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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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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가지 못한 길
마음자리 추천 0 조회 225 23.11.06 12:58 댓글 3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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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06 13:26

    첫댓글
    ㅎ 가지 못한 길과
    가지 않았던 길은 다르지요.

    여하튼,
    마음자리님은 길을 좋아 하십니다.

    우리 모두,
    가야 할 길을 찾았던 그때가 있었네요.
    형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때로서는
    우리나라가 무지막지하게 후진 나라였지요.
    여학교 시절, 앙케이트 장 돌리던 그때는
    여학생에게 장래 희망은 하면,
    대개가 현모양처를 꿈꾸었을 겁니다.ㅎ

    저는 반은 이루었는 것 같았지만,
    결혼이라는 일 땜에 끝까지 가진 못했지요.
    결혼 시기를 염려하는 부모님의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길이었나 생각합니다.^^


  • 작성자 23.11.06 13:47

    네. 길 참 좋아합니다.
    골목길부터 산길 오솔길 도로...
    다 좋아합니다. ㅎ
    가지 못했거나 가지 않았거나
    그런 길들도 이제와서 돌아보면
    다 한 길이었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 23.11.06 14:40

    축산학과 가셨어도
    재미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동물 좋아하지 않으신지요?
    저는 동물이 좋습니다.

    소똥 냄새가 개똥 냄새보다 덜 합니다.
    금방 눈 건 구수해요.ㅎㅎ
    개똥은 사람 똥 냄새하고 똑 같아요.


  • 작성자 23.11.07 04:27

    동물 아주 좋아합니다. ㅎ
    그쪽 길 걸었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은데...
    유행병 걸린 동물들 생매장 하는 것
    보고는...
    그걸 어떻게 눈 뜨고 보나...
    안 하길 잘했다 생각도 합니다.

  • 23.11.06 14:46

    지난달에 대관령 목장의
    양떼를 보았는데 참 평온해 보였어요.
    알파카는 진짜 귀여웠고요.

    가축을 돌보는 일이
    멋져 보이지만 고된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형님은 알고 계셔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네요.

    어렷을때 외양간에 소 한마리 키우며
    쇠죽 끓이던 생각이 납니다. ㅋㅋ

  • 작성자 23.11.07 04:28

    큰형도 제 삶의 길에 밝은 가로등이었습니다.
    늘 닮고 싶었지요.

  • 23.11.06 14:51

    길 걷고 나야 올바름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은 미처 모르는 그 수많은 것들,

    길 이야기 나오니 저도 한이 많은 사람입니다, ㅎ
    그렇치만 제가 걸어온 길 후회는 안하지요.

    어차피 그 길이 제가 걸어야 할 길이 아닌가
    숙명론자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올리신 글 잘 읽고 저도 한 번 다시
    길에 대해 생각해 보렵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 23.11.07 04:30

    돌아보니 수 많은 길이 있었는데
    앞을 보면 언제나 한 길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스님도 건강하세요~

  • 23.11.06 15:39

    나는 공고를 나와 쇳붓치 다루는 일을 시작했고
    현제까지 그길로 살아오기에 다른길은 한번도 눈길을
    못주었네요.
    워싱턴주로 이민을와 다시 교육을 받고 주변 사람들한테
    미국까지와 그런일을 하냐 남 밑에서 주급쟁이 일하냐는 소리를 들었어도
    딱히 다른재능이 없기에
    살아가기 위해 해온일이 지금은 나에게 아주큰 행복함을 주고 있답니다
    워싱턴주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중간지점에 축산과 도축을 하는
    동내가 있는데 몇십 마일은 진짜로 방독면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이제 겨울철이 되가네요 항상 안전운행 하길 바랍니다.

  • 작성자 23.11.07 04:31

    주어진 한 길, 혹은 선택한 한 길
    묵묵히 걷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이컨님, 귀하신 분이십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3.11.07 04:34

    네. 그랬을 겁니다.
    요행히 성공했다 하더라도
    뉴스에서 본 유행병에 감염된
    소나 돼지 닭들 생매당하는 것 보고
    사람이 눈 뜨고 볼 일이 아니다 싶어
    그 길 안 들어선 것이 다행이다 자위하곤 했습니다.

  • 23.11.06 15:41

    살다 보면....수많은 길을 만나게 되고
    선택한 길을 걷게 되는 게 인생이겠지요.
    길을 만드는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 작성자 23.11.07 04:35

    길을 만드는 일,
    인류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 23.11.06 18:55

    아무리 봐도 형님이 적절한 충고를 해주신거 같습니다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적성검사에서 나온 내용대로 건축과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택한 건축 전공이 후회는 안되지만 내가 부족 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3.11.07 04:36

    저는 형과 누나들이 있어 덕을
    많이 봤어요.
    태평성대님도 건축사로 잘 살아오셨어요.

  • 23.11.06 17:25

    파일럿이 꿈이었던 남편이 눈의 이상으로
    그 길을 포기하고 목장을 시작했지요.
    전 목장일이 그렇게 힘들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남편 따라서
    시골로 들어갔는데, 죽어도 착유는
    못하겠더라고요.
    6년 정도 목장 일을 하고 살았는데
    그때부터 고기를 못 먹겠더라고요.
    소가 팔려갈때 차에 올라가지 않으려고
    버둥대던 모습이 넘 마음 아프더군요.
    목장일도 힘든 일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일도 많았어요.
    그야말로 푸른 초원위에 아이들이 뛰놀며
    자랐기에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목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가득하더군요.
    누구나 자기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다 있는 듯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3.11.07 04:38

    아... 그 생각은 못했네요.
    키우던 생명들이 팔려나갈 때...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플 테지요.
    힘드셨지만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니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크게 공감하며 주신 댓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3.11.06 19:09

    지금은 소똥 냄새도 향기로
    소똥도 진흙으로 주무를 것같다는
    글에서 왜 뭉클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말예요. 늘 느끼는 거지만....
    맘자리님은 참 현명하신 형님들이 계셔서요. 대복은 타고 나셨어요.

  • 작성자 23.11.07 04:39

    그러셨어요? ㅎㅎ
    제가 부모님과 형과 누나들 복을
    타고 났던 것 같습니다.

  • 23.11.06 19:10

    나중에 돌아 오셔서 좋은 곳에서 목장 하시는 방법도^^
    오늘도 드넓은 미국을 누비시는 멋진 트럭커 마음자리님
    항상 안전 운행 하시고 건강하세요^^

  • 작성자 23.11.07 04:40

    감사합니다.
    제가 모는 트럭 새벽이와 색상만 다를 뿐 크기나 모양이 똑 같습니다.

  • 23.11.07 14:04

    @마음자리 헐 제가 잘 골랐네요^^
    트럭이름도 이쁘네요 ㅎㅎ
    새벽이와 함께 좋은 여행~~

  • 23.11.06 19:32

    여기 미국에 대 평원들..
    참 평화롭지요...
    목장 엔 안가봤네요...

    사람마다 꿈이 있지만
    다 이루지 못하는게
    인생 인가봐요....

  • 작성자 23.11.07 04:42

    텍사스 쪽은 하이웨이나 지방도로나
    목장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저도 목장 안에 들어가보진 못했네요.
    저는 지금 일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

  • 23.11.07 01:42

    지혜로운 큰 형님~

    새로운 길에서 아직 가슴이 띈다니 진짜 부럽군요
    천상 길위에서 평온과 자유로움을 느끼실 분입니다

  • 작성자 23.11.07 04:44

    길 위에 있어야 집에 온 듯
    몸과 마음이 편안하니 정말
    길 위의 삶을 살 팔자였던가
    봅니다. ㅎㅎ

  • 23.11.07 11:05

    마음 님의 글을
    읽으니

    진로에 대해
    번민했던

    저의
    청소년 시절이
    떠오르네요

    모쪼록
    안전운행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3.11.07 11:48

    고 김무생 씨가 주연을 했던 '허준'을 보고선 한의사가 되고 싶기도 했어요. ㅎㅎ
    길 앞에서 길 끝을 생각하며 꿈꾸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23.11.07 20:57

    의대를 가기 위해 준비하던 아들이
    고2때 호스피스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마치더니, 맘을 바꾸더군요.
    매일 아프고, 죽는 사람들을 보면서
    살 자신이 없다고..
    물론 그것도 일상사가 되면 다른 상황이?

    주사 놓을 때, 고기덩어리로 봐야 잘놓을 수
    있다는 어느 간호원 이야기도 있지만요...

  • 작성자 23.11.07 22:06

    판사가 되겠다고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 늘 죄지은 사람만 상대하는
    일이란 걸 알고는 진로를 바꾸었다는
    경우도 들었습니다.
    길은 많고 나에게 맞는 일 찾기는
    참 어렵고... ㅎㅎ

  • 23.11.08 19:14

    마음자리님. 축산가의 꿈 일찍 잘 접었습니다.
    지금 자유롭게 다니니 얼마나 좋아요?

  • 작성자 23.11.08 21:49

    맞습니다. ㅎ
    지금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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