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 "방시혁, 동요 불러도 된다고 춤 권유..'웃는 광대' 탄생"(명곡 챔피언십)
임슬옹 "방시혁, 동요 불러도 된다고 춤 권유..'웃는 광대' 탄생"(명곡 챔피언십)© 제공: OSEN
[OSEN=하수정 기자] 2AM 임슬옹이 정진운의 '웃는 광대' 짤이 나오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설날 특집 '2009 명곡 챔피언십'에서는 임슬옹이 방시혁 작곡가 때문에 전설의 '웃는 광대' 짤이 나왔다고 밝혔다.
3라운드 감성 매치의 첫 번째 후보곡은 2AM의 '친구의 고백'이었다. 임슬옹은 히트곡 '죽어도 못보내'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그 당시에 박진영 피디님께서 '댄스 아이돌들은 춤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데 2AM은 정적인 아이돌이다 보니까 뭔가 남성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 음악적으로 강렬하게 해야한다'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임슬옹 "방시혁, 동요 불러도 된다고 춤 권유..'웃는 광대' 탄생"(명곡 챔피언십)© 제공: OSEN
임슬옹은 "근데 2AM 노래 중에 이 노래가 제일 순위가 안 좋았다"며 "그래서 진영이 형이 이 노래를 끝으로 발라드에 자신이 없다고 시혁이 형한테 저희를 보냈다"며 '죽어도 못보내'를 받아 대박을 쳤다고 했다.
작곡가 겸 현재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은 당시 '죽어도 못보내' '총맞은 것처럼' '심장이 없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최고의 작곡가로 등극했다.
그러나 2AM은 방시혁의 또 다른 곡 '잘못했어'를 부르면서 흑역사를 남겼다고. 정진운의 '웃는 광대' 짤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재재는 "근데 힛맨뱅이 잘못한 게 있다"며 '웃는 광대'를 언급했고, 임슬옹은 "비하인드를 얘기해 줄 수 있다. '죽어도 못보내'까지 하고 시혁이 형이 2AM을 방에다 모아놓고, '너네는 지금 동요를 불러도 된다. 이럴 때 춤을 춰야된다'고 했다. 그때 아이유와 부른 '잔소리'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너무 춤을 추면 안 되고 감성적인 아이돌이니까 감성 댄스를 하라고 했다. 그렇게 '잘못했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수영은 "정말 듣도보도 못한 장르"라고 했고, 허영지는 "근데 머리가 감성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2009 명곡 챔피언십'은 24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함께 명곡 챔피언십 조직 위원회가 케이팝의 황금기 중 하나인 2009년 케이팝 명곡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국보급 명곡 TOP10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숨듣명', '컴눈명'으로 케이팝 명곡을 다루며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명특급' 제작진이 내놓은 새 프로젝트다. MC 재재와 함께 소녀시대 수영이 공동 조직 위원장으로 합류했고, 케이팝 레전드인 2세대 대표 아이돌 카라의 규리, 영지와 2AM 임슬옹, 가수 츄, JD1,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출연했다.
임슬옹 "방시혁, 동요 불러도 된다고 춤 권유..'웃는 광대' 탄생"(명곡 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