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주류시장 부진에 맞물려 막걸리 판매 부진이 두드러진 국순당에 대해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9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국순당의 원가개선 본격화와 마케팅비 축소에 따른 이익 개선은 예상에 부합"이라며 "다만 주류 시장 부진과 이와 동반한 막걸리 판매 부진을 타개할 방법이 없는 것이 근본적인 우려"라고 분석했다.
국순당은 2분기 전년 대비 10.3% 줄어든 3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 중 막걸리 매출은 14.2% 줄어든 16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마케팅비용 집행이 예상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주류시장 침체가 극에 달하고 있으며 막걸리 매출 증가율도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3개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전망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