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가지 그림자「심연」저자 <E L 제임스>
이 책을 보게 된 동기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고 그 후속으로 '50가지 그림자 심연' 개봉에 앞서 내용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 소설은 2012년에 출간되어 미국의 독서인구 25%가 읽었을 정도로 여성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한국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소설(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트라우마가 있지만,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닌 젊은 재력가와 풋풋한 대학생의 만남,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다.
풋내기 대학생인 아나스타샤는 친구를 대신해 기업의 CEO 이자 억만장자인 크리스천을 인터뷰하러 갔다가 사랑에 빠지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영화)이다.
다만,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고 찍혀 있을 만큼 가학, 피학 성애자에 대한 묘사와 많은 쪽수(시간)를 할애하여 인간의 육욕과 그에 대한 심리적 갈등을 파격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멜로 소설(영화)이다.
이 영화는 2015년 최악의 영화를 선전하는 '골든라즈베리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여주연상 등 5개 부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영화 팬들의 혹평은 아마도 소설만큼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자 또 다른 관심의 방증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찌 됐는 개인적으로는 단숨에 속편을 읽을 만큼 재밌게 봤다는 사실!
내용상 궁금증은 해소됐지만 소설 속 에로틱한 장면들을 어떻게 영상에 담아냈을지가 몹시 궁금해진다.
감독까지 교체해 가며 전편에 미진했던 부분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속편(50가지 그림자 심연)을 기대해 본다.
첫댓글 좀 야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