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출판된 책이
"나는 이런책을 읽어왔다"
"우주로부터의 귀환"
이것 뿐인가요?
뇌사도 읽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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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 다 봤는데요..
그런 책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독서의 역사, 서재 결혼시키기..가 있는데요. 재미있고 유익해요..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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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new가 적은(드문드문 있는) 인문사회과학 게시판을 항상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는 소인이
최근에 읽은 독서와 관련된 책들을 추천합니다.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다치바나 다카시)
다카시는 일본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죠.
의학에서부터 우주, 철학, 사상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뛰어난 분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의 방법, 독학의 방법(제게는 이 부분이 가장 유용했습니다),
책고르기, 서재 만들기 등 소개하는데, 읽다 보면 그가 가진 다량의 도서와
책으로 배워온 그의 학문적 지식들을 경외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만이 가진 고양이 빌딩, 부럽더군요!(못난 중생.. 어찌할꼬)
책 읽기에 전념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모티브베이션의 기회를 드립니다.
책 내용이 쉬우면서도 깊고 알찬 다치바나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별 네개 반!
* 독서의 기술(모티머 J.애들러)
유명한 책입니다. 다들 아실 겁니다.
제가 보고 느낀 건, 여기에 있는 대로 기술을 익히기에는 실제 보편적인 독자들에게 다가서기가 힘들지 않을까.. (그런데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남았을까)
그리고 저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들이라서요(이미 그런 식-비슷하게 해왔으니, 약간의 체계성을 가질 수는 있었습니다)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 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사실 힘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나 각 장마다 부분부분 읽은 것들을
실제적인 독서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교양서적이나 소설 모두)
다량의 책보다 한권의 책이라도 좀더 잘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래도 유명세가 있는데 별 세개 반!
* 책벌레(클라스 후이징)
광기라고 할 수 있는 고서와 양서에 대한 열망..
책을 최대한 더럽게 사용하자고 생각하는 내가, 자신의 책에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고 책을 보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텍스트에 미쳐버린 과거와 현대의 두 책벌레를 통해 본 책의 욕망으로
살인까지의 경위를 보며 '아.. 이럴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의 구성이 과거의 책벌레 티니우스(실존인물)와 현대의 책벌레 팔크 라인홀트(허구인물)라는
두 주인공의 두 시대의 두개의 소설로 되어 있고 아홉개의 양탄자와 양탄자 마다 플라톤, 루소,
칸트, 벤야민, 비트겐슈타인, 데리다 등(생각만해도 머리에 지가 나는!)의
텍스트를 인용하며 소설답지 않은(나는 소설다운 것을 모른다. 하지만 소설 답기를 바랬으나 그것은 무참히 깨져버렸다)
이야기를 펼친다. 포스트를 이야기하는 듯 하는데, 포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니(지금도 마찬가지 거니와)
그가 이야기하고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밝힌 바와 같이 '아.. 이럴 수도 있구나' 이외에는 별 다른 생각없이 읽은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괄호 치고 괄호 닫고 독자(나의) 생각을 읽어 낸 듯한
후이징의 글들을 보며, 거부감과 짜증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 읽고 한 마디 했다. "후이징 꺼져!"
하지만 다음에 다시 읽어 볼 생각이다. (그때는 이해가 될려나..)
다음을 기약하며 별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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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게시판
Re:Re:다치바나 다카시요
어떤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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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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