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염
고환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고환에 염증이 생겨서 고환이 있는 부위가 빨갛게 부어서 아프고 열이 나는데, 덜덜 떨릴 정도로 한기가 드는 일이 많습니다. 고환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매우 심하여 환자가 어찌할 줄 모르고 어떤 자세를 취해도 편하지 않아 안절부절 못 경우가 많습니다.
1. 종류
증상 발현에 따라 급성과 만성 고환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급성 고환염
급성 고환염은 대부분 세균 감염에 의합니다. 흔한 것으로는 대장균, 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이 많습니다. 신체의 다른 감염 질환에 이어 2차적으로 올 수도 있으며, 혈류를 통하여 감염, 정관을 통한 감염 등의 경로가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 고환염은 한쪽에서만 일어나며, 양쪽에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 드뭅니다. 특징적으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에 의해 일어나는 고환염은 바이러스 질환에 의합니다.
2) 만성 고환염
만성 고환염은 고환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만성 고환염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 경우에는 현재로는 만성 고환염보다도 오히려 암 등의 고환 종양인 경우를 먼저 고려해야 하므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증상
1) 급성 고환염
대개 아프며, 붓고 발열이 있습니다. 볼거리 등의 급성 감염을 앓고 난 후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는 고환의 위축을 가져와 이후 무정자증이나 정자 감소증이 되어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 만성 고환염
스스로 느끼는 증상은 적으나 고환이 붓고 단단한 경우가 많고, 고환에 울퉁불퉁한 멍울이 생기기도 합니다.
3. 치료
고환염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원칙입니다. 즉, 세균 감염에 대하여 항제를 처방하고, 소염 진통제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고환염 자체는 며칠이면 쾌유되지만 그 후에 고환의 위축을 초래하고, 양쪽 고환이 침해되면 불임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양을 형성한 경우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회복기간 동안 안정하여야 하며 냉습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환염의 치료는 비뇨기과의 담당이지만 어린이에서 유행성 이하선염을 수반하여 2차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 중에도 안정에 힘쓰고 고환을 냉습포합니다. 냉습포는 얼음 주머니를 고환에 댄 채 식히지 말고, 찬물에 짠 수건으로 고환 을 감싸듯이 하여 식혀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