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아파트용 택지가 고갈되면서 공장ㆍ버스터미널부지 등이 아파트부지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체 입장에선 면적이 넓고 토지소유 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데다 소유주도 적어 토지 확보 어려움이 적다. 기반시설이 갖춰진 도심지역이기 때문에 주거지 입지여건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땅에 들어서는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23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경남 진해시 이동 진해우림필유의 사업부지는 옛 동방유량 땅(3만800평)이다. 진해시 이동은 석동, 자은동과 함께 앞으로 신항만 배후의 대규모 신흥주거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고 안면터널을 통해 창원이 자동차로 5분거리다.
진해우림필유는 33~95평형 119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93평형 3가구와 95평형 2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평당 평균 분양가는 675만원으로, 최대 7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옛 시외버스터미널부지 3000여평에는 지상 41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설된다. 두산산업개발과 시행사인 모닝랜드는 이 부지에 39~78평형 576가구 규모의 두산위브제니스를 지을 예정이다. 지난 10일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연내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업체측은 내다보고 있다.
같은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복대동과 송정동 일대 25만여평 규모의 옛 대농 청주공장 주변도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변모한다. 청주시는 준공업지역인 이 곳의 용도를 일반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신영은 상업용지로 바뀌는 6만여평의 대농 청주공장을 인수, 지상55층 높이의 호텔과 4300여가구 규모의 지상5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 72만평의 한화화약공장부지는 한화건설이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주택,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미니신도시급 복합주거단지로 개발을 추진하는 곳이다. 주거용지(22만2000평)외에 대규모 공원(23만7000평)과 유원지(7만3000평)도 조성된다.
아파트는 오는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될 계획이다. 인근에는 논현지구와 월곶지구 등의 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수도권의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택지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 일대 9만여평 규모의 풍한방직 자리에는 풍림산업이 4000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촌을 조성할 방침이다. 역시 내년에 일반분양을 실시한다는 목표다. 신탄진역이 걸어서 15분이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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