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이제 이틀 뒤 최종전 다섯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플레이오프 모드로 전환될 시기인데, 아직 대진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팬들이 원한다고 해서 그대로 대진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최종전 다섯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눈치싸움이나 주작질을 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의 상대전적이 플레이오프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상대팀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하는 만큼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죠
다만 정규시즌 상성은 절대 무시하진 못할겁니다. 이왕이면 정규시즌 때 강했던 팀을 만나야 자신있게 풀어나갈 수 있죠
3, 4, 5, 6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순위에 해당할 팀들(모비스, KT, 가스공사, DB, 정관장)의 순위확정 경우의 수와 올 시즌 상대전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비스(3위 또는 4위)
- 현재 KT와 공동 3위. 3위의 키는 모비스가 쥐고 있음. 최종전 승리하면 KT 경기결과 여부에 관계없이 3위 확정
- 6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팀 상대전적: 가스공사(4승 1패), DB(5승 1패), 정관장(2승 4패)
- 가스공사와는 5라운드까지 4승 1패로 우위 확정. 다만 김준일-이대헌 트레이드 이후엔 1승 1패. 1승은 신승 1패는 대패
- DB와 만나면 최상, 가스공사는 평타 이상, 정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
- DB를 만나려면 최종전 승리로 3위를 차지한 뒤 DB가 6위가 되기를 기도해야 함. 하지만 본인들의 의지로 될 문제가 아니고 자칫하면 정관장을 만남
- 모비스 최종전 패배, KT 최종전 승리면 3~4위가 바뀜. 그럴 경우 5위 확정인 가스공사를 만남
- 가스공사와의 최종전은 6강 리허설 성격. 탐색전 펼치면서 4위를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
- 하지만 4강 이상을 생각하면 3위를 해야함. 4위를 하고 6강을 통과할 경우 4강 상대가 1위 SK인데 SK와는 1승 5패로 절대 열세
- 반면 3위를 하고 6강 통과하면 2위 LG와 만남. LG와는 3승 3패로 해볼만함(막판 두 경기 크리티컬이 있지만..)
KT(3위 또는 4위)
- 모비스와 동률 3위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3승 3패에 득실에서 밀림) 4위. 최종전 KT가 이기고 모비스가 져야만 순위가 바뀜
- 6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팀 상대전적: 가스공사(2승 4패), DB(5승 1패), 정관장(4승 2패)
- 4위를 할 경우 5위팀 가스공사와 만나는데 가스공사와는 열세. 반면 3위를 할 경우 만나게 될 DB/정관장은 모두 우위
- 특히나 1-4-5 라인을 탈 경우 4강에서 SK를 만나는데 1승 5패로 절대 열세. 반면 2-3-6 라인일 경우 2위 LG와는 4승 2패로 우위
- 6강 파트너를 고려해봐도, 4강을 생각해봐도 KT는 3위를 해야 유리. 하지만 자력 3위가 어려운 상황
- 일단 KCC와의 최종전을 이겨놓고 모비스가 가스공사에게 지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
가스공사(5위 확정)
- 순위 싸움과 관계가 없어 가장 속 편한(?) 팀
- 4위와 6강에서 맞붙는데 모비스와는 1승 4패, KT와는 4승 2패
- 가스공사는 KT가 4위가 되는 게 좋을 수 있음. 그러므로 최종전에서 전략적으로(?) 모비스에게 지면 KT 4위 자동확정
- 4강 진출시 SK를 만나는 데 상대전적은 2승 4패 열세
DB(6위 또는 7위)
- KCC를 잡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정관장과의 최종전 끝장승부를 할 수 있게 되었음
- 최종전을 승리하면 극적 6강 진출, 패하면 7위로 마감
- 끝장경기 유리한 점은 그동안의 상대전적 유리, 홈코트 어드밴티지. 불리한 점은 두 용병 상태(스펠맨은 몸상태 이상, 오누아쿠는 정신상태 이상)
- 6강 파트너는 모비스 또는 KT. 다만 모비스와도 1승 5패, KT와도 1승 5패로 절대 열세
- 4강에 오르게 되면 상대는 LG. LG와도 2승 4패로 상대 전적 열세. 플레이오프 가시밭길이 예상됨
정관장(6위 또는 7위)
- DB와 끝장승부까지 오게 됨
- 끝장경기 희망회로는 DB의 두 용병 상태. 불리한 점은 그동안의 상대전적 열세(2승 3패), 원정 경기
- 6강 파트너는 모비스 또는 KT. 모비스와는 4승 2패 우위, KT와는 2승 4패 열세
- 정관장은 일단 최종전을 이겨놓고, 모비스가 3위가 되는 것을 바래야 함(확률상 모비스 3위가 KT 3위 보다 더 유력)
- 4강에 오르면 상대팀은 LG. LG와는 1승 5패로 열세. 6강은 상대에 따라 상성을 탈 것 같고 4강은 불리한 위치
<최종전 일정입니다>
최종전 다섯 경기 중요도를 따지면
1티어(프로농구판 와카전. 끝장 승부)
DB vs 정관장
2티어(3위 결정 및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와 관련)
가스공사 vs 모비스, KT vs KCC
3티어(순위 확정되거나 큰 의미부여하기 힘든 경기)
소노 vs LG, SK vs 삼성
중계방송사들이 너무 일찍 최종전 중계 일정을 잡은 듯 합니다. 오늘 경기까지 치른 뒤에 어떤 경기를 중계할 지 결정하고, 내일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중계 준비하고 편성 확정해서 화요일 최종전 중계를 해도 될 일인데요
천만다행히 1티어 경기 DB vs 정관장은 tvN에서 중계하지만(주의: 해설 신기성), 2티어 경기는 TV 중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3티어급 경기인 SK vs 삼성은 IB스포츠에서, 소노 vs LG는 GOLF&PBA에서 중계합니다
소노 팬이지만 솔직히 tvN 제외한 다른 두 채널에서 플레이오프 대진이 걸려있는 가스공사 vs 모비스, KT vs KCC 경기를 중계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첫댓글 모비스 대 정관장, kt 대 가스공사 이렇게 붙는게 6강부터 박터지게 싸울것 같아요
가스팬으로써 kt랑 만나는게 속 편할꺼 같네요 ㅠ
@부활7집 중립팬인 입장에서도 이 대진이 재밌을것 같아요 ㅎㅎ
아. 가스공사의 전략은 생각도 못했네요ㅜㅜ
정신상태 이상에서 뿜었어요 ㅋ
엘지입장에서는 몹이 왔으면 좋겠어요
엘지는 어쨌든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모비스의 프림,숀롱은 상당히 버겁습니다.뭐 어제 이겨서 그런지 쉬운 느낌은 저도 들지만...이긴 느낌을 지우고 보면 프림,숀롱의 모비스....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지는...
정관장은 버튼 비중 축소해야 6위 안착은 기본이고 업셋도 가능해요
화요일이 올시즌 가장 기대되네요 ㅋㅋㅋ
저도 간만에 원주에 가볼 예정 ㅋㅋ
동시에 5경기 있는데 기자분들 다 원주로 모일것 같네요 ㅋㅋㅋ
티빙으로 봐야 겠네요 모비스, kt
모비스는 유재학감독하에 뭘 고르고 한적 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왔던 팀이었는데….힘빼니 어쩌니 하고 4위로 내려앉아서 가공한테 털리고 광탈하는 그림이 너와주길 바랍니다. 김준일한테도 털리고 플옵에서 첨으로 가공한테도 털려서 진짜 감독이 아무짝에 쓸모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