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9 . 오후 4시에,
산양면 서당마길 만촌농원에서 만난 인연을 기린다.
ㅡ 내가 전해준 양귀비꽃씨가 몇 년째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며, 그 아름다움을 같이 하자고 소중한 인연들을 맞을 준비를 해 기다리는 만촌 내외분의 성성과 사랑이 먼저 있었기다!
그리고, 우리cafe에 올린 꽃양귀비축제 공지를 보고 찾아온 고향친구들!
그리고 내 친구들 앞에 소개시키려 비밀리에 부른 막내여동생과 매부는 초대손님 되어 왔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감사한 부름에는 반드시 찾아야 되는 열정 Man' 내외분과 나!
우리가 아차산역 어린대공원 후문에서 만나 카니발에 동승할 때가 10:40경이었고, 오랜만에 서너 시간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되었다. 주어진 시간에 여러 대화로 즐기며 중부내륙을 따라 아름다운 인연들을 만나러 만촌 농원을 향했다..
이렇게 만났다.
헤어진 가족이 오랜만에 만난 그 이상의 분위기 같았다. 고향집 같아서 그랬나? 깊은 사랑주신 어머님 아버님 찾아 떠돌이 객지에서 온 듯 옛 추억도 그리웠다.
만촌농원!
여러 번 와도 올 때 마다 이상스레 정든 고향집 같다.
예쁜 남색 아이리스 꽃이 만발한 초입의 길이 우리를 안내하는 기분이다.
러시아의 대문호가 그로스도 신앙을 아름답게 그린 글에서처럼, 이 댁 마님과 기다리는 친구들이 우리를 행복만 느낄 수 있다는 크고 아름다운 아이리스 궁전 속으로 인도하는 듯 했다.
진돗개가 지켜보는 앞에는 마음씨 아름다우신 쥔장과 마님의 심성을 익히 알고서 수 년 수회 동안 박새 부부가 편안히 둥지를 틀고 간 낮 익은 우편함이 우리를 반긴다.
작년 경주와 대구 팀까지 만났을 때는 지금보다 조금 늦은 계절이었나? 보리수(떡버들) 열매는 아직 꽃술이 눈곱처럼 붙었고, 충실하고 파릇 싱싱하다. 지난해 그때는 발갛게 익어 독특한 맛이었기 돈식이 친구와 나는 이에 홀려 페트병에 빨강을 따 담아 갔었는데...
보리수를 지나 까만 가마솥 세 개가 반들반들 검은 윤기를 발한다. 부지럼함이 읽힌다! 모두가 칭찬하고 감탄한다. 알록달록 해야 할 꽃양귀비는 붉은색 일색이다. (아하! 그랬구나! 지난해 호수공원에 핀 알록달록 여러색의 양귀비 꽃씨를 채취했지만 만촌농원에는 진직 그렇게 피었으리라고 조금 받아 다른 친구에게 전했었는데... 어쩌나, 지금서. 내년엔 다시 아름답게 채워지리라.)
낮 익은 장독대, 그 위편에 소득을 낳아 준다는 황토방(청국장 띄우는 장소), 여기에 다 그릴 수 없이 아늑한 명당으로 이곳 만촌 뜰과 주위는 신록으로, 화사한 봄꽃으로 가득하다.
이때, 일기예보를 뒷받침하는 듯 비가 떨어진다. (이 비를 겁냈으면, 그래서 안 내려왔으면 어쩔 뻔 했겠나?) 비를 맞으며 더 둘러보고 우린 보리수 밑에 펴 놓은 차일 밑 탁자에 둘러 앉아 반가움을 나눴다.
준비하신 정성이 듬뿍 담긴 대추탕차와 복분자담은술 그리고 이어 나오는 쐬주와 귀한 흑맥주도 수 병이 나온다.
한식.양식 조리사 증이 있는 만촌의 돼지고기 바베큐 진미에 모두들 환호했다! 진수의 메인 요리!
이어지는 아욱 국밥에 배는 풀이요, 취기는 온 세상이 여기온 모두가 아름다게 보일 만치다!
열정Man이 시간을 아낀다.
기타를 들었다.
취기어린 그러나 童顔(동안)으로 보일정도로 순수가 흘러 있는 얼굴에 흥이 붙었다. 가요도, 팝도 있었고, 우리 모두 '고향의 봄'을 합창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밤은 이렇게 흘러 하지를 한 달 앞둔 초여름의 초저녁, 남은 삶 같이 할 인연들과 한참을 하모니 되었다.
내 사랑하는 여동생과 매부가 나와 같이 함이 버거울라, 조심스러웠음은 내 혼자의 기우였기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었다.
아름다운 5월의 밤이여!
꽃양귀비여!
그리고 아름다운 인연들이여!
그대들 있음에 이 밤엔 행복 속이로 들어 갈 수 있었답니다!
만촌형수님!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첫댓글 ㅋㅋㅋ 행복했던 그날의 만촌농원이여!~^^
호랑이 없는새(원섭기타) 토끼가 마냥 판을 쳤고나 ㅋㅋㅋ
본시 농원 주인장 내외는 맘 좋고 인심 좋기로 대한민국에 소문난 양반들
그러이께 방문객 들은 너나나나 편안 하지러^^
정성들인 도야지 바베큐에 온갖 술로 질펀하니 똥배 씨커먼스 얼골 꼬라지만 봐도
척!~하잉께 에~ㅁ 니다!~~~^^
만촌이 오늘에사 전화를 걸어 말이라도 종태 니 안옹께네 3분의 1이 비어서리~영 파이데!???
그말은 날 위로 하려 했던게 뻔할뻔 짜여^^억씨기 재밎었던 그날은 만촌이 하는말쌈,
" 친구들이 천금보다 더비싼 비님을 몰고 오시어,....^^좋아 뒤질따" 켔더라이^^
꽃속에서 노래하는
친구 정말 멋있다.
사진도 잘 찍으셨어요
비가 와도 즐거워하는
친구들 보기 좋았어요.
이런 일 자주있어야
겠네요.
모두 고마웠습니다.
그대 있으심에 우린 행복했다네.
신세졌는데...
그런데,
또, 그대가 그리워지네.
늘 건강ㆍ 행복하시게.
내가
세상을 단절하는 어느날이 내게 주어지는 날.
한주일 그대를 지겹게 만들고 싶다네!
ㅎㅎ
겁에 질린 그대 얼굴이 보일듯 말 듯하네.
ㅎㅎ!
내가 찍은 저 연속 사진들!
안 찍었으면 열정 맨 속 상했게다는 생각이다!
더 찍을 걸?
늘 자주 만나지만
이 날 더 평화롭게 보였다!
우린 특별한 주제가 없이
많은 대화로
서로를
맘편히
그리고,
아끼고 반기는 마음들이었다.
버거운 주제로 만남이 아니었기에
우린 가슴에 아무 것도 남겨두지 않고 속내를 보이며 행복해 했다.
내 여동생은
이 오빠의 삶의 한 단면을 봤다며,
꼭 다음 기회에 깉이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또,
만납시다!
창혀이 만촌 원섭이랑 꽃양귀비 축제에 참석한 모두에게 함께하지못하여 미안해여....
서산에서 고향길이 이웃집가는것처럼 가깝지도 않치만 갈수록 장거리 차량운행도 어렵워지기도 하여....
이유불문하고 미안해여....
기회되심 버스 타고 오시게
만나야 정 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