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https://youtu.be/MyIYAWDteXA?si=Iqfoql5ihV3V4ed6
1982년도 수원발령받아
보증금 70만원에 삯월세 3만원 내고 살던 때이다.
장모님께서 삼륜차 용달 하나 불러
쌀부터 각종 양념 가득 싣고 오시다.
수원 사는 시집 식구 사춘여동생에게, 우리 사위가
수원 발령 받아 왔다고 광고 내서, 초대 받다
그 날
오징어국에 쌀 밥 그리고 인삼주 겯드린 한 상을 접대 받다.
그 당시 바닷가 이외에 생물 오징어는 서울에만
있을 뿐이고, 수원 같은 도시에는 참 귀하다.
다행히 수인선 협궤 열차가 있어
생물오징어국 그 귀한 걸 대접받다.
무릇,
사람이 살면서 아홉가지 덕을 입거나 베푼다고 하는 데,
九德은, 주역 계사전에서 말하기를,
九功의 덕은 곧, 水. 火. 金. 木. 土. 곡(穀). 정덕(正德). 이용(利用). 후생(厚生)을 말한다.
이 때의 올바른 德은 예컨대, “建者之德 熱而不炎”이라 하다.
즉, 건실한 사람의 덕은, 뜨거워도 불 꽃이 일지 않는다.
베푼 사람의 그 공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선행과 도리를 말합니다.
生面不知의 사람인 장인어른 사춘 여동생의 德을 입어,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과 감동은 영원하기만 하다.
그래서 마누라에게 그 조리법 물어,
오징어국 재료는 확실히 기억하느데,
한 번도 내 손 으로 끓여본 적은 없다네요.
망종 전후에 항상 늦봄 장마가 옵니다.
올 해는 남쪽 지방에만 태풍이 스쳐가서 다행이지요.
다 아시는 바와 같이,
테풍 장마로 수량 확보되는 잇점도 있습니다.
오늘 비온다고
어제 오징어 사다 놓고 오늘 끓여 주다.
내는 비만 오면
온 몸이 쑤시고 아퍼
마누라가 와인 한 잔을 꼭 준다
그러니,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그 노래
윤항기 아니 윤목사님
나는 행복합니다
그 노래를 몇 번 듣다
여러분
함 들어 보세요.
정말정말 해복합니다.
2024.06.08. 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