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 가는 저 노인 꼬부랑 노인 우물쭈물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동요 ♪자전거는 아동 문학가였던 목일신 선생의 작품이다.
191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목일신 선생은 1960년 이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읍 범박리로 이주하 여 1986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
작품으로는, 〈자전거〉 〈자장가〉 〈비눗방울〉 〈아롱다롱나비야〉 〈산 비둘기〉〈참새〉〈시냇물〉〈물결은 출렁출렁〉 등 수많은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그를 기념하 기 위해 부천중앙공원(시청앞) 에 노래비를 세 우고 범박동에 그의 이름을 딴 일신초등학교, 일신 중학교를 세웠다. 향수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 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시인의, 〈향수〉는 가수 이동원이 불러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다.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정지용시인은 카톨릭 신자였는데, 공 소만 있던 부천에 신부님을 모셔와 본당으로 승격, 부천소사성당 창립에 기여하여 부천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살았던 89-14번지에는 기념푯돌이 세워졌으 며 부천 중앙공원과 소사본동사무소 앞에 시 비가 있다.
〈향수〉는, 200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 고등학교 작문교 과서, 문학교과서 등에 실렸고, 〈고향〉은 1991 년, 〈바다〉는 1997년 중3 국어교과서에 〈호수〉 는 2001년 중1 국어교과서에, 〈유리창〉은 200 3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다.
그런, 부천 ‘소사국민체육센터’에서 국화꽃이 만발 한 지난 일요일(10월 15일) ⌜2023년 부천시장 배 전국바둑대회」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바둑협회 정민효 전무의 사회로 개회식이 거행됐다. 유치부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비롯, 어르신부, 전국시니어 최강부, 동호인부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였 다. 필자는, 부천지역 복지관과 문화센터에서 성인바둑강 좌를 16년째 이끌고 있는지라 어르신부 진행 을 맡았다. 어르신부 진행을 맡고 있는 필자(횐모자) 그러니까, 여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다 제자인 셈이다.
하여, 필자는 어르신(3인 단체전)부 진행을 15년째 맡 고 있는데에 대해 크나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둑강좌에 10년 이상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 는 증거에 다름 아니기 때문 일터다.
아, 저기, 필자가 바둑교실에서 1년 7개월째 가르치고 있는 1학년 제자가 저학년 중급부(4급~9급) 에 참가해 열심히 두고 있구나. 앞줄 왼쪽이 제자 동호인부는, 칫수제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박휘재 사범님 과 서부길 사범님이 결승전에서 맞닥트렸다. 왼쪽이 동호인부 우승한 박휘재 사범님 우승 박휘재 준우승 서부길
어르신부는, 필자가 10년째 지도하고 있는 부천 중앙새마 을금고 A팀과 B팀이 빛나는 트로피를 두고 다투게 되었다. 발 빠른, 실리작전, 그러나 두터움에 가능성이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살아준, 돌들이 고맙고, 짚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이미, 트로피를 쥐어본 선수들이니 누가 이긴들 어 떠하리.
우승 부천중앙새마을금고 A팀 준우승 부천중앙새마을금고 B팀
어르신부 우승 부천중앙새마을금고 A팀(왼쪽에서 2번째가 시상자 ,부천바둑협회 윤명철 회장님, 오른끝이 정민효 전무)
전국시니어최강부는, 토요일(14일) 상동에 있는 지바둑센터에서 예 선 12명을 선발한 다음, 시드4명과 함께 본선 16강을 치루고 있었다.
결승전은, 김희중 사범님과 최진복 사범님. 결승전 최진복 사범님 대 김희중 사범님
시종일관 팽팽.
손짓에, 여유가 느껴지는 특별한 이유는 백전노장이어 서 일게다.
격침하며 강렬한 임펙트.
안전판에 조금씩 균열이 가해진다.
우승 김희중 준우승 최진복 어르신부 시상식후(가운데 흰모자가 필자, 옆이 윤명철 바둑협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