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자유여행을 갈 수 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이것은 오로지 저의 경험에서 온 것입니다.
많은 회원님들께서 이미 자유여행을 하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짧은 제 경험을 올려 결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권 실물을 본 것은 27살 이었습니다.
아, 여권이라는 것이 이렇게 생겼구나, “나는 언제 여권을 가지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신기하게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러다 우리나라의 여건이 점점 좋아져 단체 관광을 몇 번 가보았습니다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건 극기 훈련도 아니고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숙소에서 그냥 자기 바빴습니다.
저녁에 숙소 밖 100m 라도 나가면 큰일이 난다고 겁을 주는 가이드 덕분(?)에 숙소 안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마감하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먹고 살기에 바빠 여러 날 시간을 낼 수 없었기에 짧은 시간에 갔다 올 수 있는 단체관광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지요.
평생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무작정 떠나 봤습니다.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그냥 수업료 내는 거니 생각하며 한번 두 번 다니다 보니 조금나아 졌습니다.
그래서 자유여행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자유 여행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 해소에 대하여 말해 볼까 합니다.
1. 영어를 못하면 어렵다.
가. 스마트 폰만 있으면 만사형통
구글번역 및 각종 번역 어플들이 아주 많아 해결됩니다.(저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합니다)
구글지도만 있으면 길찾기, 자기위치확인, 맛집찾기, 동행과 헤어져도 모든게 다 됩니다.
2. 여행 정보가 없다
각종 블로그를 찾아 보면 맛집, 관광지, 숙소에 대한 정보들이 바다같이 수없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치안이 두렵다.
동남아 독제국가 일수록 치안이 더 안전합니다.
다만 어느 나라나 관광지의 주민들은 닳아 약간의 귀여운 사기들이 있지만 중국이나 유럽의 국가들 보단 애교 수준입니다.
4. 마지막으로 경비가 많이 든다?
어제 보니 대만 중부 카오슝 지방 왕복 항공권이 135,000원에 나와 있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항공권이 가장 싸게 나올 때를 찾아 갑니다.
(추석연휴 직전 직후, 3월, 신정연휴 직후, 구정연휴 직후 등)
아주 싸게 나와 평소 1/2, 1/3 정도에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여행 경비(항공비 제외)는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차이가 있지만, 동남아의 경우 2인 1실을 숙박하면 1인당 하루 50 ~ 60달러 정도면 숙식, 교통비, 관람비, 저녁 회식비까지 됩니다.
그러니 단체관광보다 더 길게 천천히 즐기며 관광하지만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참고 : 지난겨울 8박 9일로 라오스(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에 전 직장 동료들과 6명이 관광했었습니다. (항공권을 제외하고 1인당 450달러가 들었습니다.- 숙식, 간식비, 회식비, 스마트폰 현지 유심비, 라오스 마사지 7회 및 팁까지 공통경비에서 지급함, 교통비 등 모두 포함)
젊은이들은 우리들 보고 나이가 들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인생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용기를 가지고 시행해 보십시오.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긴 글 읽어 주시어 넘넘 감사합니다.
첫댓글 61세이면 신중년 중에도
젊은이입니다. ㅎ
뜻 맞는 몇몇과 함께라면
자유여행 할 수 있지요~
이쁘게 봐 주시어 넘넘 감사합니다.
저가 여행을 다니다보면 70대 중반 분들도 친구들과 오시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라오스 시판돈이라면 젊은이들고 오지 않는 오지인데도 말 입니다.
멋진 여행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잘하셨어요. 일단 저지르는 사람이 최고지요. 앞으로 많은 시간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