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819]張台子여사雅號(아호) - 草玎(초정)
張台子여사草玎作號記
張台子여사는 인동 장씨(仁同 張氏)로 대구 동인동(東仁洞)에서
출생하여 현재는 흥해읍 초곡리(草谷里)에 거주하고 있으니
신도시, 그야말로 아파트가 우후죽순(雨後竹筍)!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돋아나는 죽순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많이 생겨 발전함을 이르는 말이다.
우연의 일치인가요?
仁同이 본관인 張여사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 초곡(草谷)역시
고려말 인동장씨인 보승랑장(保勝郞將) 장표(張彪)라는 분이
이 마을 초막(草幕)골에 들어와 초막을 짓고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살았으므로 이로 인하여 세월이 경과하니
초곡(草谷)이 인동장씨 집성촌이 되었다고 전한다.
草谷의 草(초)는 풀 초로 많이 알지만,
처음, 시작하다라는 의미가 있으니
玎(정)의 옥 소리 라는 뜻과 함께 모으면
맨처음 시작하여 들리는 아름다운 소리라는 의미로
草玎(초정)이라고 作號(작호)하였다.
욕심없는 마음으로 매사 즐겁게 살아가자는 좌우명(座右銘)같이
빛나는 명문의 후손답게 仁을 널리 실천하시어
필생의 소망을 이루는 日常을 창조하시길 바라며
2024년 가을에 古方 謹識(근지)
識-기록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