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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봉봉미미
(지난 이야기)
1. 자취방 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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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묘한 폐지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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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원병원의 귀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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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년대학생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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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님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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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할아버지의 손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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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 오는 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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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분신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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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동생의 자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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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악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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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랑받는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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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위 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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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택시의 귀신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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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얼떨결에 퇴마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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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여름에는 저승사자랑 마주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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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저세상 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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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들 안녕?
오랜만에 돌아왔어.
내가 겪은 실화의 끝자락이야.
아끼고 아끼려고 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아~주 길어.
그래서 4편 정도로 나뉠꺼 같아.
1주일에 한번씩 올릴 예정. (귀찮...더워...)
간단히 줄이자면,
동생이 2주동안 영안이 틔인적이 있었거든.
거기에 대한 이야기야.
아무튼! 시작할께.
2022년 여름 딱 이맘때였어.
회사에 막 출근한 찰나,
마동석 닮은 눈 작은 내 동생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지.
평소 같으면 막 출근했다고하고 끊었을텐데...
이 날은 뭔가 달랐어.
동생 목소리가 완전 떨리고 있더라고.
평소에 무뚝뚝하고
별일 없으면 연락도 안 하는 그 새끼가 말이야.
누나... 나 진짜 이상해.
귀신이 보여.
영안이 틔인거 같애.
아 진짜 어이없어서 달력부터 확인했지. 만우절도 아니고...
이 새끼가 더위를 처먹었나 생각했어.
근데 동생이 진짜 심각한 톤으로 얘기하는 거야.
#1.
전날 밤, 동생은 야간작업을 끝나고
새벽 1시 넘어서 집에 들어왔대.
가족들이 다 자고 있어서 조용히 샤워하고
거실 소파에 대자로 누웠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말이야.
워낙 피곤해서 바로 골아떨어질지 알았는데,
너무 피곤한데 잠이 안 든 각성상태(?) 그 상태였다고 해.
그 때,
깔깔깔깔깔...
귀에서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대.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두세 명이 동생 귓바퀴에 입 대고 깔깔거리는 거야.
뭔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웅얼웅얼거리면서.
동생은 가위 눌렀나 싶어서 손가락이라도 움직여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손톱 하나 까딱할 수가 없더래.
몸이 완전 납덩이가 된 것처럼.
한참을 버둥거리다가
갑자기 소리가 뚝 끊기면서
가위가 풀리고 눈이 확 떠지더래.
그리고 봤다는 거야...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저승사자 두 명을.
진짜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그 저승사자들 말이야.
검은 갓 쓰고 검은 도포 입은.
누나, 나 진짜 꿈 아니었어.
도포자락이 팔랑팔랑 흔들리는 것도 보이고
천 질감까지 다 보였다니까?
한 명은 키가 크고 한 명은 상대적으로 작았대.
근데 신기한 건 얼굴은 흐릿하게 보이더래.
그래도 자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시선만큼은 확실히 느껴졌다고.
머리에서 이건 꿈이 아니다 하고 판정되는 순간
몰려오는 공포 때문에 눈을 확 감았대.
자기를 데리러 온 건가 싶어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무서웠다고 해.
체감으로 20분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사람 목소리가 들렸대.
가자.
작은 저승사자가 큰 저승사자한테 말하는 거야.
동생은 손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나한테 가자는 건가?' 하고 기다렸는데
말투나 소리 방향이 자기 쪽이 아니었던 거지.
5분쯤 더 지나니까 다시 한번.
가자니까
동생은 필사적으로 눈 감고 자는 척했대.
그때 동생을 향해 들려온 중저음 목소리.
쟤 아직 안 자
그 소리 들은 순간 그대로 기절했다고 해.
#2.
아침에 깨어나서
동생은 자기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실감이 안 나더래.
저승사자들 목소리가 너무 생생했고 말이야.
그래서 눈 뜨자마자
주변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만져봤다고 해.
그것도 부족해서 찬물로 샤워하면서
자기 볼을 막 때렸대.
그제서야 '아, 살아있구나' 싶었다는 거야.
그런데
출근하는 길에 뭔가 이상한 게
보이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가?'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대.
하지만 그 이상한 것이,
회사 건물 안에서도 보이더라는 거지.
화장실 입구 복도 바로 앞에
사람 크기의 안개덩어리 두 개가 있더래.
눈을 비비고, 볼을 때려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거야.
처음엔 겁을 집어먹고 화장실도 못가고
수시로 밖으로 나가 그것들을 확인했대.
그리고 용기를 내고,
필사적으로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 사람인 척하며
화장실로 들어갔대.
(나랑 동생은 오컬트 매니아.
모른척 해야 한다는 건 기본 상식이었지)
동생은 인정해야 했어.
자기 눈에 귀신이 보인다는 걸.
#3.
그 뒤로 매일매일 동생이랑 연락했어.
동생 말로는 인지하고 나니까
안개덩어리들이 쏙쏙 눈에 들어오더래.
크기도 길고양이만 한 것부터 성인남성 크기까지,
색깔도 하얀색, 상아색, 검은색, 회색 등등,
모양도 둥근 것, 타원형, 사람 형태,
45도로 꺾인 것까지 가지각색이래.
어떤 건 사람을 졸졸 따라가고, 어
떤 건 횡단보도 진입금지봉 위로 길다랗게 서있고,
어떤 건 사람들 지나가는 틈에 같이 지나다니고,
어떤 건 나무 밑에 매달려 있고.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점점 익숙해진다고 하더라구.
그러면서 동생이 추측한 게,
그 저승사자들이 나를 데리러 온 게 아니라,
가위 눌렸을 때
그 여자귀신들을 데리러 온 게 아닐까?
내가 우연히 마주쳐버린 거지.
뭐 사실 여부야 어떻든,
내 동생은 한동안 그 저승사자 형상이랑
목소리가 자꾸 아른거린다면서 무서워했어.
눈에 보이는 안개덩어리들보다도 말이지.
#4.
그리고 얼마 후, 동생이랑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이러더라고.
어젯밤에 할아버지랑 큰할아버지가 오셨다가 가셨어.
엥????
내 동생이 장손이거든.
큰할아버지 자손 중에 아들 손주가 없어서
큰할아버지와 우리 할아버지의
동생 사랑은 정말 지극하셨어.
나 보는 데서 내 동생만 용돈 주시고...
정말 내 동생이 해달라는 건 다 해주셨던 분들이었지.
물론 두 분 다 돌아가셨구.
내 이전 글에서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내 동생 꿈에 나타나서 챙겨주신 다는 글도 봤을꺼야.
그런데 그 두 분이 동생에게 다녀가셨다는 거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에 다음 이야기 마저 할께!!!!
안뇽~
첫댓글 이런데서 끊기 있나요!!ㅜㅜ
ㅜㅜ 나 이거보고 정주행까지 다 하고 왓는데ㅜㅜ 뒷편 언제줘ㅜㅜㅜㅜㅜㅜ
헉 머지..왜오셧지
헐 ㅠㅠ
이나펹 같구와❗️❗️💢💢
재밌다 !!! 근데 왜 여기서 끊으시나요 ㅠㅠ
더줘요...................... 정주행했다!!!!
진짜 에피소드 다 재미있다ㅠㅠ 심괴 보내봐도 좋을 듯!!
헐 존잼
아니 왜 여기서 끊겨요 뒷편 갖고 와요!!!
뒷편 있는디?
@봉봉미미 어머 그러네?! 7월에 올린 글인걸 망각했어 검색해볼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