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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76억9천만원 재산신고…김건희 여사 명의 71억6천만원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입력 2023. 3. 30. 00:03
예금 재산 55억8천만원…김 여사 명의 50억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6억9725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의 76억3999만9천원과 비교하면 5726만원 늘어난 수치다.
재산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가 약 71억6천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으로는 약 55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명의는 5억3739만3천원, 김 여사 명의는 50억4575만4천원이었다. 김 여사 예금은 전액 시중은행 두 곳에 예치된 상태다.
윤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김 여사 명의로 돼 있으며,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의 건물은 총 18억 원이었다. 집값 변동은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이 외에도 김 여사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3억1411만2천 원 상당의 토지를 단독 명의로 보유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https://v.daum.net/v/20230330000658903
‘오피스텔·상가 60채’ 조성명 강남구청장 재산 532억 1위
원선우 기자입력 2023. 3. 30. 00:06수정 2023. 3. 30. 01:35
고위 공직자 2037명 재산 내역 공개
조성명 강남구청장./강남구 제공
중앙·지방정부 공직자 중 ‘최고 부자’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532억5556만원)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39채 등 대부분이 부동산이었다. 중앙정부에선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443억935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고위 공무원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등 2037명의 정기 재산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지방정부 단체장들의 재산 내역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 발표됐다. 이 고위 공직자들 중 73.6%인 1501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평균 증가액은 2981만원이었다.
◇김대기 “행정 실수로 28억 누락”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보다 25억여 원 많은 재산 73억4567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종전 23억여 원에서 17억여 원으로 줄었지만, 28억7000만원 상당 발행어음을 새로 신고했다. 김 실장은 “작년 5월 신고 당시 발행어음이 누락됐다”며 “금융 자료를 옮겨 적는 과정에서 직원이 혼동해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중앙정부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원모 비서관은 처가에서 대형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내의 의료 관련 기업 등의 소유 주식(328억원) 비율이 가장 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64억9039만원을 신고해 대통령실 참모 재산 2위였다. 국내 대형 로펌에 근무하는 남편 명의의 강남 부동산과 빌딩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3위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1억128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대기업 창업 가문 출신인 배우자 예금 등이 주요 재산이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 등록 당시보다 5726만원 늘어난 76억9726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대부분(71억원)이 김건희 여사 명의 재산이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고위공직자 2천3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구청장 오피스텔만 39채
공직자 재산 1위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본인 명의 아파트 말고도 오피스텔 39채, 근린생활시설 21채, 의료 시설 7채, 숙박 시설 8채를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 숙박 시설과 복합 건물 등 부동산으로만 492억여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 구청장은 30대부터 강남에서 대형 마트 등을 운영하며 유통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 재산이 64억3928만원을 기록, 실질적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5억여 원 늘어난 금액으로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오른 게 컸다. 박형준 부산시장 재산도 종전보다 10억여 원 늘어난 57억3430만원이었다. 배우자 명의 해운대 엘시티 등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분이 반영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해 9억원에서 57억원가량 늘어난 66억4576만원을 신고, 명목상으로는 광역단체장 1위였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서울 종로 건물 3채(57억원 상당)를 팔았는데, 중도금은 받았지만 잔금이 치러지지 않아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건물 소유권과 중도금이 이중으로 반영됐다”고 했다. 이 중도금은 80억원이 넘는 부채 상환에 쓰였다. 김 지사 측은 실제 재산이 8억90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39억여 원 늘어난 125억761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위니텍 비상장 주식 186만여 주의 평가액 상승분(33억여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마이너스 5억6599만원을 신고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마이너스 5923만원을 신고했다.
◇하프·청나라 그림… 각종 ‘이색 재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 하프 3점(1억3000만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도 배우자 명의 더블베이스(6300만원)를 신고했다. 박청인 한경대 부총장은 중국 청나라 시대 그림 ‘오색과도’를 3억원에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초 상장해 일반 청약 경쟁률 69.34대1을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한 인사도 많았다.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1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아내(3주),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1주), 한석윤 과기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2주) 등 100여 명이 이 주식을 신고했다. 한 자릿수의 주식을 가진 인사들도 꽤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고위 공무원들도 많이 청약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