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권순직 목사)는 14일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 이슬람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 뉴스파워 범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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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가 이슬람 대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이슬람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하기에 앞서 이슬람이 대체 무엇인지 그 실체를 아는데 주력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권순직 목사)는 14일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 이슬람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1부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슬람대책위원회 위원장 권순직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할랄 제품을 우리나라에 들여오게 했다. 이제 마트에 가면 할랄마크가 찍혀져 있어 통일교나 전도관 상품을 우리가 구매하지 않은 것처럼 바른 신앙의 자세를 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슬림들이)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이슬람대책세미나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대책보단 그들을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강사로는 GMS훈련원장 조용성 선교사와 중동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A선교사가 맡았다. 먼저 변화하는 현대 이슬람에 대해 강의한 조용성 선교사는 터키에서 현대이슬람운동의 개척자로 알려진 패툴라 귤렌의 사상을 집중조명 했다. 조 선교사는 “현대이슬람은 실천한다. 실천 앞에서는 침묵하라는 말처럼 무슬림은 거룩한 이동으로 말보다 행동으로 전도한다”고 말했다. 터키는 이슬람국가 가운데 수니파로 속해있으며 근본주의 이슬람과는 다르다. 26년간 터키에서 선교사로 활약한 조 선교사는 “터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복음에 대한 수용력이 없었다. 그 이유의 해답은 터키 이슬람들은 중동이슬람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터키 이슬람은 어떤 이슬람일까?
조 선교사는 터키 이슬람을 이슬람 중에서도 굉장히 현대화된 이슬람으로 분석했다. 터키는 세속주의 민주국가를 선택했다. 그래서 중동과는 달리 종교와 정치를 분리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패툴라 귤렌이 일으킨 이슬람의 현대화는 터키에 큰 변혁을 불러일으켰다. 패툴라 귤렌이 가르치는 핵심 가치는 ‘거룩한 이동’이다. 무슬림으로 태어나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다른 나라로 거룩한 이동을 해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으로 굳이 자신이 무슬림인 것을 내보이기보단 모범이 되는 삶을 통해 이슬람의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다. 조 선교사는 그 예로 패툴라 귤렌 재단이 설립한 레인보우외국인학교(서울 양재)와 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끌고 FC서울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을 언급했다.
먼저 레인보우외국인학교는 교사들이 모두 이슬람이지만 이슬람 교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보다 먼저 헌신된 자세로 교육을 펼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귀네슈 감독은 전력을 다해 뛰지 않는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정도로 성실성을 강조했다. 조 선교사는 “이슬람하면 중동 근본주의 이슬람만 생각한다. 중앙아시아나 서부아프리카 이슬람은 거의 현대 이슬람이 많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근본주의 이슬람보다 현대적 이슬람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적 이슬람의 사상적 틀은 △종교와 신앙보다는 과학과 이성우위 △정치영역에서 종교배제 △개인 자율성 강조 △제도적 측면으로서 자본주의 의미로 정의 등으로 코란 이외의 모든 것을 현대화 시켰다. 또한 현대 이슬람은 봉사, 도움, 바른 동기라는 3가지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중 도움이란 이자놀이를 금한 이슬람 율법을 사회적 도움을 준다면 해도 괜찮다고 상황화시킨 것이다. 이 철학을 가지고 있는 현대 무슬림들은 거룩한 이동을 한 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거룩하게 살면 그것이 알라를 기쁘게 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현대이슬람은 △무슬림은 배워야 한다 △지성인은 부패하지 않아야한다 △사회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의 이슬람 확장에 나서고 있다. 조 선교사는 “기독교적 윤리만 남아있는 유렵에 그들이 기독교보다 훨씬 거룩한 삶을 살며 이슬람 정착화 시키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도 정신 차려야 한다. 한국도 기독교 윤리만 남고 거룩의 삶을 살지 못하면 이슬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용성 선교사에 이어 유대교와 이슬람, 그리고 기독교를 비교한 A선교사는 예루살렘을 놓고 벌이는 유대교와 이슬람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유대교는 그림자, 이슬람은 그 그림자를 모방한 종교”라고 말했다. 이는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는 관점과도 연결된다. 유대교는 지금은 통곡에 벽에 가로막혀 모스크가 세워진 옛 예루살렘 성전을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장소로 믿고 그곳을 되찾으려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슬람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곳은 메카에 있고, 시오니스트들이 되찾고 싶어 하는 성전 터는 마호메트가 승천한 장소라는 것이다. A선교사는 “기독교에서는 교회가 하나님의 전이다. 즉 기독교는 ‘실체’”라고 말했다. A선교사는 9.11테러도 예루살렘 성전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교가 예루살렘 성전을 빼앗으려 하는 것을 미국이 지원하고 있어 이를 2년 전부터 오사마 빈 라덴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끝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A선교사는 “그리스도의 형상회복이 아닌 성전회복이나 이스라엘 회복을 외치는 것은 혈과 육의 종교로 전락하는 것이다. 백투예루살렘이 바로 그런 것”이라며 성전회복운동은 자신의 성전 됨을 재발견하는 것이지 예루살렘을 회복하겠다는 것은 신 십자군운동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성 선교사와 A선교사는 모두 같이 근거 없는 이슬람포비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다. 먼저 조 선교사는 “이슬람이 한국을 이슬람화 한다며 위협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근거없는 이야기라 나는 그것을 믿지 못한다. 물론 이슬람은 경계해야 하지만 선교적 관점으로 일방적인 축으로만 보지 말고 균형가지고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A선교사는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이 태극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한국의 이슬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작년 10월에 이태원 사원에서 한국인 무슬림들이 이슬람 축제에 가려고 단체복을 입은 것이다. 한국인의 집단의식이 발휘된 것으로 이슬람이 집단적으로 대한민국을 이슬람화하겠다는 것은 그들의 전략에서는 없다”고 말했다. A선교사는 “이슬람 공포는 마귀적 영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안 해도 대처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는데 거짓과 선동이 들어간 것 같다. 수단과 방법가리지 않고 하나님나라를 위한다는 것은 마귀의 짓”이라며 한국 교회 내에 퍼져있는 분별없는 이슬람포비아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