바닥이 깨끗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져가 녹으마
떡떡 뜰어 붙을낀데~
산행한지 40여분을 지나 바위가 듬성듬성 박힌 628.5봉을 넘어서니~~
구학산 정상의 눈보라는 도무지 그칠줄 모른다!~ 천m 가까이 되니 아무래도 분위기가
틀린다!~ 나무가지는 온통 하얀분을 덮어쓰고 있다!~ 앞에 가던 아지매는 연신 이야!~
카미 비상등도 안키고 시도뿌하는 바람에 접촉사고가 날뿐하고!~
다시 좌로 꺽어져 내려가는 762.3봉에 올라서서!~
우정산악회 표지기 뒤편에 흔적을 남기고 간다!~ 손이 시러버가 소수점 이하는 절사해뿐다!~
절사라 케도 알아묵을란강!~ 요새는 일본식 한문을 쓰지마라 카던데~~
가파른 내림길 잡목가지 위에 눈이 내려 목화 송이처럼 탐스럽다!~ 그저께 T.V를 보니
가볍고 따스한 질좋은 목화로 만든 예단 이불은 한채에 기백만원을 호가 한다고!~
오른쪽 산사면으로 삐잉 돌아 나가면~~
왼쪽으로 방구덩거리인 762.3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된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 20여분이 지났을 즈음 전면으로 구학산이 올려다 보이는 벼랑길에
도착하는데 폭주기관차 허회장님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내리오고 있다!~ 벌써 구학산을
찍고 내리오는 모양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지당하신 말씀!~
가파른 벼랑길에 빨래줄 같이 가는 밧줄만 달랑 메달리 있어가 내리갈때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장모가 궁디 시겠또를 타고 내리오능기 보인다!~
낑낑거리고 올라와 왼쪽으로 몸을 틀면 무인산불감시탑이 보이고 그옆으로 제천시와 원주시가 따로
박아놓은 정상석이 보이는데 높이가 13m나 차이가 난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상 고도가 982.9m이니
일단 원주시의 손을 들어준다!~ 출발점인 구력재에서 1시간 25분이 걸렸다!~
원주시 쪽으로 반보 가까이 다가가서 한방!~ 제천시에서 삐지까바 정수표사장은 제천시
쪽으로 부치노코 찰칵!~~
예전에 달구지 안에서 짝꿍으로 만났던 사장님도 한방 바가주고 돌아서는데 파란 하늘과 눈꽃이
잘 어울려 한참을 쳐다본다!~
아까 제천시 정상석은 이 이정목에 씨가있는 높이를 참고로 한 모양이다!~ 오른쪽 주론산
4.2km 방향으로 내려선다!~~그런데 아까 허회장님이나 장모는 왜 이 내림길을 나뚜고
바위길을 쩔쩔대미 다시 내리왔을까?~ 이정목도 안보나?~~
눈길이 너무 푹신푹신해가 이야 카미 뛰니리 오다가 발라당!~뒤에서 아저씨가 보디 조심하이소!~
구학산 내리막길은 급경사에다 낙엽이 깔리있어가 미끄럽다!~ 내려섰다 다시 올라가고~~
잠시 평탄부로 내려서면 바위지대를 지나게 된다~
앞에 아지매는 바위 내림길에 쉬야하는 자세로 숨을 고르고~~
다른데 있는 119구조판은 대부분 무신산 몇번 이래 나가는데 여는 구학산-2번은 변함이 없고
국가지점번호 라사 4820-0938 카미 복잡시럽게 나간다!~ 새로나온 번호인강?~
아이쿠 여기 뫼들이라 카는 사람인디 물이 떨어져가 카는데 물한바가지 부탁해도 되유?~
거 어딘데유?~ 여는요 에~ 보자!~ 으랏사~사팔이공에다 에고 죽겄네 0938이우!~깨꼴락!~
내려섰다 다시 올라가고!~~민생고를 해결해야 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가 앉을데가 없다!~
뚜꺼분 장갑을 차안에 나뚜고 온기 후회가 된다!~차분 카메라를 잡았다 나따하니 손에 감각이 없다!~
갈때까지 가보자!~여름이마 바람막이가 되줄 나무들이 이파리를 떨구고 나니 오래된 우리집 맨쿠러
외풍이 너무 심하다!~
구학산을 출발한지 20여분쯤 지나 큰 방구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는데 앞에서 말소리가 들리길레
돌아나가니 선두팀들이 비박지로 희한한 파인 돌삐 아래서 냠냠짭짭을 하고있다!~
얼른 자리를 피고 앉아 마트에서 사온 빵과 과일 쪼가리를 펼치놓는데 옆에있던 아저씨가 발라당
하민서 눈을 한바가지나 퍼붓띠마는 이회장님이 배낭을 머리위로 널쭛는 바람에 졸도할뿐했다!~
AC!~ 하필이마 보따리를 뫼들 호박위에다 걸어놀끼 뭐꼬?~
대강 민생고를 해결하고 일날라 카는데 누가 이거 누구끼고 카미 들고있는걸 보니 경진씨가 앉았던
자리에 접이식의자가 널쪄 있어가 경진씨 낄낀데 카이끼네 이회장님이 내가 가가께 카미 배낭에
집어 넣는다!~ 833.4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주론산이 바라보이는 봉우리를 내려서는데 앞에가던 아지매가 계속 콧물을 훌쩍거리디 손으로
패앵~카미 코를 푸는데 뒤따라가던 뫼들 얼굴에 파편이 틴다!~
일지매처럼 복면을 하고 있어가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띠마는 나중에 보니 주부회장 부인 되신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미 걷는데 잘도 걷는다!~
주부회장의 부인 에스코트 방법도 특이하다!~ 오르막에는 먼저 올라가다가 기다리고
내리막에는 뒤에서가 따라가고!~ 뫼들도 한때 저카다가 전치 3개월 중상을 입었다!~
잠시후에는 주론산이 지척임을 알리는 이정목을 만나고~~
주렁주렁 달린 표지기 사이로 주론산이 힐끗 보인다!~
주론산만 바라보며 무심코 발을 내딛다가 갑자기 땅이 푸욱 꺼지는 바람에 깜딱놀래고~
눈이 모인 사면에는 무릎까지 눈이 올라온다!~ 왼쪽으로 잡목가지를 헤치며 돌아나간다!~
사면으로 돌아나가미 옆으로 보니 눈처마가 깊은곳은 1m 가까이 된다!~
주론산 직전 봉우리에 올라서자 맛있는 냄새가 나길레 들따보니 99클럽 이고문 일당들이 오뎅탕표
라면을 끼리고 있다!~한개 묵고가이소!~주부회장도 가가 거들디 맛있네요!~ 배가 불러가 패쑤!~
주부회장 부인과 먼저 출발한다!~ 직전 안부로 내려서고~~
주론산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주부회장 부인이 옆으로 비키나디 먼저 올라가이소 카미 숨을
고른다!~ 먼저 올라 가이소!~ 천천이 뒤따라 갈테이끼네 올라가이소!~카다가 그럼 먼저!~
봉우리 입구에 올라서니 저쪽이 정상인데 이정목에는 여가 정상이라고!~왼쪽으로 몇발자국
더 이동한다!~ 구학산에서 1시간 20분 걸렸다!~
몇발자국 옮기니 갑자기 정상석 높이가 19m나 더 높아졌다!~ 이 정상석은 건너편에 앉아 있다가
2000년 12월 28일 이곳으로 산림청 헬기가 옮기왔다고 정상석 뒤편에 적히있다!~
주부회장 부인보고 한장 박아 돌라카이 갑자기 감을 지르미 주부회장을 부른다!~ 옆에 뽈록한거
눌루마 되는데요!~ 찰칵!~ 답례로 부부 한쌍을 모아가 우리하게 박아준다!~
이정목 리조트 1.38km 방향으로 내리가는데 주부회장이 박대장이 리조트로 내리가마 안된다
카던데 카미 궁디를 탈탈턴다!~ 일로 안내리가마 날라갈낀강?~ 카미 가파르게 내리가는데
손이 시러버가 보니 장갑이 없다!~ 엄마야!~ 아까 정수표사장이 늦게 올라와가 사진 찍어
돌라케가 다시 벗다가 널짜뿟는 모양이다!~ 다시 헐떡거리미 올라간다!~
정기화 사장한테 장갑을 받아가 다시 내리 오는데 내림길이 가파로운데다 눈이 녹고있어
아이젠에 떡떡 달라붙는 통에 열걸음 가다가 나무를 들고차미 눈을 털고를 반복한다!~
긴 내림길을 아이젠에 붙은 눈을 턴쪽과 안턴쪽 바란스가 안맞아가 절뚝거리미 내리오니
내림길 경사가 숙지고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르막을 내려서는곳 갈림길에는 왼쪽 급하게 휘는 방향으로 파랑재 1.5km를 가리키고~
이정목에 표시는 안됐지만 오른쪽 직진 방향으로는 리조트 내리가는 길인데 그쪽에도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설마 우리 일당들은 아니겠지!~ 왼쪽으로 급히 꺾어간다!~
꺾어져 내려서는 곳에는 표지기가 주렁주렁이다!~
내리가민서도 아이젠에 붙은 눈을 계속 털민서 간다!~ 내가 탁탁 카마 앞에가던 사장님도 탁탁!~
잠시 진행하다 보면 우리 일족 할배가 따뜻한 솜털 이불을 덮고 주무시고 계신다!~ 파랑재
내리가는 중간 포인트 지점이다!~ 조심조심 발소리를 죽이미 지나간다!~
잠시후 리조트 가는길과 전망대 가는길이 같은 방향으로 표시된 이정목을 만나는데 먼저 지나간
주부회장은 억사구로 고민했지 시푸다!~ 리조트 카마 걸로가마 안되는데 카디마는~~
리조트는 내리가다가 파랑재에서 오른쪽으로 내리가고 전망대 정자는 직진해야된다!~
눈이 두터운 내림길을 게걸음으로 투다닥 내리가마 아래로 파랑재가 내려다 보인다!~
주론산에서 25분 내려왔다!~~
이정목에는 직진 방향으로 하산 지점인 박달재가 2.2km가 남았음을 알리고~오른쪽 방향으로
휴양림, 왼쪽 차단기 방향으로는 배론성지를 가리킨다!~
진행 방향은 안내도옆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된다!~내리왔다 다시 올라가는 길은 언제나
피곤하다!~ 특히 능선길이 아닌 이런 임도나 도로 같은데는~~
올라가기 전에 엔진오일을 교환할라꼬 호스 꼭지를 찾는데 이기 어디갔노?~ 추버가 오그라든
뻔디기 오일 호스를 잡아 땡기가 분사를 시작하는데 이 자슥이 와이래 힘이없노?~ 바람에 실실
날리가 온 동네에 표시를 다낸다!~뒤에서 키큰 아저씨가 일로 가능교?~ 카미 묻길레 깜딱 놀래가
발까 얼른 더퍼뿐다!~
호스 꼭따리가 자꾸에 낑기까바 조심조심 올리고 다시 출발!~ 가파른 오르막을 낑낑대미 올라간다!~~
올라서가 편하게 가는줄 알았띠 오르락 내리락을 서너번이나 더해야 된다!~ 그런데 마지막 봉우리가
보이는 곳에 서있는 이정목은 거리 계산이 잘못된것이 잠시후 밝혀진다!~
돌무더기 두개가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를 가파르게 올라서면~~
예전 짱배기에 있던 산불감시초소를 알로 끌어 내리고 전망대라 카미 이정목마다 선전하던 쉼터
정자가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선두 일당들이 쉼을 하고 있는데 99클럽 이고문 스틱을 보니
하단이 깔쿠리처럼 꾸부러져 있다!~ 한바탕 발라당을 한 모양이다!~
조 밑에 박달재 고개가 보이고 무신 창가 소리가 들리 오는데 이정목은 아직도
1.4km가 남아 있다고!~~5분 가까이 쉼을 하다가 출발!~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후 눈에 덮인 이정목을 털고 난후 거리를 보면 초등학교 1학년 셈본으로 합쳐서 0.9km!~
쉼터 정자에 서있는 이정목 1.4km와 0.5km 차이가 난다!~아까부터 이상하다 했더니 띠바!~
이어지는 길은 왼쪽 사면으로 진행되고~~
산불조심 팻말뒤에 수줍게 숨어있는 쪼매한 돌탑을 지나면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간다!~
잠시후 철망 담장을 왼쪽으로 끼고 지나가게 되고~~
쉼터 정자를 떠난지 15분여 만에 이정목이 서있는 철문에 도착한다!~ 아직 하산 예정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도 선두는 계속 조깅 수준으로 달라빼고~~ 따라가기를 포기한다!~
왼쪽 사면으로 계속 진행하다 보니 왼쪽 갈림길 두군데로 내림길 족적이 보이는데 무시하고
살짝 올라섰다 내려서면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전설을 재현한 돌탑과 성황당이 보이고~~
돌탑에 돌하나를 낑가여코 손을 비빈다!~
성황당 침목 계단을 내려서니 박달재주차장 앞에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추위를 떨며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여는 노래 테이프가 울고넘는 박달재 바께 없나?~정자 내림길부터
내내 "도토리 묵을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다!~ 산행 시작한지 4시간 20분 소요된다!~
터널이 생기기전 몇번 지나간 박달재 분위기와는 영 딴판이다!~ 뒤풀이 장소 섭외도 실패로?~
요새는 비수기라 장사도 안될낀데 배가 부른 사람들인 모양이다!~
산이좋아 이대장이 한장 박길레 따라가 한방 박고~~
주차장 따신 화장실에 드가가 웃도리를 닦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조각공원을 휘이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니 달구지가 사라지고 없어 물어보니 뒤풀이 장소를 찾아 내리갔다고!~
한참뒤 아래로 내리오라 케가 갔더니 쉼터 정자가 보이고 그 아래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고있다!~
그런데 날씨가 추버가 그런지 아예 안묵겠다고 달구지 안에서 안나오는 사람들도 있고~~
다소 어수선한 뒤풀이가 되고있는 모양새!~여기저기 각개 약진하는 군불위에 서성거리다
여 익었다 카마 우루르 몰리가가 묵는식인데 뫼들도 박동은 회장 자리에 가가 다익었다 카는 바람에
한사발 퍼와가 묵고 있는데 물치가 맛을보디 에이 덜있었다!~ 뭐~어!~ 덜익었다고!~
나는 벌써 몇점 때리여뿟는데~~ㅠㅠ
잠깐동안 이동네 저동네 돌아댕기며 마신 동냥 막걸리가 2통을 넘었을 즈음 슬그머니 발을 빼고
마무리 한다!~ 추분데 산행 하느라고 고생하고 벌벌떨미 묵니라꼬 힘들어하는 일당들도 있지만
이자리를 마련하고 묵묵히 밀알이 되어준 회장님 이하 도우미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올 한해 좋은일만 가득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때 만나기를!~
(박달재 조각공원에서)
그놈참 실하기도!~
조각 솜씨가 없어가 그랬는지 못난 박달도령과 금봉낭자!~
물레방아도 긴 겨울잠에~~~
따까리를 쓴 물꼭지는 얼어있고~~
손이 시린지 호호불고있는 금봉낭자!~
하라카는 공부는 안하고 금봉낭자만 생각하고 자불디 과거에 땡한 박달도령!~
자기를 기다리다 죽은 금봉낭자의 환상을 쫓아가다 낭떠러지에 떨어진 박달도령!~
여기는 박달도령이 지나가고~~
여는 금봉낭자가 지나갔다!~~
둘이 남의 담벼락을 차고 지나갔다!~
아일 러브유!~ 미투!~ 그런데 3일 동안 같이잤다 카는데 아는 없나?~~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가묘와 동상!~~ 저 넘어 뒷산은 시랑산이다!~
돌세개를 던지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안내문이 있어 밑에있는 큰돌 3개를 언지놓는다!~
내가 언지났는 돌은 색갈이 쪼매 틀린다!~ 숨은그림 찾기!~
첫댓글 구학산과 주론산을 다녀 오셨네요 예전 바우들 때 두 산을 겨울 이맘때쯤 올랐죠
그 때도 추윘는데다 눈이 많은게 지금하고 똑 같아 보입니다
우린 그때 원점회귀형 산행을 하고 옥전마을 경로당에서 따뜻하게 하산주를 먹은 기억이 납니다 ^^
소생도 오래전에 답사한 기억은 있는데 하도 오래되가 생소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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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아보니 학산리 쪽으로 올라왔다고
운학재 530m 에서 올라온다고 거져 묵는다미 좋아했띠마는
오르내림이 심해 심설 산행에 쪼매 고생했네요
하산주도 길가에서 후덜덜 떨미 입에 들어갔는지도 모리겠고
그래도 눈속에서 하루 잘놀다 왔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