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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이놈의 토끼풀이 어지간히 구하기 어렵더군요 ㅡㅡㅋ
무자본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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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핀 : 하아…. 벌써 돈이 이거 밖에 안남은거야?
길드에 진 빚과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금방 돈이 떨어지는구나
이스핀 : 오를란느에 있을 때에는 돈이 부족하다던가 다 떨어졌다던가 하는 일은 겪어보지 못했는데
이스핀 : …. 오를란느는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벌써 숙부에 의해서 대공파가 숙청된건 아니겠지?
이스핀 : 아냐. 벌써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기죽을 거 없다구.
대공 작위 계승자답게 언제나 당당하게 지내야지.
이스핀 : 좋아. 그럼 일거리를 찾으로 섀도우&애쉬 쪽으로 가볼까나?
막시민 : 이번엔 정말이야, 정당하게 일해주고 그에 맞는 정당한 돈을 받을 거라구.
그러니 혹시나 길드나 퀘스트샵 쪽으로 의뢰할 일이 있다면 그일을 대신 나한테 시켜 줘.
이스핀 : (어라? 저건 막시민이잖아.)
브덴느 : [정당]이 아니라 [적당]이겠지
그리고 네 녀석한테 시킬 일 따윈 없어.
막시민 : 아저씨. 나랑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그렇게 내 실력을 못 믿는거야?
브덴느 : 글쎄. 난 너한테 특별히 부탁할 만한 일이 없다니까 그러네.
귀찮게 굴지 말고 이제 좀 가는게 어때.
막시민 : 정말 우리사이에 이러기야?
막시민 : 내가 이번에 특별히 싸게 해줄테니까 일단 한번 일을 맡겨보라구.
이번 기회 놓치면 엄청 후회하게 될걸?
[막시민도 사기꾼 기질이…]
브덴느 : 으으, 귀찮아 죽겠네 정말.
브덴느 : …. 정 그렇다면 일을 하나 맡기지. 소라캡에게 얻을 수 있는 작은소라 20개를 구할 수 있겠어?
[월척이구나!]
이스핀 : 저녀석 꽤나 열심인 걸.
저번에도 여러군데에서 일거리를 받는 걸 봤는데 그걸로는 모자란걸까.
이스핀 : 워낙 진 빚이 많아서 섀도우 애쉬에서 받은 임무 뿐 아니라 개인 의뢰까지도 일정 비율만큼 빚으로 때인다는 소리가 사실인가보네.
이스핀 : 안그러면 저렇게까지 악작같이 일을 할리가 없을테니깐.
이스핀 : 나도 섀도우&애쉬에 가서 일거리가 있나 알아봐야 겠다.
베크렐 : 이스핀님 오셨군요.
이스핀 : 안녕하세요. 베크렐씨.
혹시 들어온 일이 없나 해서 한번 찾아와 봤어요.
이스핀 : 요 근래 돈이 다 떨어져 버렸거든요.
좋은 일거리 있으면 알려주세요.
베크렐 : 흠 어디보자.
베크렐 : 안됐지만 지금으로서는 이스핀님께서 하실 만한 일거리가 없습니다.
이스핀 : 그런가요. 그럼 역시 저번에 말씀해 주신 퀘스트 샵에 가서 일거리를 알아보는게 낫겠네요.
베크렐 : 그 편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듯 하군요..
이스핀 : 아 그리고 막시민 녀석.
요즘은 빚을 꼬박꼬박 갚나보군요?
베크렐 : 왠걸요.
근래는 길드로 들어오는 의뢰도 그렇거니와 개인적으로 하는 일거리조차 전혀 구할수가 없어서 돈을 몬번다고 하시더군요.
베크렐 : 그래서 의뢰를 수행하는 데로 의뢰비에서 빚을 갚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핀 : 네에?
이스핀 : (분명히 막시민은 아까도 브덴느아저씨한테 의뢰를 받았었고 요 며칠 많은 일을 했을텐데….)
이스핀 : (설마 의뢰비를 받고도 돈이 없는 척하며 빚을 갚지 않은 건가?)
이스핀 : (이거 정말 대단한 건수를 잡은 것 같은데.
후훗. 이걸 빌미로 막시민을 적절히 협박하면 이용해 먹을 수 있겠어.)
[르베리에 : 사체업자 베크렐 : 사기꾼 막시민 : 사기꾼 2 이스핀 : 공갈협박범 …… 점점 사기꾼위버가…]
베크렐 :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십니까?
이스핀 :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전 이만 가볼께요.
이스핀 : 리카스 아저씨. 안녕하세요.
리카스 : 어서 와. 한동안 안보이더니 오랜만이네?
돈이 다 떨어져서 일거리를 구하러 온거야?
이스핀 : 뭐 그런 셈이죠.
제가 할만한 일이 있을까요?
리카스 : 글쎄. 우리 쪽에는 일이 별로 없어.
대신 클라드쪽의 퀘스트샵에는 네가 할만한 일이 있을거야.
리카스 : 얼마 전에 클라드 퀘스트 샵에서 일손이 부족하다면서 우리 쪽으로 지원 요청이 왔거든.
리카스 : 한번 클라드 퀘스트 샵을 가보는게 어때?
이스핀 : 그렇군요.
이스핀 : 아 요즘 아노마라드나 오를란느쪽 정세는 어때요?
혹시 아시는 거 있으세요?
[미스네요, 챕1에서 막시민에 대해 묻는게 아니라 오를란느에 묻는 것이 정석이었군요.]
리카스 : 너 정말 정치쪽에 관심이 많은가 보구나.
이스핀 : 헤에. 그냥 뭐 그렇죠.
들으면 왠지 재밌잖아요, 권력간의 암투도 흥미진진하고.
리카스 : 허허 참, 듣는 네녀석은 재밌을지 몰라도 그 권력의 소용돌이 내부에 있는 사람은 피가 마른다구.
리카스 : 아노마라드의 경우 여전히 체첼 국왕을 중심으로 한 왕정 보수파와 그에 맞서는 왕정 개혁파가 싸우고 있지.
리카스 : 게다가 살아남은 소수의 공화파 녀석들도 왕정을 무너트리고 공화정을 다시 세울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어.
리카스 : 오를란느의 경우 대공파가 약해진 틈을 타서 대공의 동생인 크라레트 공작이 서서이 정권을 잡아가고 있다더군.
리카스 : 7년 전에는 베르나르 왕자가 실종되더니 이번에는 샤를로트 공주마저 실종이 되었고 대공은 병석에서 일어날 기미를 안보이니….
리카스 : 대공파도 참 이래저래 속이 쓰릴거야.
이스핀 : (왕위 후계자가 한명도 남지 않았으니 대공의 동생으로서 나라의 일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조금씩 권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건가.)
이스핀 : (숙부님은 기어이 대공 자리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하시는 거구나.)
이스핀 : (하지만 숙부님. 당신은 모르고 있어요.
오를란느 대공 작위 계승자 [ 샤를로트 비에트리스 드 오를란느 ]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이스핀 : (그리고 샤를로트는 자신의 몫을 남에게 빼앗기고도 얌전히 있을 착한 아이가 아니에요.)
이스핀 : (언젠가는 반드시 당신의 손에서 오를란느를 되찾으로 가겠습니다.)
이스핀 : (권력의 단맛에 취해서 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건 그때까지 뿐입니다.)
이스핀 : 그렇군요. 이야기 재밌게 들었어요.
그럼 전 이만 클라드로 가봐야겠네요.
리카스 : 그래 잘가렴.
네롤리 : 안녕하세요. 퀘스트 샵 부지런한 알프레드를 운영하고 있는 네롤리에요.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이스핀 : 나르비크 퀘스트샵에서 소개를 받고 왔어요.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셨다면서요?
네롤리 : 여관을 운영하고 계시는 리사 아줌마가 심부름을 대신 해줄 사람을 구하고 계신다니 한번 찾아 가보세요
네롤리 : 클라드에 있는 여관은 [클라드에서의 하루] 한개 뿐이니 찾아가기 쉬우실거에요.
네롤리 : 그나저나 나르비크 퀘스트샵에 부탁을 했지만 이렇게 잘생긴 오빠가 올 줄은 몰랐네요.
네롤리 : 피부처럼 뽀얗고 얼굴도 갸름해서 누가 여자라고 해도 믿겠어요. 후후
[피부도... 일거라 생각하지만... 오타일듯 싶네요]
이스핀 : (그러니까 난 여자라구! 어떻게 아노마라드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날 남자로 보는거야.)
이스핀 : (덕분에 위장하기는 쉬워졌지만…. 이거 좋은건지 나쁜건지. 휴우.)
이스핀 :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네롤리 : 잘가요, 잘생긴 오빠.
이스핀 : 윽.
이스핀 : 안녕하세요. 클라드 퀘스트샵에서 소개받아 온 사람입니다.
리사 : 어머 그렇군요. 어서오세요.
리사 : 저희 여관은 요즘 여관을 대표하는 고유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리사 : 라이디아의 찻집은 코코아, 나르비크의 매그놀리아 와인은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데 저희집은 마땅히 이거다 하는 주력상품이 없거든요.
리사 : 그래서 이번에 저희 여관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라이디아와 나르비크의 명물인 코코아와 아이스크림을 참조하려고 해요.
리사 : 그런데 여관일이 워낙 바빠서 제가 그것들을 사러 자리를 비울 수가 없네요.
리사 : 제 대신 코코아와 아이스크림을 사다주시겠어요?
이스핀 : (생각보다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으니 해볼 만한 거 같아.)
이스핀 : 알겠습니다.
리사 : 아유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네요.
리사 : 그럼 잘 다녀오세요.
리사 : 부탁드린 코코아와 아이스크림은 구해오셨나요?
이스핀 : 네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어요.
[코코아와 아이스크림 을 건네주었다.]
리사 : 정말 고마워요.
이건 심부름 해준데 대한 답례랍니다.
[2000seed를 획득했습니다.]
[경험치 1000이 상승했습니다.]
이스핀 : (2000seed라…. 이걸로 당분간 돈 걱정은 좀 덜겠어.)
[어이 자네, 코코아 600seed에 아이스크림 1300seed 넌 100seed 밖에 이득을 보지 못했다네]
이스핀 : (돈도 어느정도 벌었으니 다시 나르비크로 돌아가 볼까?)
이스핀 : 아야아.
이스핀 : 꼬마야. 앞을 잘 보고 다녀야지.
무턱대고 뛰면 사람하고 부딪치잖아.
이스핀 : 으으. 아파 죽겠네.
꼬마녀석이 뭐 그리 바쁘다고 저렇게 급하게 뛰어가는 거지.
이스핀 : …없어.
이스핀 : 슈페리어 큐브.
어머니의 펜던트가 없어졌어!
대체 어디로 간거지?
이스핀 : 설마 그 꼬마가?
이스핀 : 그새 사라져 버렸어.
이스핀 : 이제 어쩌지.
소중한 어머니의 펜던트였는데 어머니가 내게 남겨주신 유일한 유품이였는데 그걸 소매치기 당하다니.
이스핀 :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어디든지 가서 그 꼬마가 있는 곳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 찾아봐야게싿.
이스핀 : 일단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는 여관으로 가볼까?
그린즈 : 어서옵쇼.
뭘 도와드릴까요 손님.
이스핀 : 아 저기 사람을 하나 찾고 있는데 알 수 있을까 해서요.
이스핀 : 키는 요만하고 더러운 갈색 모자에 갈색 멜빵 바지를 입고 있는 꼬마인데 혹시 아시나요?
그린즈 :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이스핀 : 네에.
모르신다면 어쩔수 없죠 뭐.
플레르 : 그 아이라면 제가 알아요.
이스핀 : 정말이니?
그걸 어떻게 알아?
플레르 : 늘 배를 곯고 있는거 같길래 불쌍해 보여서 몇번 음식을 나눠준 적이 있거든요.
플레르 : 그 아이의 이름은 레미라고 하는데 고아에요.
그래서 소매치기를 하면서 살아가는거 같아요.
이스핀 : 어딜 가야 그 레미라는 아이를 만날 수 있는지 아니?
플레르 : 아뇨, 그건 잘 모르겠어요.
플레르 : 소매치기 아이들은 대부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특별히 한 장소에 머무르는 경우가 드물거든요.
이스핀 : 그랬구나.
어쨋든 도와줘서 고마웠어.
이스핀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술집이라면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취한 흰 수염 고래나 한번 가봐야겠다.
플레르 : 저기 형.
가기 전에 제 부탁 한가지만 들어주시면 안되요?
이스핀 : 응? 무슨 부탁?
플레르 : 저희 어미니 방에 장식할 꽃이 필요한데 셀바스 평원 5에서 자라는 토끼풀꽃이 정말 아름답다고 하더라구요.
플레르 : 제 대신 토끼풀 꽃 100개만 구해다 주시면 안될까요?
[아놔... 무자본이라 확 사기엔 돈이 없고 따러가자니 렙이 안되고… 여기서 꽤나 발목 잡혔던]
이스핀 : 응.
좋은 정보도 알려줬으니 그정도는 들어줄게.
플레르 : 정말 감사해요.
플레르 : 토끼풀꽃 100개는 구해 오셨나요?
플레르 : 약속대로 구해 오셨군요, 정말 감사해요.
플레르 : 이건 제가 드리는 작은 보답이니 받아주세요.
[1000seed를 받았다.]
[경험치 2500이 올랐다.]
플레르 : 저 때문에 늦어진 것 같은데 얼른 취한 흰 긴 수염 고래에 가 보세요.
플레르 : 그 곳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니까 레미에 대해서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스핀 : 안녕하세요. 말씀 좀 여쭤볼께요.
이스핀 : 키는 요만하고 더러운 갈색 모자에 갈색 멜빵 바지를 입고 있는 꼬마를 보신적 있나요?
이스핀 : 이름은 레미라고 하던데요.
소매치기 하는 아이들 중 하나에요.
메넨 : 본 적은 있지.
워낙 나르비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애들이라 지나가다 몇번 본적은 있어.
이스핀 : 그럼 혹시 어딜 가야 그 아이를 만날 수 있는지 아시나요?
메넨 : 아니 그건 잘 모르겠는데….
혹시 자네는 아나?
존 : 낸들 알겠나. 나도 잘 몰라.
이스핀 : 네에. 알겠습니다.
이스핀 : 나르비크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역시 찾는데 한계가 있어.
이스핀 : 어쩔 수 없이 막시민 그 녀석의 힘을 빌려야 하나.
하지만 그녀석이 순순히 도와줄리가 없을텐데.
이스핀 : 맞다. 아까의 그 일을 이용해서 협조를 요청하면 돼지 않을까?
이스핀 : 돈이 있는데도 빚을 갚지 않았다는 사실이 길드에 알려지게 되면 막시민의 입장이 난처해질테니 협조하지 않을 수 없을거야.
이스핀 : 좋아. 일단 막시민을 찾아봐야겠다.
이스핀 : 안녕하세요.
여기가 막시민 녀석의 단골 술집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막시민이 언제쯤 여기에 들리는지 알 수 있을까요?
빌드라크 : 흠. 그녀석이라면 늘상 이맘때 되면 들르긴 하는데….
아직 안오는 걸 보면 오늘은 좀 늦으려나?
빌드라크 :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오니까 좀 기다려보면 올꺼야.
이스핀 : 네에.
빌드라크 : 그나저나 그 자식 외상은 언제 다 갚을건지 모르겠군.
맨날 돈없다고 죽는 시늉을 해대니.. 에잉.
이스핀 : 하하.
막시민 : 야. 네가 왜 이런 곳에 있냐. 여긴 너같은 애송이가 드나들 곳이 아니라구.
이스핀 : 이 술집을 니가 전세낸 것도 아닌데 내가 특별히 오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어?
막시민 : 으. 정말 계집애처럼 종알종알 말 많네.
이스핀 : 뭐? 너 지금 뭐라고했어?
막시민 : 아무 소리 안했어. 사내녀석이 쪼잔하게 일일히 따지지 말라구.
이스핀 : 으으…. 정말. 너랑 상대하는 내가 바보지.
이스핀 : 어쨋든 지금까지 뭘하다가 이제서야 온거야?
평소에 여기 들른다는 시간보다 한참이나 늦게 온 것 같은데?
막시민 : 내가 뭘하느라 늦게 온건지 너한테 일일히 보고해야 될 의무라도 있어?
이스핀 : 아아. 그러셔. 어련하시겠냐.
이스핀 : 뭐 늦게 온거는 둘째치고. 그보다 너 내 부탁 한가지 들어 줘야 할 거 같은데.
막시민 : 미쳤냐. 네 녀석 부탁을 내가 왜 들어줘야 하는데?
이스핀 : 웬만하면 들어줘야 할텐데. 안 그럼 별로 재미 없을 걸.
막시민 : 훗. 어쭙잖은 협박 할 생각 하지 말라구.
너 같은 애송이 따윌 내가 무서워 할 것 같아?
이스핀 :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뭐.
르베리에 지부장한테 가서 사실대로 말해주는 수 밖에.
이스핀 : 나중에 나 때문에 길드에서 쫓겨났다는 둥 허튼 소리나 하지 말라구.
막시민 : ….
대체 뭘 빌미로 날 협박하는 거야?
이스핀 : 흐응.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 볼 맘이 생겼나봐?
막시민 : 착각하지마. 널 도와줄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으니까.
막시민 : 큰 건수라도 잡은 듯이 말하는데 네 녀석 따위에게 약점 잡힐 내가 아니라구.
이스핀 : 흐응 맞아. 횡령정도는 그다지 큰 죄가 아니니까 약점을 잡은 거라고 하기도 힘들지. 후훗.
막시민 : 뭐?
이스핀 : 넌 워낙에 진 빚이 많은데다 늘 교묘한 방법으로 빚을 갚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하고 받은 수당의 일정 비율만큼 무조건 빚을 갚도록 길드와 조약을 맺고 있다지?
이스핀 : 그건 섀도우 애쉬에서 받은 임무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의뢰에도 해당되는 조항이라 만일 어기게 될 경우 큰 벌금을 물어야 하는거고.
이스핀 : 그런데 얼마전에 의뢰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았는데 그 돈을 모두 횡령하지 않았던가?
막시민 :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그랬다는 증거라도 있어? 엉?
이스핀 : 증거는 없지만 증인은 있지.
막시민 : 뭐라고?
이스핀 : 정궁금하면 날 따라와.
그 증인과 만나게 해줄테니까.
이스핀 : 안녕하세요. 아저씨
브덴느 : 아 그래. 안녕.
막시민 : ….
이스핀 : 한가지 여쭤볼 것이 있어서 왔는데요. 혹시 이녀석한테 어떤 부탁을 하신 적이 있나요?
브덴느 : 음. 그건 왜 묻지?
이스핀 : 부담 갖지 마시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되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면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는 안할테니까요.
브덴느 : 내 이야기라니?
통 무슨 소린지 모르겠구나.
이스핀 : 가령 아저씨가 소라캡을 잡을 수가 없어서 이녀석한테 구해다 달랬다던가 하는 일들이죠 뭐.
브덴느 : 윽
이스핀 : 왕년에 한가닥 했다고 하던 아저씨가 사실은 소라캡 정도의 몬스터도 못잡는다는 걸 사람들이 알면 뭐라고 하려나요.
이스핀 : 지금까지 했던 말들이 모두 허풍이었다는 게 밝혀지겠죠?
브덴느 : 크윽.
이스핀 : 뭐 솔직하게 말씀해주신다면야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비밀로 해드리죠.
브덴느 : 으으.
브덴느 : 그래. 저녀석이 하도 조르길래 내 대신 작은 소라를 구해다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어.
그 보답으로 3000seed를 주었었지.
막시만 : 하.. 하하.
이스핀 : 흐응. 역시 예상대로야.
일단 의뢰를 받은 사실은 밝혀졌고.
이스핀 : 그리고 얼마전에 베크렐 씨에게 들렀다가 네가 요 근래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서 빚을 갚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었지.
이스핀 :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보면 브덴느 아저씨에게 받은 3000seed는 길드에 한푼도 주지 않은 채 고스란히 네 주머니 속에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스핀 : 설마 이래도 길드 돈을 횡령한 사실을 발뼘할 생각이야?
막시민 : 제길. 뭐 이런 경우가….
이스핀 : 이 사실을 섀도우&애쉬에 알리면 르베리에 지부장이 참 좋아할 것 같은데 말야. 안 그래?
이스핀 : 뭐 가볍게는 벌금 징수부터 시작해서 심하면 길드에서 재명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일에 대한 보답을 해 주지 않을까나.
막시민 : 젠장. 그래서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게 뭔데?
이스핀 : 아주 간단해.
내가 잃어버린 펜던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해.
이스핀 : 이리저리 알아보았지만 나르비크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소매치기의 이름이 레미라는 것 정도 밖에 알 수 없었어.
이스핀 : 그래서 네 도움으 받으려는 거야.
막시민 : 내가 그 펜던트를 찾는 걸 도와준다면 이번 일을 눈감아 주기라도 한다는 거야?
이스핀 : 딩동댕. 정답이야.
생각보다 말이 잘 통하는 걸.
이스핀 : 펜던트를 찾을 수 있다면야 나로서는 굳이 길드에 이 일을 알릴 필요성을 못 느끼거든.
말한다고 해서 나한테 특별히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스핀 : 게다가 너로서는 펜던트 찾는 것만 도와준다면 길드에 돈을 떼이지 않고 3000seed를 그대로 가질 수 있으니 이득이 아닐까?
이스핀 : 협상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시민 : 좋아. 팬던트를 찾는 걸 도와주도록 할께.
그럼 이제부터 내가 뭘 하면 되는 거지?
이스핀 : 일단은 레미라는 소매치기가 어디인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찾아가서 펜던트를 돌려받을 수 있지 않을까?
[어이 이스핀 양, 레미는 장소가 아니라네. 어디인지라니]
막시민 : 너 바보냐? 소매치기 꼬맹이들이 사는 곳이 따로 있을리가 없잖아.
그녀석들은 길거리를 이리저리 방황하는 녀석들이라구.
막시민 : 설령 따로 아지트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이 그 아지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지.
막시민 : 아니다. 그 양반은 아지트가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몰라.
이스핀 : 그 양반?
막시민 : 매그놀리아 와인에 자주 들르는 초난감 말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매치기 꼬맹이들하고 좀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막시민 : 어눌한 발음에 어리버리해 보이긴 하지만 그 양반이 의외로 발이 넓다구.
이스핀 : 그래? 그럼 매그놀리아 와인으로 가봐야 겠군.
막시민 : 오! 역시 이 양반 오늘도 매그놀리아 와인에 하루종일 죽치고 있었네.
막시민 : 이봐. 나 왔다구.
초난감 : 응? 이게 누구야.
막시민 쿤이 날 찾아오다니 왠니리야?
막시민 : 그 혀 꼬부라진 소리는 여전하네.
막시민 : 뻔하잖아. 아저씨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왔다구.
초난감 : 아조씨라니!
막시민 쿤. 내가 몇살인데 아조씨라고 부르는 거야?
막시민 : 나 참.
아저씨든지 아줌마든지 알아듣기만 하면 상관 없잖아.
막시민 : 여튼 아저씨.
혹시 소매치기 녀석들이 어디 살고 있는지 알아?
초난감 : 오우. 소매치기!
초난감 : 그건 종말 쉬운 질문인걸.
이 초난감은 답을 알고 있지.
초난감 : 하지만 꽁짜로는 난감하다구~
이스핀 : 그럼 저희가 뭘 해드리면 돼는건가요?
초난감 : 분홍산호!
아아. 분홍 산호는 종말 아름답다구~
초난감 : 무희님이 쿠러셨어. 분홍 산호는 연인들끼리 주고 받는 사랑의 표시라구.
초난감 : 아아~ 무희님이 분홍 산호를 받으신다면 나한테 무척 캄사해하시겠지.
이스핀 : 분홍 산호요?
알았어요. 구해다 드리도록 하죠.
막시민 : 분홍 산호라….
이거 곤란해지겠는걸.
이스핀 : 뭐해. 가자.
막시민 : 엉.
이스핀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분홍산호를 어디가서 구한다지. 휴우.
이스핀 : 막시민 넌 혹시 어딨는지 알아?
막시민 : 분홍산호는 나르비크 근처 속삭임의 해안에서 생산되는 나르비크의 특산물이야.
막시민 : 하지만 지금은 속삭임의 해안을 가도 분홍 산호를 구할 수 없을거야.
이스핀 : 구할 수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막시민 : 얼마전에 속삭임의 해안에 갈 일이 있어서 들렸었는데 분홍 산호는 온데간데 없고 푸른색을 띈 산호만 남아있었어.
막시민 :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분홍 산호를 구하기가 무척 힘들걸.
이스핀 : 그럼 어디서 분홍산호를 구한다지.
이거 정말 난감한데.
롱소드 : 거기 두분. 무언가 곤란한 일이 생기신 건가요.
이스핀 : 에? 당신은 누구시죠?
롱소드 : 후후. 저는 자유로운 바람처럼 온 세상을 여행하는 베테랑 여행가 롱소드 굿나이트라고 합니다.
롱소드 : 여행을 하던 도중 두분의 한숨 소리를 듣고 도움이 되어주고자 발걸음을 돌렸지요.
롱소드 : 아아. 사양할 필요는 없어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 만큼 낭만적인 일은 없으니까요.
이스핀 : (대체 이사람은 뭐지.)
롱소드 : 분홍산호를 찾고 계신다고 하셨던가요.
마침 저한테 한개 있긴 합니다만.
이스핀 : 아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롱소드 : 흐응? 전 아직 준다는 소리는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요?
막시민 : 엑. 뭐라고?
너 우릴 약올리는 거야 뭐야.
막시민 : 도와준다고 했으면 당연히 산호를 줘야 할 것 아니야.
롱소드 : 이 분홍산호는 사랑의 결실을 상징하는 물건이죠.
롱소드 : 그리고 사랑은 당연히 용감한 자, 즉 용자 만이 쟁취할 수 있는 법!
롱소드 : 자 그럼 용자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롱소드 : 그건 바로 빠른 행동력이랍니다.
막시민 : 무슨 말도 안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거야!
롱소드 : 빠른 행동력을 알아볼 수 있는 건 누가 뭐래도 달리기가 아닐까요?
롱소드 : 그런 의미에서 달리기 시합을 해서 자신이 용자임을 증명한다면 분홍산호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롱소드 : 어떤가요. 도전해 볼 마음이 있으신가요?
이스핀 : 뭐 우리한테 별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한번 해볼게요.
롱소드 : 좋습니다.
그럼 룰을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롱소드 : 마법상점에서 시작해서 여관을 찍고 잡화점, 무기점 순으로 포인트를 찍으면 1바퀴로 인정이 됩니다.
롱소드 : 제한시간 4분내에 3바퀴를 돌면 합격으로 인정해드리지요.
롱소드 : 자 그럼 출발하세요!
롱소드 : 시간 내에 3바퀴를 모두 도셨군요.
후후. 생각보다 자질이 뛰어난데요?
롱소드 : 그럼 약속대로 분홍 산호를 드리도록 하지요.
지금 상당히 구하기 힘든 거랍니다. 상당히요.
[분홍산호1개를 습득하였다.]
[경험치 1000이 상승하였다.]
이스핀 : 헤에. 이게 분홍 산호구나.
정말 예쁜 색이네.
막시민 : 그리고 예쁜만큼 가격도 비싸지. 흐흐.
이스핀 : 어라? 롱소드라는 그 모험가 그새 어디로 사라진거지?
막시민 : 알게 뭐야.
분홍 산호도 얻었으니 초난감한테나 가보자.
롱소드 : 이스핀 샤를. 막시민 리프크네.
롱소드 :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
초난감 : 분홍산호를 가져왔구나.
[분홍산호를 주었습니다.]
초난감 : 종말 캄사, 캄사해.
초난감 : 약속대로 분홍 산호를 가져다 줬으니, 그 소매치기 소년들이 사는 하수도 입구를 알려 주겠어~
초난감 : 그 애들은 나르비크 지하의 하수도에 살아.
초난감 : 나르비크 워프 포인트 근처! 비~밀스러운 곳에 하수도 입구가 있으니 가보라구.
초난감 : 난 이제 이 분홍 산호를 무희님께 전해 드려야지.
초난감 : 아아 무희님. 종말 살람해요~
[SMAP의 초난강이 이놈의 모델이였단 말인가…….]
막시민 : 겨우 몬스터들을 다 없앴군.
이스핀 : 나르비크 지하에 몬스터가 나타나다니….
이스핀 : 마을 전체에 지역 보호 결계가 처져 있는데 어떻게 몬스터가 마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걸까.
막시민 : 결계의 어딘가에 틈이 생긴거 아냐?
이스핀 : 글쎄.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
이스핀 : 하지만 거대한 마석으로 이루어진 결계석의 힘은 생각보다 엄청나서 어지간한 힘이 아니고는 결계에 틈을 내기 힘들껄.
막시민 : 이봐 이스핀.
여기 좀 이상한 문이 있는데.
이스핀 : 어라?
하수구에 왠 문이 있는거지.
막시민 : 으라차차차~!!
막시민 : 켁…이거 단단히 잠겨서 꿈쩍도 하지 않잖아.
이스핀 : 흐응.
딕 : 형아들은 누군데 남의 집에 들어와 있는거야?
막시민 : 요 꼬맹이들 이제서야 왔군.
이스핀 : 내 팬던트 니가 가져갔지? 얼른 돌려줘.
레미 : 어... 없어.
이스핀 : 없어?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레미 : 배, 배가 고파서 그 펜던트 팔아서 음식 사먹으려고 했었는데….
레미 : 아까 은빛 머리의 여자애랑 붉은 장발을 한 형이 가져갔어요.
레미 : 사.살려줘요, 형아. 으앙~
이스핀 : 은빛 머리의 여자애랑 붉은 장발의 남자?
이스핀 : 설마….
막시민 : 그 밥맛 없는 놈이로군.
이스핀 : 저번에 섀도우&애쉬에서 봤던 그 붉은 머리의 남자를 말하는 거지?
막시민 : 그래.
이스핀 : ….
이스핀 : 그사람 이름. 혹시 알고 있어?
막시민 : 진홍의 사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본명은 시벨린 우 라고 하더군.
이스핀 : 그럼 그 은발 머리의 여자애는?
막시민 : 옆에 졸졸 쫓아다니는 그 여자애는 레이라고 하더라.
막시민 : 그 둘은 길드에 속해있긴 하지만 우리랑 달리 꽤 자유로운 몸이라 길드에 얽매이지 않지.
이스핀 : 그럼 그 시벨린이라는 사람. 지금 어디있는지 알아?
막시민 : 그놈이 어딜 쏘다니는지 내가 알게 뭐야.
막시민 : 정 궁금하면 섀도우&애쉬로 가보던가.
베크렐이라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
이스핀 : 그럼 섀도우&애쉬 쪽으로 가보자.
막시민 : 쳇.
이스핀 : 베크렐씨. 저 왔어요.
베크렐 : 아. 이스핀님이시군요. 어서오세요.
베크렐 : 으음? 그런데 오늘 왠일로 막시민님도 같이 오셨군요.
베크렐 : 두분이 늘 티격태격 하시더니 화해하신건가요?
오늘만큼은 사이가 좋아보이시네요.
막시민 : 베크렐. 지금 누구 약올리는거야?
베크렐 : 그럴리가요. 전 제가 느낀 그대로를 솔직하게 말했을 뿐입니다.
막시민 : 으으.
베크렐 : 하여튼 때맞춰 잘 오셨습니다.
마침 르베리에님께서 두분을 찾으셨거든요.
이스핀 : 르베리에 지부장님이 무슨 일로?
베크렐 : 자세한 사항은 르베리에 님께서 설명해 주실 겁니다.
르베리에 : 음. 왔나?
이스핀 : 저희를 찾으셨다고 들었어요.
무슨 일로 부르신건가요?
르베리에 : 음. 새로운 일거리가 하나 들어왔는데 그 일을 이쪽에도 맡기려고 불렀지.
막시민 : 이쪽에도라니?
르베리에 : 말그대로 이 일은 너희 페어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야.
르베리에 : 이번 일을 맡긴 의뢰인은 신속한 일처리를 요구했고 그에 걸맞는 의뢰비를 내놓았지.
르베리에 : 그러니 우리로서는 전력을 다해서 이 일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고, 때문에 길드에서는 동원이 가능한 대부분의 인력은 이번 일에 투입되게 된다네.
르베리에 : 그건 상위 랭크의 용병들도 예외는 아니야.
이스핀 : 상위 랭크의 용병들이라 함은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르베리에 : 뭐, 굳이 예를 들자면 얼마 전에 우리 지부로 온 시벨린-레이 페어 정도랄까?
이스핀 : 그럼 그 페어도 이번 의뢰를 수행하게 되나요?
르베리에 : 그래. 그들은 일찌감치 의뢰를 수락하고 떠났어.
르베리에 : 늑장 부리다간 그쪽 페어한테 모든 공을 빼앗길 수도 있으니 서두르는게 좋을거야.
막시민 : 그래서 그 의뢰가 뭔데?
르베리에 : 나르비크의 특산물인 분홍 산호에 대해서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거야.
르베리에 : 분홍산호는 나르비크 근처 속삭임의 해안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빛깔의 산호인데 주로 연인들끼리 사랑의 증표로 주고받곤 하지.
르베리에 : 또한 마나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서 마법사들이 마법 실험을 하는데 자주 이용되기도 한다더군.
르베리에 : 그런데 얼마전부터 분홍 산호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고 요 근래에는 원산지인 나르비크에서 조차 구하기 힘든 물건이 되어버렸어.
르베리에 : 의뢰인은 분홍 산호를 대량으로 매입하려던 사람인데 덕분에 분홍산호를 전혀 구할 수가 없었다더군.
르베리에 : 그래서 분홍 산호의 양이 줄어든 원인을 알아내서 해결해달라고 우리 길드로 의뢰가 들어온 것이지.
이스핀 :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르베리에 : 길드에 진 빚이 많으니 부지런히 의뢰를 수행하는게 좋을 거야.
특히 거기 막시민군은 말이지.
막시민 : 알았어. 알았다고.
거 참 더럽게 재촉하네.
르베리에 : 실질적으로 돈을 갚고나서 그런 소리 하는게 어때?
막시민 : 쳇.
이스핀 : 그럼 출발하도록 할게요.
르베리에 : 에쉘트 백작. 무엇에 쓰려고 분홍 산호를 그렇게 대량으로 구하는 거지?
르베리에 : 훗. 예의 그 마법 실험인가.
꼬리가 길면 밟힐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군..
르베리에 : 철저히 이익을 우선시하는 우리 길드야 상관없겠지만 국왕의 충견을 자처하는 액시피터에서 냄새를 맡으면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
르비리에 : 앞으로의 일이 기대되는군.
막시민 : 망할 르베리에 녀석.
나만 보면 늘 못잡아서 먹어서 안달이야.
이스핀 : 네가 제때제때 돈을 갚으면 그런 소리 안들어도 되잖아.
막시민 : 시끄러.
아 정말 르베리에나 너나 사내녀석들이 왜 이리 잔소리가 심한지 모르겠네.
막시민 : 돈만 아니라면 이런 의뢰 절대 안하는 건데.
에이 귀찮아 죽겠네. 정말.
이스핀 : 돈이 아니더래도 우리는 이 의뢰를 받아들어야 해.
시벨린 레이 페어가 이 의뢰를 수행하러 갔다는 소리 못 들었어?
어차피 우리는 그 사람들한테 용무가 있잖아.
막시민 : 빌어먹을.
그러길래 펜던트는 왜 잃어버려서 사람 귀찮게 하냐구.
이스핀 : 누군 잃어버리고 싶어서 잃어버렸어?
소매치기를 당한건 불가항력이었다구.
적어도 난 내 실수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은 없어.
막시민 : 어련하시겠수.
이스핀 : 이런 일로 쓸데없이 에너지 소비는 이제 그만하자.
어떻게 하면 의뢰를 해결할지부터 고민해보자구.
이스핀 : 내가 듣기론 분홍산호는 나르비크 근교의 속삭임의 해안에서 대량으로 자생하기 때문에 나르비크의 고유 특산품이 됬다고 하더라.
이스핀 : 그런데 다른 곳도 아니고 분홍 산호의 원산지인 나르비크에서 산호를 구할 수가 없다는 건 좀 이상하잖아?
막시민 : 속삭임의 해안이라….
막시민 : …. 혹시?
이스핀 : 응?
막시민 : 얼마 전에 속삭임의 해안에 들렸을 때 분홍 산호는 거의 없고 푸른색의 산호만 가득했었어.
이스핀 : 그게 무슨 소리야?
막시민 : 직접 보면 내말이 이해가 될꺼야.
설명은 나중에 해줄테니 일단 속삭임의 해안 1로 가보자.
막시민 : 도착했군.
이스핀 : 헉헉 대체 여기에 뭐가 있다고 그러는 거야.
막시민 : 저길 보라구. 산호의 색깔이 좀 이상하지 않아?
이스핀 : 음. 산호가 파란색이네?
하지만 산호 중에는 원래 파란색을 내는 것들도 있지 않아?
이스핀 : 아니 잠깐. 파란색 치고는 좀 기분 나쁜 빛깔인데?
막시민 : 그래. 기분 나쁠 정도로 음침한 푸른색이야.
막시민 : 네 말대로 파란 산호라는 것도 있지만 이 산호들은 자연적으로 푸른 빛을 띄는 게 아니야.
분홍 산호가 어떠한 외부의 원인으로 파랗게 변색된거지.
막시민 : 산호의 변색. 그리고 생산량의 감소, 뭔가 냄새가 나지 않아?
이스핀 : 혹시 근처에 거대한 마석같은 게 있는 게 아닐까?
분홍 산호는 마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강력한 마나의 기운을 받아서 변색되었을 가능성이 높거든.
막시민 : 음. 그럴 수도 있겠군.
이스핀 : 너 속으로 그 마석을 팔면 큰돈 벌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
막시민 : 뭐? 내가 언제!
날 뭘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이스핀 : 돈벌레.
막시민 : 도..돈벌레라니.
이스핀 : 뭐 지금으로서는 마석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어.
이스핀 : 이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일 뿐이니까.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꺼야.
막시민 : …이봐 이스핀.
이스핀 : 응?
막시민 : 마석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산호를 변색시킨 주범은 이 해안가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있을 것 같다.
이스핀 : 어떻게 알았어?
막시민 : 산호들을 잘 봐. 해안가 아래쪽은 군데 군데 변색되지 않은 분홍산호가 보이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분홍산호가 거의 보이지 않아.
막시민 : 그렇다는 건 강력한 마나를 띤 뭔가가 해안가 위쪽에 있다는 말이 되지.
이스핀 : 흐응. 그렇네. 너도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하는 구나.
막시민 : 시끄러.
막시민 : 그럼 해안가를 따라 위쪽으로 쭉 올라가 보도록 하자.
바하리 : 이봐. 자네들.
혹시 산호 동굴을 찾아가는 건가?
이스핀 : 할아버지는 누구시죠?
그리고 산호 동굴이라뇨?
바하리 : 나는 이 부근에서 꽤 오랫동안 분홍 산호를 채취해서 파는 일을 해온 사람이네.
바하리 : 보아하니 자네들도 분홍 산호 때문에 온 것 같은데 그거라면 산호 동굴을 찾아가 보는게 좋을 거야.
바하리 : 산호 동굴은 속삭임의 해안 1 의 해안선을 따라서 쭉 내려가다 보면 시노프 던전 근처에 있다네.
이스핀 : 헤에. 그렇군요.
[중간 인터페이스 삭제]
막시민 : 뭐 나름대로 좋은 정보군요.
이스핀 :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스핀 : 이곳이 산호 동굴?
이스핀 : 이 발판들은 뭐지? 이 곳의 결계를 위한 장치인걸까?
이스핀 : 저기 저 비석에 뭔가 내용이 새겨져 있을 듯 한데?
비석문 내용
비온 뒤 개인 하늘 [파랑 + 하양]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빨강 + 노랑]
빗방울 사이로 더더욱 영롱한 신록 [노랑 + 파랑]
그 사이에 피어난 제비꽃 [빨강 + 파랑]
나는 찬란한 산호의 빛 속 [빨강 + 하양] 에서 한 줄기 연약한 햇살 [노랑+하양]을 기다리리라.
막시민 : 뭐…뭐야 저놈은. 엄청난 크기의 거북이잖아?
이스핀 : 상당히 위험해 보여. 조심해.
막시민 : 훗. 내 걱정하기 전에 너나 조심하라구.
엔피니온 : 내 스스로 나를 결박하기 위해 만든 결계... 풀었구나.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깨우고 다시 잠들게 할 자들을.
이스핀 : 마… 말을 한다? 거북이가 말을 하다니….
막시민 : 혹시 저녀석…
나르비크 근방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그 현자인가?
이스핀 : 현자?
막시민 : 이 지방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야.
막시민 : 산호 동굴에는 어떤 현자가 숨어 살고 있다더라.
그 자의 나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고 지니고 있는 지혜 또한 보통 사람들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어.
이스핀 : 현자라….
이스핀 : 하긴 거북이의 수명은 인간에 비해서 엄청 기니까 기나긴 세월동안 축적된 지혜만 해도 충분히 현자소리 들을만 하지.
이스핀 : 현자님.
그럼 저기 비석에 글 쓴 엔피니온 이라는 이름이 당신의 이름인가요?
엔피니온 : 한 때 … 그렇게 불리워지기도... 하지만... 지금의 나는…
막시민 : 이봐. 엔피니온인지 뭔지 하는 거북이.
한가지만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막시민 : 사실 우리는 분홍 산호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야.
분홍 산호가 왜 갑자기 푸르게 변한 거지?
이스핀 : 혹시 당신이 그런건가요?
엔피니온 : 나를…. 다시 잠 들게 해줘…
막시민 : 잠을 재워 달라고? 그건 또 뭔소리야.
엔피니온 : 그렇게 못하겠다면 그냥… 나를…
엔피니온 : …죽여…
엔피니온 : 그럼 분홍 산호는 다시 돌아 올 것이다…
이스핀 : 죽여달라니, 그게 무슨소리죠?
엔피니온 : 난… 위험해졌다…
엔피니온 : 이제 더 이상… 이성을 제어하기 힘들군…
막시민 : 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원하는 대로 해 주지.
엔피니온 : 너희들이 와 줘서… 다행이다… 그럼 이제 빨리 선택… 해라…
[전투와 다시 잠재운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만배는 간단한 전투를 선택했습니다.]
엔피니온 : 너희의 선택대로…
엔피니온 : 이제… 돌아 갈 시간이군…
이스핀 : 엔피니온의 모습이 변했어!!!
막시민 : 이것이 원래의 모습이었던가…?
엔피니온 : 이…이제 다 끝난…
엔피니온 : 머나먼 곳으로 갈 거다.
엔피니온 : 다시 꿈을 꿀 거야. 이번에는 방해 받지 않도록.
엔피니온 : 깨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 자는…
엔피니온 : 그 자가 방해했지. 난… 변했어.
[2월의 탄생석을 습득하였다.]
막시민 : 이번에도 탄생석이?!
엔피니온 : 여기서 온 힘… 나를 변화시켰다.
엔피니온 : 이것은 별의 힘… 모든 것의 시작과 끝…
막시민 : 그게 무슨소리야.
이스핀 : 그 자? 그자가 누구지요?
엔피니온 : 처음부터 이 세계와 동화될 수 없었던 우리…
엔피니온 : 왔던 그 곳으로…
막시민 : 탄생석? 별의 힘? 무슨 소리야. 이봐 알아듣게 설명해봐!
이스핀 : 잠이 들었어.
막시민 : 젠장.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으란 말이다!
막시민 : 알 수 없는 말만 지껄이고 사라져 버리면 어쩌자는거야.
이스핀 : 푸른산호도 분홍색으로 돌아왔고 이제 대충 다 해결된 거 같아.
이스핀 : 하지만….
이스핀 : 펜던트를 가져갔다는 시벨린과 레이 페어는 결국 만나지 못했어.
이스핀 : 르베리에님이 분명히 그 두사람이 여기로 왔다고 했었는데….
이스핀 : 혹시 섀도우 애쉬로 가면 있지 않을까?
이스핀 : 먼저 돌아갔을 수도 있으니까.
막시민 : 어? 그... 그럴지도 모르지.
이스핀 : 어서 섀도우 애쉬로 가보자.
이스핀 : 아….
이스핀 : 저… 저기요.
시벨린 : 음? 날 불렀나. 무슨 일이지?
이스핀 : 섀도우&애쉬 소속의 시벨린 씨 맞으시지요?
시벨린 : 어. 그런데?
이스핀 : 저는 섀도우 애쉬 소속의 이스핀 샤를이라고 해요.
이스핀 : 제가 얼마전에 펜던트 하나를 레미라는 소매치기한테 도둑맞았었는데 그 아이에게 들으니 팬던트를 붉은 장발의 남자에게 주었다고 하더군요.
이스핀 : 혹시 그 펜던트를 가져간게 시벨린 씨이신가요?
시벨린 : 펜던트라.
얼마 전에 소매치기들에게 얻게 된 팬던트가 있긴 하지.
이스핀 : 그 펜던트는 저희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일한 유품이에요.
제게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시벨린 : 미안하지만 그건 조금 곤란한 걸.
시벨린 : 넌 이 펜던트가 네거라 주장하지만 내가 진짜 이 펜던트의 주인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시벨린 : 지금 너한테 펜던트를 줬다가 나중에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내 입장만 곤란해진다구.
이스핀 : 그.. 그런. 하지만 그 펜던트는 확실히 저희 어머니의 유품이걸요.
[또 오타발견 이걸요 ㅋㅋ]
시벨린 : 그리고 한가지 이유가 더 있지.
사벨린 : 그 펜던트, 왠지 모르게 낯이 익어.
어쩌면 내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거든.
시벨린 : 그렇기 때문에 돌려주기 곤란해.
이스핀 : 잃어버린 기억?
시벨린 : 그래. 난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의 기억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아.
시벨린 : 5년전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나를 구해주고 시벨린이라는 이름을 준 사람이 나의 양아버지였지.
시벨린 : 얼마 지나지 않아 양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그 이후 나는 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서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는 중이야.
시벨린 : 그러던 차에 그 펜던트를 소매치기들에게 얻게 됐는데 분명 처음 본 펜던트인데도 왠지 모르게 낯이 익더라구.
시벨린 : 그래서 이 펜던트가 내 과거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너에게 돌려주기 곤란한거야.
시벨린 : 나에겐 이 펜던트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거든.
이스핀 : 하지만 그 펜던트는 제게도 소중한 물건이에요.
이스핀 : 어머니가 남기신 유품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사람에게 줄 수 없다구요.
나야 : 시벨린
그 아이에게 펜던트를 돌려줘.
시벨린 : 뭐?
나야 : 그 아이야 말로 펜던트의 진짜 주인.
그것은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
나야 : 본래의 주인만이 그것을 소유할 자격이 있어.
시벨린 :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이 애가 펜던트의 주인이라는 걸 처음 부터 알고 있었던 거야?
나야 : 이 애가 팬던트의 주인인지는 몰랐어.
나야 : 하지만 느낄수는 있어.
시벨린 : 느낀다...?
시벨린 :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시벨린 : 펜던트를 돌려주지. 자 여기 받아.
이스핀 : 감사합니다.
시벨린 : 이스핀이라고 했던가?
돌려주는 대신 앞으로 펜던트가 필요해 질 일이 생기면 협조 좀 부탁해.
시벨린 : 아까도 말했지만 그것이 내 과거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거든.
이스핀 : 상황이 허락한다면야 그러도록 하죠.
시벨린 : 그래. 그럼 우린 이만.
막시민 : 하아. 겨우 찾은 건가.
막시민 : 것 참. 어차피 줄꺼면서 튕기기는.
막시민 : 이제 용무 끝났으니 섀도우&애쉬로 돌아가 보상을 받도록 하자구.
막시민 : 여어 베크렐. 우리 왔어.
베크렐 : 어서오세요. 막시민님. 이스핀님.
베크렐 : 분홍 산호의 생산량이 감소되는 원인을 알아보러 가셨다더니 벌써 해결하고 오신 건가요?
막시민 : 당연하지. 우리 실력을 뭘로 보는 거야.
이스핀 :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베크렐 : 그런가요.
두분 다 실력이 많이 늘으셨나 보군요.
베크렐 : 의뢰를 마쳤으면 안으로 들어가보세요.
르베리에님께서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르베리에 : 자네들 왔나.
르베리에 : 베크렐에게 이야기는 들었네.
무사히 일을 끝마쳤다니? 정말 수고했어.
르베리에 : 자 이건 이번 의뢰에 대한 보상금이야.
[28000seed를 받았다.]
[경험치 4500이 상승하였다.]
막시민 : 켁 이게 뭐야.
설마 이번에도 빚을 떼고 돈을 주는 거야?
르베리에 : 흠. 당연한 걸 새삼스레 물어 볼 이유가 없잖나?
르베리에 : 돈을 벌었으면 길드에서 빌린 돈을 메꿔야 하지 않겠어?
막시민 : 젠장.
정말 악착 같이 뜯어가는군.
이스핀 : 할 수 없잖아.
애당초 빚을 진 게 잘못이니까.
막시민 : 쳇.
이스핀 :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막시민 : 지독한 르베리에 녀석.
버는 족족 돈을 떼가다니 정말 너무하잖아.
막시민 : 제길.
빚만 다 갚으면 당장 이 지긋지긋한 곳을 떠나버리던가 해야지.
막시민 : 어쨌든 이제 펜던트도 찾았고 보상도 받았으니 내 일은 끝난 건가?
이스핀 : 뭐 그런 셈이야.
막시민 : 이번 일만 도와주면 나에 대한 일은 입 다물어 주기로 분명히 약속했지?
나중에 딴소리 할 생각 말라구.
이스핀 : 나도 펜던트를 찾았으니 더 이상 너한테 볼일은 없어.
막시민 : 좋아. 그럼 그렇게 알고 난 먼저 간다.
이스핀 : 펜던트라….
이스핀 : 그사람은 왜 어머니의 펜던트인 슈페리어 큐브를 보고 낯이 익다고 하는 걸까?
이스핀 : …설마?
이스핀 : 베크렐 씨.
베크렐 : 아. 이스핀님 이시로군요.
베크렐 : 막시민님께서는 아까 나가시는 것 같던데 이스핀 님은 아직 여기 계셨던건가요?
이스핀 : 예. 그럴 일이 좀 있어서요.
이스핀 : 그보다 뭐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베크렐 : 길드의 비밀과 관련된 내용만 아니라면 얼마든지요.
이스핀 : 얼마 전에 나르비크 지부로 왔다는 시벨린 우 라는 사람 아시죠?
이스핀 : 그 사람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베크렐 : 음. 그건 왜 물으시는지요?
이스핀 : 그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아서요.
혹시나 하고 여쭤보는 거랍니다.
베크렐 : 제가 알기론 21살이라고 하더군요.
이스핀 : 21… 살요?
베크렐 : 네.
찾으시는 분이 맞으십니까?
이스핀 : 아. 아뇨. 제가 착각을 한 것 같네요.
이스핀 :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전 이만 가볼게요.
베크렐 : 안녕히 가세요.
그레그 : 상황은?
암살자 : 오를란느의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샤를로트 공주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레그 : 그럴리가! 결계를 뚫고 탈출한 건 그렇다치더라도 국경 근처에 경계를 강화시켰기 때문에 타국으로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그레그 : 샤를로트 공주는 아직 오를란느 안에 있는게 분명해.
암살자 : 하지만 오를란느의 그 여느 곳에서도 공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레그 : 샅샅히 찾아보도록 하여라. 절대로 공주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레그 : 혹시라도 외국으로 빠져나갔을 상황에 대비해서 그쪽으로도 조사를 해봐야겠군.
그레그 : 이번 일은 아주 작은 가능성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레그 : 그렇다면 섀도우&애쉬의 협조를 받아야겠군.
놈들은 돈만 주면 어떠한 의뢰도 들어주니까 이런 일을 맡기기에 제격이지.
그레그 : 좋아. 샤를로트 공주.
언제까지 숨어다닐 수 있나 보자구.
이스핀 : 21살이라….
이스핀 : …. 역시 그사람은 아니였던건거구나.
이스핀 : 후. 이스핀. 넌 대체 뭘 기대한거야.
애초에 그사람이 오빠일리가 없었잖아.
이스핀 : 오빠가 실종된건 7년전 일이고 살아있다면 23살이라구.
이제 겨우 21살인 그 사람은 오빠가 될 수 없어.
이스핀 : …. 하지만 그 사람 오빠랑 너무 닮았는 걸. 자꾸 신경이 쓰여.
이스핀 : 오빠. 대체 어디있는 거야.
정말 사람들의 말대로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거야?
이스핀 : 그렇지 않다고 말해줘. 제발 살아있다고 말해줘.
이스핀 : 아냐. 오빠는 살아있을 거야. 나 그렇게 믿고 힘낼꺼야.
이스핀 : 베르나르 오빠
오빠가 사랑했고 내가 사랑했던 소중한 오를란느가 지금 숙부의 손에 넘어가려고 하고 있어.
이스핀 : 내가 오빠를 대신해서 오를란느를 숙부의 손에서 꼭 지켜낼거야.
이스핀 : 날 지켜봐줘. 오빠.
첫댓글 수고하셨어요
오늘의 명언.....돈벌레...//잘 보고있습니다 ㅎㅎ
ㅋㅋ;
우와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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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