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6강, 실날같은 확률과 가능성을 뚫어냈다.
위 문장에는 잘못 쓴 낱말이 하나 있어요. 무엇인지 찾아 고쳐 써 보세요. '실날같은'을 '실낱같은'으로 고쳐 써야 합니다.
'실낱같다'는 '실낱'과 '같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합성어로 '아주 가늘다' '목숨이나 희망 따위가 가는 실같이 미미하여 끊어지거나 사라질 듯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유의어로는 '미미하다' '가늘다' '가느다랗다' 등이 있어요.
'실낱'은 '가는 실오리 또는 한 올의 실'을 뜻하는 말로 [실 ]으로 발음합니다. 유의어는 '실오리' '실오라기' '실올' 등이 있어요.
'실날' '실낫' '실낟'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작거나 가늘거나 얇은 물건을 하나하나 세는 단위인 '낱'을 연상하면 헷갈리지 않겠지요?
참고로 '실낱같다'는 '감쪽같다' '금쪽같다' '꿈같다' 등과 같이 한 낱말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예문>
ㅡ우리 축구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이었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ㅡ외딴집 굴뚝에서는 실낱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ㅡ"힘들겠지만 너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다시 도전하길 바란다."
류덕엽 교육학 박사·전 서울 양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